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EOS,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 시연

호주의 방위 기술 회사인 일렉트로 옵틱 시스템(EOS)은 호주 방위군이 원할 경우 즉시 운용할 수 있는 대드론 고에너지 레이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현장 테스트했다.

이 시스템은 50킬로와트까지 확장 가능한 36킬로와트 레이저로, 표준 선적 컨테이너에 들어 있으며 리튬 배터리 팩으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어 충전이 필요하기 전에 100발 이상 발사할 수 있다.

개발은 3년 전부터 시작되었으며, 우주 쓰레기 추적용 레이저와 원격 무기 스테이션(RWS)에 대한 EOS의 30년 간의 연구를 활용했다.

EOS의 방위 시스템 담당 부사장 매트 존스(Matt Jones)는 브레이킹 디펜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프로그램은 내부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며, 회사가 지향성 에너지(DE) 시스템 시장에서 기회를 발견했기 때문에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DE 시스템에 대한 잠재력이 있었으며, 이제 기술이 충분히 성숙해져 경쟁력 있는 가격대와 효과적인 성능을 제공하는 사거리를 갖춘 전술 DE 시스템을 현장에 배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시스템 중 하나는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발사되는 로켓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된 아이언 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일부로 내년에 배치될 것이라고 개발자인 라파엘이 밝힌 이스라엘 아이언 빔(Iron Beam)이다.

미군은 또한 여러 레이저 프로그램을 수행해 왔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하거나 악명 높은 것은 보잉 747에 설치되어 부스트 단계에 있는 탄도 미사일을 겨냥한 미 공군의 공중 레이저였다. 이 레이저는 효과가 있었지만 16년과 50억 달러를 들여 2011년에 취소되었다.  최근에는 미 육군과 해군이 자체 고에너지 레이저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존스는 시장에 더 많은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DE 시스템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일부는 더 낮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소형 패키지를 원하고, 더 낮은 사거리에 만족하며, 특정 목표 세트를 쫓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우리가 개발 중인 시스템은 소형부터 그룹 3의 목표 크기까지 카운터 드론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취미용 쿼드로터부터 경비행기 크기의 드론까지 포함된다. 최근 현장 시험에서 EOS의 레이저는 780미터, 약 0.5마일 거리에서 소형 표적 드론과 성공적으로 교전하여 파괴했다고 Jones는 말했다.

"우리는 기술과 실제로 적용하는 방식 덕분에 그 범위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우리는 4킬로미터[2.5마일]의 교전 범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습니다."

DE 무기가 실용화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방대한 전력 요구량과 대기 중으로 인한 빔 품질 저하 등 여러 가지 기술적 난제 때문이다. 또한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데 필요한 몇 초 동안 빔을 표적에 유지하려면 매우 정밀한 추적이 필요하다.

"실험실에서 레이저 빔을 보면 가까운 거리에서는 빔이 잘 분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지면 200미터가 지나면 빔 프로파일이 나빠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라고 존스는 말했다. "대기 난기류 때문에 빔이 흔들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시스템에서는 최고의 빔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매우 진보된 광학 시스템을 개발하여 장거리에서 작은 발산을 표적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했습니다."

EOS 레이저 시스템은 원격 무기 시스템 프로그램에서 개발한 광학 추적과 레이더 추적의 조합을 사용했다.

"여러 측면에서 지향성 에너지는 대포나 기관총과 같은 전통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것보다 더 쉽습니다. 관리해야 할 탄도가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결국 광학 센서의 성능에 달려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EOS가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격 무기 스테이션에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광학 센서에 약간의 수정을 가한 것입니다."

그는 DE 시스템의 많은 기술이 EOS가 우주 쓰레기 추적 및 이동에 사용하던 기술을 발전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저가 대기를 통과하여 우주에 집중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능동적 빔 관리가 바로 여기에 적용되는 기술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DE 시스템을 연구하는 다른 기업들 중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체도 있지만, 존스와 그의 팀은 그들의 작업 중 상당 부분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믿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어디까지 왔을까?

현재 개발 상태로는 EOS 레이저가 충분히 실행 가능하다고 그는 말했다.

"우리는 지금 컨테이너를 배치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자산, 항만 인프라, 공항, 고정된 기지 본부를 보호하는 기동 부대를 지원하기 위한 기동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지금 시스템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9~12개월 안에 더 많은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존스는 여러 국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EOS는 호주 인력이 참여하는 호주 프로그램으로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는 내부 자원으로 할 수 있는 한도까지 해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입증된 역량과 입증된 성능을 갖춘 지점에 도달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우리는 지금 당장 배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높은 전력과 더 긴 범위의 성능으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로드맵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호주] 국방부와 이 문제를 어떻게 진전시킬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호주 국방부는 상당히 협조적이었지만 아직 계약은 체결하지 않았습니다."

4월 초, 호주 국방부는 영국 모기업의 자회사인 QinetiQ Australia와 고에너지 방어 레이저 시스템 프로토타입을 공동 개발 및 제조하기 위해 1290만 호주 달러(87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