튀르키예 바이락타르 TB3 드론 첫 비행

튀르키예가 최근 취역시킨 항공모함을 위해 맞춤 제작된 첫 번째 바이락타르 TB3가 처음으로 하늘을 날았다.

바이카르의 최고 기술 책임자(CTO)인 셀수크 베이락타르(Selçuk Bayraktar)는 "튀르키예 공화국 건국 100주년을 맞아 바이락타르 TB3 무인 항공기가 처녀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 역사적인 행사를 발표했다.

TB3는 짧은 활주로에서 운항할 수 있는 변형 기종으로, 바이카르의 유명한 바이락타르 TB2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이 항공기는 튀르키예 북서부의 활주로에 착륙한 후 촐루 비행 훈련 및 시험 센터에서 이륙했다.

TB3의 가장 큰 특징은 항공모함에서 날개를 접고 이착륙을 할 수 있는 독특한 기능이다. 이러한 혁신 덕분에 아제르바이잔, 리비아,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모스크바 침공 당시 러시아군에 맞섰던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다양한 국가의 분쟁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TB2에 비해 비행 시간이 길고, 작전 고도가 높으며, 탑재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TB3는 세계 최초의 드론 항공모함이라고 불리는 튀르키예의 신형 항공모함 아나돌루 호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되었다. 이 항공모함의 공중 날개에는 지난 12월 처녀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이카르의 무인 전투기 키질렐마도 탑재될 예정이다.

바이락타르는 이러한 발전의 중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작년에 우리는 국민과의 약속에 따라 튀르키예 최초의 무인 전투기인 바이락타르 키질렐마의 첫 비행을 바로 이곳에서 완료했습니다. 이는 공화국 건국 100주년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일어난 일이며, 그로부터 약 1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단거리 이착륙이 가능한 바이락타르 TB3의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키질레마는 느리게 움직이는 정찰용 드론과 미사일 운반용 드론의 기능을 크게 확장한 제품이다. 기존 드론 플랫폼의 최고 속도와 운반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TB3의 항속거리는 1,000해리, 환산하면 1,900킬로미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튀르키예 공군 아나돌루 비행단에서 운용될 경우 TB3와 키질렐마는 튀르키예의 기존 UCAV와 마찬가지로 전쟁의 역사를 혁신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락타르 사장은 "공화국 100주년을 기념하는 우리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