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엘빗, UAS에서 지상 로봇에 이르는 인간과 기계의 팀워크 시연

이스라엘 중부의 나무와 덤불로 둘러싸인 마른 들판에는 사람 키 높이와 폭이 몇 피트 정도 되는 매끈한 컨테이너 여러 개가 있다. 컨테이너 상단에는 문이 있다. 두 개의 문이 열리면 각각 드론이 내부로 들어간다.

대형 쿼드콥터 드론이 하나씩 이륙한다. 드론이 수십 미터 상공으로 올라가 근처 들판을 스캔하기 위해 날아간 후 윙윙거리는 소리는 곧 사라진다. 그 사이 두 대의 6륜 무인 차량이 앞으로 굴러간다. 한 대는 밧줄에 드론을 매달고, 다른 지상 차량은 기관총이 장착된 무기 스테이션을 갖추고 잠재적 위협을 표적으로 삼을 준비를 한다. 각 시스템은 함께 작동하며, 영상과 서로의 위치 등 수집한 데이터는 인근 관측소에 있는 스크린에 투사된다.

관찰, 조사, 추적, 표적을 위해 함께 작동하는 드론은 이스라엘의 Elbit Systems가 인간 운영자와 팀을 이룬 무인 기능이 무엇을 달성 할 수 있는지 조명하고자 한 데모의 일부였다. 리전(Legion)-X 기술이라고 불리는 이 네트워크 기술은 다양한 무인 시스템, 즉 이 회사의 토르 드론과 루크 무인 차량을 연결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회사는 이 기능을 서로 다른 플랫폼과 유닛을 하나로 묶는 크로스 도메인 디지털 공간의 자산으로 보고 있다. 이를 총체적인 요소를 "디지털 전장"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엘빗은 리전-X가 "로봇 플랫폼과 이기종 군집에 기반한 자율 네트워크 전투 솔루션"이라고 말한다. ... 광범위한 인간-기계 팀(HMT) 작전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리전-X는 공중, 해상(수면 및 수면 아래), 육상(지형 및 지형 아래) 무인 플랫폼의 연결 및 제어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 회사는 리전-X가 전방 작전 기지, 전술 지상군 수준 또는 도시전 시나리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현대 군대는 디지털화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전장에서 다양한 첨단 자산을 조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들이 전투원에게 제공하는 수많은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소형 드론은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보듯이 직접 공격뿐만 아니라 감시를 위한 현대 전장의 핵심 장비로 자리 잡았습니다.

시연회에 참석한 한 회사 관계자는 "현재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을 보면, 드론은 단순한 민간용 드론의 공격이든 ISR(정찰 임무)이든 일상적인 전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 사단에 한 대가 아니라, 한 사단에 15대 등 여러 대가 투입되는 것"이라며 "식별과 분류의 범위를 좁히고 어떤 효과를 낼 수 있는 엄청난 힘의 승수"라고 미래를 전망했다.

7월 10일에 열린 시연에서 엘빗 시스템은 디지털화된 다중 도메인 전투 공간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방위군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인프라, 통신, 네트워킹, C4I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현지 역량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몇 년 동안 디지털 기술을 군대의 최전선에 도입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는 다년간에 걸친 모멘텀 계획 현대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 시연에서 토르 드론은 지진 움직임과 같은 정보를 수집하여 차량이나 사람을 추적하거나 주야간 카메라를 장착할 수 있는 소형 센서를 떨어뜨렸다. 이 센서는 주먹만 한 작은 크기에 바위나 이끼처럼 보이도록 색을 입혀 지형에 잘 녹아들었다. 이 센서를 경계선을 따라 떨어뜨린 다음 침투를 기다리면 무인 차량과 드론이 조사할 수 있다. 시연에서는 흰색 차량이 드론에 의해 상공에서 추적되는 것을 목격했다. 또 다른 예에서는 드론이 걸어가는 '표적'을 추적했다. 이 시연에서는 멀리서 사람이 보이면 드론이 모니터에서 그 사람을 식별하고 근처에 치명적이지 않은 탄약을 떨어뜨려 위협에 맞설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엘빗은 이 시스템이 "치사율을 높이고" 기동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다고 말한다.

이스라엘의 여름 폭염이 드론과 무인 차량에 내리쬐는 야외에서 이 회사는 토르, 배낭에 넣어 운반할 수 있는 소형 매그니-X 드론, 루크 차량 등 모든 시스템이 "전 세계 고객들에게 검증되어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드론은 시연 중에 차량을 모니터링하고 추적하는 등 여러 가지 임무를 수행했다. 또한 드론은 특정 지역 상공에서 박격포와 같은 발사체를 감지할 수 있으며 레이저 지정기를 탑재하여 표적에 태그를 지정할 수 있다고 한다. 다른 유형의 쿼드 콥터 변형은 레이더와 카메라를 탑재하여 무인 항공기 임무를 수행 할 수 있다.

드론은 또한 자율 이착륙이 가능하며, 엘빗은 리전 X가 드론에 남은 배터리 수명 등의 세부 정보를 바탕으로 컨테이너 기반 발사 스테이션에 드론을 착륙하도록 지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lbit의 발표자는 이 기술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예를 들었는데, 예를 들어 기지에 드론을 계속 대기시키고, 충전 컨테이너를 순환식으로 드나들며 국경을 따라 많은 인력을 절약하거나 위험한 지역에서 군인을 보호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아이디어의 일부는 능동 추적을 포함한 임무를 보다 자율적으로 수행하여 작업자의 인지적 부담을 줄이는 것이라고 회사는 말한다.

데모에서 한 발표자는 음성으로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 개념을 더욱 발전시킬 구상을 했다. Elbit는 이 기술이 필요 이상으로 발전한 독특한 상황에 도달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이 기술에 대한 경험이 고객이 교리와 작전 개념(CONOP)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어 MUM-T 시나리오를 생성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