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JF-17 12기 구매
출처 | https://www.globalvillagespace.com/iraq-...-pakist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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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가 JF-17 블록3 12기를 주문했다고 합니다.
가격은 6억 6400만 달러(아르헨티나에 팔았다는 가격과 같네요.)입니다.
그 외 말레이시아의 전투기 도입사업에서 JF-17과 FA-50이 경쟁하고 있는데 JF-17의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라는 내용도 실려있습니다. 중국이 집적거려 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사업인데 파키스탄을 얼굴마담으로만 내세운 JF-17이 승리할까 싶습니다만, 어쨌건 JF-17이 FA-50의 가장 큰 경쟁자가 됐네요.
미국이 영향력이 강했을 때는 울며겨자먹기로 다운그레이드된 F16을 살 수 밖엔 없었지만,
점점 그쪽 지역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엷어지면서 이라크도 이제 자기가 사고 싶은 물건을 맘대로 살 수 있게 되었나 보군요.
서방쪽에는 경쟁자가 없었는데, 파키스탄/중국의 JF-17가 수출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좁은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겠습니다.
2013년에 이라크에 FA-50 24기 팔 때 대당 가격이 4500만 달러더라구요. (24기/11억 달러.)
JF-17이 2021년에 5500만 달러인데, 가격경쟁력을 상실했거나 아니면 무기수출시장에서 중국의 뒷배를 이겨낼 수 없다거나일 것 같습니다. 후자일 가능성이 좀 더 크겠죠..
정치적 영향력 측면에서 한국과 중국/파키스탄은 상대가 안되고, 특히나 중동 지역에서는 더욱 그렇겠지요.
BVRAAM나 다른 유도무기 사용 여부도 꽤나 크게 작용할겁니다. 미국이 판 F-16엔 그게 없었고, FA-50도 그게 없었고, 그렇다고 유파나 라팔은 더 비싸고, 러시아제도 이제 그리 싸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중국제로 흐를수 밖에 없어 보이네요.
정부에서 사주지 않는 옵션을 선제적으로 투자해서 그 비용을 회수한 사례가 있나 싶기도 하구요. 항공분야에서는 아예 없는거 같습니다.
그러니 민간에서는 FA-50 개량하자고 제안만 하고 리스크를 감수하는 투자는 안하죠.
저는 FA-50 Block 30까지 개량해서 JF-17을 꺾는 모습을 봤으면 합니다. 말씀하신데로 거기까지 가기는 아주 어려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KF-21도 본궤도에 올랐고 FA-50 개량에 투자해서 계속해서 팔려면 업그레이드는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주 괜한 걱정이면서 농이긴 하지만 FA-50 Block 30이 KF-21 자리를 위협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ㅋㅋ
설마요, FA-50이 주력해야 하는 부분은 입문기/경공격기/저가 전투기 시장이고 KF-21은 아무래도 라팔/유로파이터와 겹치는 영역이라서 말이죠. 저는 JF-17이 FA-50이 주력하는 LCA까지 치고 내려올지 몰랐습니다. 어찌 되었거나 파키스탄의 주력기인데 말이죠.
카이는 자신들이 보기에도 개발비 회수가 어려울 것 같아서 선제적으로 투자를 하지 않고 있고, 한국 공군도 FA-50에 추가적인 투자를 할 생각이 없어서 업체의 제안을 무시하고 있으니까요.
KF-21이 당분간 일감을 주기도 할거니 카이 입장에서는 아쉬울게 없기도 할 거 같습니다.
수송기 사업이 정확히 나오지 않는 한 당장은 KF-21에 신경쓰겠군요.
FA-50을 계속 수출시장에 내놓을 생각이면 노스롭이 F-5A/B를 F-5E/F로 업그레이드해서 더 많이 팔았던 걸 본받을 노력 정도는 해야되지 않을까요.
음냐, 저 뱅기 잘나가네요. 한 동안 제3세계에 많이 팔리겠는데요.
게다가 구매비용같은 것에 중국이 뒷배를 봐주면, 더 혹할것 같습니다. 저 뱅기가 예전에 폴란드판 헬기처럼 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