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X III 배치 II 정조대왕함 해상 시험 시작

2022년 7월 28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한국형 차기구축함(KDX III Batch II) 사업의 선도함인 정조대왕함이 진수되었다.

진수식 이후 정조대왕함은 부두 옆에서 의장 단계에 들어갔다. 나발뉴스는 지난 5월에도 울사 조선소에서 함정 의장 작업이 진행 중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나발뉴스 편집장이 MADEX 2023을 앞두고 조선소를 견학하고 구축함을 살펴본 바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정조대왕함 진수 이후 함정에 대한 어떠한 정보나 사진도 공개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해군, 기업, 정부는 1년 동안 침묵했다. 그러나 10월 6일 방위사업청이 유튜브 채널에 해상 시운전 중인 정조대왕함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영상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이 VLS로 거의 완전무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자체 개발한 수직발사체계인 KVLS-II는 아직 개발 중이기 때문에 VLS를 탑재할 공간은 아직 비어 있는 상태다.

KDX III Batch II 프로그램은 이지스 구축함 3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선도함은 2024년 11월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정조대왕함'급 이지스구축함 3척은 모두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할 계획이며, 2023년 7월 4일 강재절단식을 가진 2번함은 2026년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정조대왕함'급 이지스구축함은 한국형미사일방어(KAMD)의 핵심전력으로 탄도미사일방어(BMD)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에는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KDX-Ⅲ Batch-I 사업)과 달리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인 베이스라인 9.C2 'KII'가 탑재됩니다. 이 전투체계는 탐지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 코퍼레이션(RTX)사의 SM-6 및 SM-3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조대왕함'급 이지스구축함은 다른 한국형 이지스함과 달리 현재 개발 중인 '함대지 탄도미사일(KVLS-II)'을 이용해 원거리에서 수상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미사일 이름은 현지에서 현무-IV-2로 알려져 있다.

'정조대왕함'급 이지스구축함의 전투체계는 국산 체계와 통합되어 있다. 적외선탐지추적장비(IRST)와 전자광학추적장비(EOTS)를 탑재해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 대비 탐지-추적 능력이 2배 이상 향상됐으며, 통합소나체계로 잠수함 탐지 범위가 '3배 이상' 개선됐다. '정조대왕함'급 이지스구축함의 선체 탑재형 소나(HMS) 하드웨어 크기는 세종대왕함급 이지스구축함의 HMS보다 대폭 커졌다. '정조대왕함'급 이지스구축함에는 새로 개발한 가변심도소나(VDS)와 다기능견인배열기(MFTA)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