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국방 지도자들이 경쟁적인 방공 비전을 추진

지난달 파리 에어쇼에서 전투기, 드론, 헬리콥터가 줄을 잇는 가운데, 미사일 방어용 레이더와 발사대 등 지상 기반 시스템의 한 가지 주요 클래스 전시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르 부르제 파리에서 열린 첫 번째 '살롱'으로 개최된 이 행사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에어쇼이기도 했다. 그 이후로 키예프의 많은 이웃 국가와 동맹국들이 서둘러 방공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기부하고 자체 재고를 파악하고 있다.

전시회가 열리는 동안 유럽 관리들은 새로운 방공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 개발을 위한 유럽 대륙의 다양한 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으며, 독일은 17개국이 참여하는 강력한 기성품 조달 이니셔티브를 주도하고 프랑스는 유럽 산업 구축을 위한 소규모의 유기적 접근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 포럼에서 올라프 숄츠 총리가 2022년 10월 처음 발표한 베를린 주도의 스카이 쉴드(Sky Shield) 노력에 반대하며 유럽 및 비유럽 기업에서 조달한 항공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결합하는 방안을 주장했다. 특히 독일 관리들은 레이시온의 패트리엇 시스템과 이스라엘 항공우주 산업(IAI)이 개발한 애로우 3 시스템을 스카이 쉴드 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로 꼽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의에서 비유럽 시스템에 의존하는 것에 대해 경고했으며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과 같은 미사일 방어 이니셔티브는 유럽 대륙 전체에 효과가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방공 능력에 대해 이야기할 때 서두르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문제는 무엇보다도 전략적입니다."라고 그는 6월 19일 에어쇼에서 나토와 유럽 20개국 대표들에게 연설하면서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보여주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고 생산하는 것만 키예프에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그는 계속했다. "비유럽 국가에서 오는 것은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시간표, 우선 순위, 때로는 제 3 국의 승인에 따라 달라집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전략 및 국제 연구 센터 (CSIS)의 최근 보고서는 유럽 군대가 장거리 유도 및 비 유도 미사일에 대응할 수있는 충분한 시스템이 부족하고 군대가 여러 단거리 및 중거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지만 많은 시스템이 구식이며 원래 소련 재고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국가 차원의 방공 및 미사일 방어에 대한 유럽의 단편적인 접근 방식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한 전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독일의 유럽 스카이 쉴드 이니셔티브(ESSI) 비전은 유럽, 미국, 이스라엘의 기존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항공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결합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벨기에, 불가리아, 체코, 에스토니아, 핀란드, 헝가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웨덴, 영국을 포함한 17개 유럽 국가가 이 운동에 동참했다. 이 기사를 작성하는 현재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가입하지 않았지만, 독일 관리들은 새로운 회원국을 위한 문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에어쇼에서 프랑스 대통령의 연설은 파리가 스카이쉴드에 가입할 의향이 없다는 것을 의심할 여지가 없게 만들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포럼을 통해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한 SAMP/T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5월에 인도된 후 우크라이나에 공식적으로 인도되어 운용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시스템은 유럽이 유럽을 보호하는 것이며, 따라서 우리 프로젝트의 핵심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프랑스, 벨기에, 키프로스, 에스토니아, 헝가리 등 유럽 5개국이 무기 제조업체 MBDA가 생산한 미스트랄 3 방공 미사일을 공동 조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국가 중 일부는 스카이 쉴드에도 참여하기로 약속했다.

프랑스가 주도하는 이 이니셔티브는 파트너 국가들을 대신하여 국방부의 조달 부서인 국방총국(DGA)이 감독하게 된다. 프랑스 국방 당국은 6월 20일에 1,000기에 육박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총 주문 미사일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MBDA는 미사일을 참여 국가에 어떻게 분배할지 또는 언제 인도가 시작될지에 대한 문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회사 대변인은 디펜스뉴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현재 월 20기인 미스트랄의 생산량이 2024년에는 40%, 즉 월 28기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에 참석한 다른 미사일 제조업체들도 독일의 진전된 노력을 기대했다. 지난 6월, 베를린의 의원들은 총 43억 달러에 달하는 계약의 일환으로 애로우 3 부품 조달을 위한 선급금 지급을 승인하는 승인을 내렸다.

IAI의 최고 경영자인 보아즈 레비는 디펜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가 시스템을 제때 납품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레비는 "현재 우리의 목표는 2025년까지 독일에 첫 번째 Arrow 3를 배치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계약을 마무리하고 서명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훈련은 "몇 달"이 걸릴 것이며, 일부는 이스라엘과 독일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비는 이 시스템이 독일의 자체 방어 아키텍처를 보완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그는 "애로우 3는 또 다른 보호 계층을 추가하고 독일군이 자국 영토뿐만 아니라 동맹국과 이웃 국가를 통제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독일은 거대한 영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2,0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2단계 요격 시스템을 자랑한다.

작년에 독일이 공군을 중심으로 애로우 3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처음 알려진 이후, 전문가들은 나토가 아닌 시스템을 유럽 장비와 통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