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드론 전쟁이 가자 지구로 다가온다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지구에 지상 공격을 개시하면 드론을 이용한 해킹 전술을 혼합하여 하마스의 표적을 찾고, 사이버 작전과 전술 드론을 조정하는 등 다른 어떤 국가도 달성하지 못한 전술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분쟁을 통해 하마스의 예상치 못한 정교한 드론 전술이 이미 드러났다고 말했다. 드론 분석 그룹인 드론섹의 보고서에 따르면 하마스는 10월 7일 국경을 넘나드는 공격을 시작한 이후 소형 상업용 드론을 이용해 탱크, 구급차, 국경 초소, 통신탑에 수류탄을 투하했다. 하마스는 또한 전자 대응을 피하기 위해 DJI 팬텀 드론의 설정을 구성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JI 드론 아이콘은 화면 왼쪽에 '착륙'과 '귀환 지점' 아이콘이 표시되고 '귀환' 아이콘은 회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운영자가 일반적인 대공 작전 보안 조치인 RTH 모드를 비활성화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라고 드론섹 보고서는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군도 비슷한 전술을 사용했지만, 관찰자들은 하마스가 정밀한 감시를 피하고 드론을 매우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조준할 수 있는 능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실버라도 정책 액셀러레이터의 설립자인 드미트리 알페로비치는 예상치 못한 사이버 인텔리전스 능력을 보여줄 정도로 정보력이 뛰어났다고 말했다.

"현재 하마스가 저지른 잔학 행위를 보면 우리가 분명히 모르는 것이 많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하마스는 통신 능력을 바탕으로 이스라엘 비밀 기지의 위치에 대한 절대적으로 정교한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알페로비치는 화요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말했다.

"그들은 기지의 측면 게이트 등에 표시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여 어디로 가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드론과 기타 키네틱 스트라이크로 파괴하여 대응을 방해할 수 있는 중요한 통신 노드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사이버 공격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마스와 헤즈볼라와 같은 다른 테러 조직이 상당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아마도 계획하는 데 수년이 걸렸을 작전 준비 작업에서 사이버가 적어도 어느 정도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의 자체 드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시작하면 전 세계는 도시 환경에서 드론 전쟁의 다음 장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디펜스원은 2022년 9월 이스라엘 방위군이 IDF의 국제 군사 혁신 컨퍼런스에서 실시한 실사격 훈련에서 드론과 사이버 작전을 결합한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미국, 폴란드, 모로코 및 기타 국가의 국방 관계자들이 네게브 사막의 외딴 기지인 체엘림에 모여 IDF가 도시전 전술을 훈련하기 위해 마을 전체를 건설한 것처럼 보이는 기지를 둘러보았다.

공격용 헬리콥터가 멀리서 목표물을 두드리는 동안 IDF의 댄 골드푸스 준장은 이 쇼의 진짜 주인공인 소형 쿼드콥터 편대가 건물 상공을 선회하는 모습에 청중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골드푸스 장군은 이 드론이 주변 휴대폰에서 개인 데이터를 캡처할 수 있도록 조작되어 이스라엘 정보 요원들이 수배자가 건물 안에 숨어 있는지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지상 전투 로봇과 추가 정찰 드론을 파견한 다음 실제 팀을 파견할 수 있었다.

물론 리허설된 시연, 특히 한 국가의 방위산업체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시연은 항상 회의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러나 드론 군집과 사이버 효과의 결합은 무대 이벤트에서 새로운 기능을 제공했지만, 각각은 이미 개별적으로 시연된 바 있다. 이스라엘은 2021년 처음으로 가자지구에 무장 드론 무리를 파견했으며, 이스라엘과 그 계약업체들은 문자 메시지부터 위치까지 특정 대상에서 데이터를 추출하는 능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의 엘리트 8200 사이버 정보부대 출신 군인들이 설립한 NSO 그룹은 수년 동안 다양한 정권에 페가수스라는 스파이웨어 제품을 판매해 왔다. 국제앰네스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지도자들이 이스라엘 스파이웨어를 통해 워싱턴포스트 기자 자말 카쇼기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다른 인권 단체들은 독재 정권이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범죄자, 활동가, 기자들의 개인 정보를 훔쳤다고 말했다. 멕시코 정부는 2014년과 2016년에 마약왕 엘 차포를 체포하는 데 NSO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고 밝혔으며, 저널리스트 안토니 로웬스타인은 2023년 저서 '팔레스타인 실험실'에서 이 소프트웨어가 다른 마약왕의 손에 넘어갔다고 덧붙였다.2021년 가디언은 15,000명에 달하는 멕시코인이 이 소프트웨어의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로웬스타인은 오늘날 이스라엘 방위군의 군인들과 8200은 NSO와 새로운 경쟁자들의 다양한 도구를 활용할 수 있으며, 다른 정권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로웬스타인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동예루살렘에서 근무했다).

"NSO 그룹은 이스라엘의 고용 스파이웨어 산업에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페가수스가 국제적으로 많은 부정적인 관심을 받은 후 많은 이스라엘 라이벌들이 NSO 그룹의 시장 지배력에 도전하기 위해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대안은 여전히 지구상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방글라데시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외교적 우방을 확보하기 위해 수년 동안 이 억압적인 기술의 판매를 장려해 왔으며, 이스라엘 국가는 인권 침해가 발생하더라도 이런 종류의 장비 판매를 거의 막지 않았습니다."라고 그는 이메일을 통해 디펜스 원에 말했다.

가자지구와 같이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해야 하는 동시에 주변 주민과 구별할 수 없는 하마스 요원들을 사살해야 하는 가자지구와 같은 환경에서는 이 문제가 훨씬 더 중요하다. 이는 우크라이나 군이 일반적으로 전장이나 마리우폴과 같이 적군의 위치가 개인의 신원보다 훨씬 더 중요한 도시에서 직면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문제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자 지구 사람들의 휴대폰에 스파이웨어를 심을 수 있을까? 2022년 시연에서는 기지국을 모방하는 드론을 장착하여 휴대폰을 속여 소프트웨어 페이로드를 연결하고 다운로드하도록 하는, 수년 동안 사용되어 온 방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디지털 신호 인텔리전스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다. 로웬스타인은 이러한 과도한 의존이 하마스 공격의 대규모 정보 실패에 기여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가자지구 안팎의 감시 능력은 의료 또는 교육상의 이유로 가자지구를 떠나려는 팔레스타인인들을 협박하거나 드론, 맞춤형 [작전] 등을 통해 인간 지능이 결합된 결과물입니다." 
그는 "최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있기 전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육상, 해상, 공중 국경을 성공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견해가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하지만 9/11 테러 이후 미국처럼 이스라엘도 지난 5~10년 동안 디지털 감시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인적 정보 측면에는 훨씬 덜 의존해 보안에 큰 구멍이 뚫릴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는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스라엘이 지상 공격에서 무고한 가자지구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제한하기 위해 새로운 역량을 사용할 수 있을까? 로웬스타인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스라엘의 방식은 부수적인 피해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레바논 등지에서 수십 년 동안 사용해온 전술입니다. 이스라엘 정부 고위 장관들은 가자지구에 과도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말하며 자제는 의제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