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기 전투기를 영국과 함께 공통 기체로 개발하고, 수출 3원칙 개정 검토
출처 | https://www.yomiuri.co.jp/politics/20220...hrtvadXveQ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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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영국 양국 정부는 항공자위대와 영국 공군의 차기 전투기에 대해 양측의 개발계획을 통합해 공통기체를 공동 개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차기 전투기에 요구하는 성능이 거의 일치하고 있는 것에 가세해 개발비의 억제를 도모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일본 정부는 완제품의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두고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의 운용지침 개정을 본격 검토한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가 이같이 밝혔다. 2023년도 예산의 개산 요구에 개발을 향한 관련 비용을 계상해, 연내에 개발의 전체상을 결정한다.
일본은 차기 전투기에 대해 F-2 전투기의 퇴역이 시작되는 2030년대 중반 도입할 방침이다. 스텔스 성능과 고성능 레이더, 센서를 갖춰 다수의 무인기와 연계해 전투할 수 있는 기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록히드 마틴의 지원을 받는 방향이었으나 조정이 난항을 겪으면서 영일 공동개발로 전환한 바 있다.
영국은 주력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후계기 템페스트를 2035년까지 실전 배치할 방침으로 이탈리아 스웨덴과 공동 개발할 계획이었다.
이후 영일 양국 정부의 협의에서 요구 성능이 거의 공통되고 개발 시기도 겹친다는 점에서 기체 공통화가 적당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1조엔을 큰폭으로 넘는다고 여겨지는 개발비의 삭감이나, 생산 효율 향상도 기대된다.
공동 개발에는 이탈리아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록히드의 관여는 미군기와의 상호운용성 확보 등에 국한될 전망이다.
개발 주체는 미쓰비시중공업과 영국의 항공·방위 대기업 BAE 시스템즈가 되는 방향이다. 기체의 설계나 시스템 개발 전반을 통괄한다. 이탈리아의 항공·방위 대기업 레오나르도도 가세할 가능성이 있다. 레이더는 미쓰비시전기와 레오나르도 영국법인 등이 개발할 전망이다. 엔진 개발은 중공기업 IHI와 영국 롤스로이스가 맡았으며 이탈리아 기업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영국이 독일 및 이탈리아 등과 공동 개발한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사우디아라비아, 오스트리아 등에 수출되고 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완제품을 수출한다는 구상도 부상하고 있다.
일본은 방위장비 이전 3원칙 운용지침에서 안보 협력관계에 있는 국가로의 장비품(부품 포함)의 해외 이전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구난과 수송, 경계감시 등의 용도로 한정돼 전투기와 호위함 등은 완제품을 수출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다. 정부는 연말에 개정할 국가안보전략에 운용지침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