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탈리아 해군과 F-35B 운용에서 협력하기로

일본 해상자위대 참모총장 사카이 료 제독은 7월 4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이탈리아 해군의 F-35B가 일본 해상자위대 이즈모급 헬기 모함인 JS 이즈모(DDH 183)와 JS 카가(DDH 184)에 이착륙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탈리아 해군과 F-35B 항공기 운용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해군과 F-35 전투기 운용에 관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 사카이 료 제독, 일본 해상자위대 참모총장

사카이 제독의 발언은 6월 26일 이탈리아 연안 초계함 ITS 프란체스코 모로시니함(P431)의 도쿄 남쪽 요코스카 방문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엔리코 크레덴디노 이탈리아 해군 참모총장과 만난 후 나왔다.

일본 해상자위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올해 두 번째 만남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강한" 양국 해군 관계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현재 JS 이즈모와 JS 가가를 헬기 구축함(DDH)에서 경항공모함(CVL)으로 개조하여 F-35B 전투기를 운용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조 작업은 5년마다 실시되는 함정의 정기 수리 및 정비 프로그램에 맞춰 두 가지 주요 단계로 진행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이즈모는 2026회계연도 말까지, 가가는 2027회계연도 말까지 개조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2017회계연도부터 일본 북부 항공자위대 미사와 공군기지에 배치되기 시작한 F-35A 105대와 함께 2024회계연도부터 배치될 예정인 총 42대의 F-35B를 조달할 계획이다.

2021년 10월, 미 해병대(USMC) F-35B 두 대가 본격적인 항공모함으로 개조 중인 이즈모에서 처음으로 이착륙을 실시하는 획기적인 이벤트가 있었다. 따라서 이탈리아 F-35B가 일본의 이즈모급에서 이착륙을 수행한다면 미군에 이어 두 번째가 될 것이다.

한편, 이탈리아 해군의 첫 번째 F-35B 전투기는 2021년 7월 이탈리아 해군의 주력 항공모함인 카보르 항공모함에 배치되었다. 이탈리아는 공군과 해군이 균등하게 30대의 F-35B를 배치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보르함은 2023년 말 또는 2024년 초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출항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일본 해상자위대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 실현을 위한 협력 강화를 위해 이탈리아 해군과 양자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JS 하마나는 이탈리아 해군 PPA ITS 프란체스코 모로시니함과 함께 전술 기동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