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팥소 없는 팥빵'...핵탄두 없는 SLBM, 실효성은?

앞 기사부터 후속 기사까지 어그로 제목이나 기자 관점이 가관이네요.

핵무기는 애초에 최후의 보루로 남겨둘 만큼 쉽게 쓸 만한 무기가 아닐텐데... 기자가 의도적으로 자극적으로 제목 뽑은게 보이네요.

핵탄두를 탑재하지 않는 SLBM의 가치가 굉장히 떨어진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재래식 탄도탄 78발을 위해 잠수함을 9척 만드는건 분명 비용대비 효과가 떨어지죠.

하지만 핵무장을 염두에 두고서 미리 투자를 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할만한 투자라고 봅니다. 핵탄두를 제외한 수단들을 미리 갖춰 놓는거죠.

핵탄을 만드는게 어려운게 아니고 몰래 하기가 어려운 거죠.

요즘은 컴퓨터 시뮬레이션도 하니까요. 물론 검증된 데이터가 있어야 하지만요.

기사제목 어그로와 별개로 실제 핵이든 다른 종류의 탄두이든 전쟁억지력을 보장할만한 전략무기가 탑재되지 않은 재래식 탄두 SLBM의 가치는 떨어지는게 어쩔 수 없다 봅니다. 그러나 안보환경의 변화로 우리가 그러한 탄두를 배치하게 됐을 때, 탄두를 만드는 시간과 그때가서 플랫폼을 만드는 시간의 차이를 생각한다면 미리라도 플랫폼을 확보하고 운용하는것이 돈낭비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