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우수인재 잡아라” ROTC 복무기간 단축 검토

ROTC를 복무기간 단축을 하다니 정말 말도 안됩니다...

솔직히 말하면 명문대 ROTC는 하도 사람이 안와서 학기중에 좌판 깔고 제발 좀 지원해달라고 홍보하고있습니다.

방학때 남들 대기업 인턴하고 스팩 쌓을때 훈련소 가서 전술훈련하고 동아리도 강제로 금지시켜서 자기들 후보생끼리만 놀아서 친구들도 대부분 떨어져 나갑니다.
또 황당한 똥군기 때문에 중도 이탈하는 사람도 많구요.(제복 입은 사람이 전방 100m에서 보이면 경례하면서 걸으래나 뭐래나)

졸업할때 2년 4개월 군에서 근무를 해야 합니다. 특히 말년에 취직 준비를 보장해주는 부대는 정말 드물기 때문에 자칫 공채 지원기간 놓이거나 인적성검사 준비를 못해서 낙방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입니다. 그리고 취업시장에서 장교출신이라고 우대도 안해주죠.
공대나 이런데는 그나마 많이들 뽑아 가는데 문제는 다른 과들인데 대부분은 보험팔이로 전락합니다.
그렇다고 군에서 진급이 물론 3사보다야 잘되겟지만 육사에게 밀리는건 당연하구요.

여러모로 볼때 정말 할 이유를 못느끼는 이득이 없죠.

LG전자 에어컨 개발 사업부로 간 통신소대장님이 생각나는데. LG 인적성, 삼성 인적성, 영어 점수 준비를 전역 3~4개월 전에 야금야금 했습니다.
슬슬 공채시기가 오니 일과 시간내에 업무 다 끝내고 5시 30분 이후에는 열심히 인적성 문제집 풀고, 토익 부대원들이랑 같이 스터디해서 공부하더군요.
문제는 그 위에 대위, 중령등이 아주 고깝게 보더군요.
난중가니까 별 트집잡고 갈구는데 이분이 꼭지가 돌아버려서 "상급부대에 당신네들 야근 허위로 찍은거 부터 내무 부조리, 훈련 생까고 공사판 벌인거, 관사에 기밀 굴러다니는 것과 업무노트북에 불법 영화 다운 받아서 본것 등등 죄다 고발하겟다. 같이 죽자" 이렇게 나오니까 급 조용해지고 그분은 참 다행히 취직 하셧더군요.

단기 복무할 거면 ROTC가 아니라 학사를 선택하겠지요. 학교 다니면서 그들끼리만 뭉쳐다니니 인간관계 없어지고 스펙은 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