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 차량을 원격조종로봇으로 전환시키는 프로메테우스 시스템 도입

2023년 7월 13일 타스 통신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기업인 로스텍이 프로메테우스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다양한 유형의 군용 차량을 원격 제어 로봇 유닛으로 변환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로스텍의 무기, 탄약 및 특수 화학물질 클러스터의 산업 책임자인 베칸 오즈도예프는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프로메테우스 단지의 기능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오즈도예프는 로스텍 산하 전러시아 연구소 시그널이 개발한 시니차 전투 모듈이 장비의 원격 제어를 효과적으로 시연했다고 설명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로스텍은 보병 전투 차량, 장갑차, 탱크와 같은 차륜형 또는 궤도형 차량에 통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복합체 Prometheus를 개발했다. 이 변환 프로세스는 일반 승무원 위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수정만 필요하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이러한 차량의 자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메테우스 시스템을 통해 전투 차량은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미리 정해진 좌표를 따라 자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최적의 경로를 독립적으로 평가하고, 장애물을 극복하고, 기술적 시각을 사용하여 정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다. 오즈도예프는 첨단 사격 통제 시스템과 결합하면 프로메테우스 복합체가 더욱 향상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프로메테우스 장착 차량의 한 가지 예로 BMP-3 시니차를 들 수 있다.

시니차 모듈이 탑재된 BMP-3 로봇 보병 전투 차량은 고정밀 시스템 홀딩스의 자회사인 쿠르간마시자보드와 신호 전 러시아 연구소가 공동 개발했다. 이 로봇은 2022년 8월 16일에 열린 국제 군사-기술 포럼 Army-2022에서 최초로 공개 시연되었다.

특수 장비를 통합하여 운전자와 사수의 기능을 성공적으로 자동화하는 동시에 필요 시 수동 제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당시 로스텍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차량은 운전자와 사수 기능을 로봇이 담당하기 때문에 승무원 없이도 운행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웨어러블 리모컨이나 원격 제어 포인트를 사용하여 원격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이 차량의 기능 덕분에 가장 위험한 지역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복잡한 도시 환경에서 전투에 참여하거나 전투 대형을 이끌거나 전동 소총 부대에 화력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시니차" 전투 모듈은 열화상 채널이 있는 파노라마 조준경이 있다는 점에서 BMP-3 보병 전투 차량의 기존 포탑과 다르다. 이를 통해 적을 탐지 및 식별하고 화력으로 교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다.

100밀리미터 주포, 30밀리미터 기관포, 7.62밀리미터 기관총 3문으로 무장한 BMP-3는 다양한 전투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무장 능력을 갖추고 있다. 첨단 사격 통제 시스템과 야간 투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어두운 환경에서도 정밀한 조준이 가능한다. 또한 이 전차에는 NBC(핵, 생물, 화학) 보호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BMP-3의 용접 알루미늄 합금 구조는 소형 무기 구경과 포탄 파편에 대한 효과적인 보호 기능을 제공하여 탑승자의 안전을 강화한다. 무게가 18,700kg에 달하는 이 장갑차는 기동성과 방어력 사이의 균형을 제공한다.

BMP-3의 기동성은 도로에서 최대 70km/h의 속도에 도달할 수 있으며, 수륙양용 기능으로 수중에서 10km/h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어 다양한 작전 환경에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다목적성은 다양한 지형에서 신속한 전개와 뛰어난 기동성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적인 장점이다.

3명의 승무원과 최대 7명의 보병 병사가 탑승할 수 있는 BMP-3는 병력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전장으로 수송할 수 있다. 길이 7.14m, 너비 3.23m, 높이 2.65m의 크기로 작지만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여 다양한 임무 요건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항속거리가 600km에 달하는 BMP-3는 장거리에서 효과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내구성과 능력을 입증하여 잦은 재급유 없이 장시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