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리 비용 때문에 키로프급 순양함 표트르 벨리키를 퇴역시킬 수도

2023년 4월 20일 타스 통신이 보도한 정보에 따르면, 키로프급 순양함 표트르 벨리키가 선박 상태와 과도한 수리 및 현대화 비용으로 인해 러시아 해군에 의해 퇴역할 수 있다고 한다.

키로프급 전투순양함은 소련/러시아에서 건조한 군함의 일종이다. 배수량 24,300톤(표준), 28,000톤(만재하중)이며, 길이 252미터(827피트), 빔 28.5미터(94피트) 규모다.

추진 시스템은 증기 터빈 부스트가 장착된 2축 핵 추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2노트(59km/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키로프급의 항속거리는 30노트(56km/h) 추진 시 1,000해리(1,850km)이지만, 원자력 추진 시 20노트(37km/h)로 항속할 수 있어 사실상 제한이 없다.

키로프급 전투순양함의 승조원은 18명의 항공 승무원과 15명의 기장을 포함하여 총 727명이다. 이 함정에는 앞마스트의 보스코드 MR-800(탑 페어) 3D 탐색 레이더, 주 마스트의 프레갓 MR-710(탑 플레이트) 3D 탐색 레이더, 수중 탐지를 위한 호스 조 LF 선체 소나 및 호스 테일 VDS(가변 깊이 소나) 등 첨단 센서와 처리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무장 면에서 키로프급 전투순양함은 P-700 그래닛(SS-N-19 함대함 미사일) 20기, 3K95 킨잘(SA-N-9) 지대공 미사일 8×8(64기), S-300FM 포트-M 지대공 미사일 6×8(48기), S-300F 포트 지대공 미사일 6×8(48기) 등 강력한 무장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RBU-1000(Smerch-3) 305㎜ 함대함 로켓 발사대 2기, RBU-12000(Udav-1) 254㎜ 함대함 로켓 발사대 2기, AK-130 130㎜/L70 쌍포 1문, 53형 어뢰 또는 SS-N-15 함대함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533㎜ ASW/ASuW 어뢰관 10기를 탑재하고 있다. 또한 근접 방어를 위한 6개의 카슈탄(CADS-N-1) 근접 방어 함포/미사일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함정과 승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키로프급은 원자로 격실 주위에 76mm 도금과 가벼운 파편 보호 장치를 갖추고 있다. 또한 갑판 아래 격납고에 최대 3대의 카모프 Ka-27 "헬릭스" 또는 Ka-25 "호르몬" 헬리콥터를 탑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