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F2 전투기 후계기 공동 개발을 미일 기업 실무그룹에서 조율하기로

18일., 일본 정부가 항자대 F-2 전투기의 후계기가 되는 차기 전투기의 개발을 위해 양국 기업으로 구성된 실무그룹을 설치하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개발 상대국으로는 미국 또는 영국을 검토하고 있고 한때 영국이 유력시되었지만 미국과의  공동개발을 위한 최종 조정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전투기 생산 기반 유지를 염두에 두고 일본 주도로 개발하기 위해 미국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차기 전투기는 레이더에 포착되기 어려운 일본 최초의 스텔스 전투기로 약 90기가 F-2가 퇴역하는 레이와 17년(*2036년)부터 배치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 2년도(*2020년도) 예산에서 약 280억 엔을 계상하고, 전투기의 초기 설계에 착수했다.

헤이세이 30년(*2018년)에 책정된 중기방위력 정비 계획(2019년부터 5년간)은 차기 전투기의 개발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기본 방침으로 개발 비용의 절감 효과 및 기술력 향상을 위한 "국제 협력(공동개발)을 시야에 놓는다"라고 하면서 "우리(*일본) 주도의 개발"을 명기했다. 공동개발 상대국은 레이와 2년(2020년)말까지 결정한다.

영국은 일본의 차기 전투기와 같은 시기에 신형 전투기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미국보다 영국이 일본 주도로 개발을 실현하기 쉽다고 보고 영국과의 공동개발로 기울어져 있었다. 하지만, 영국 정부도 자국 기업에 이익을 가져올 것을 중요시하고, 유럽 다른 나라의 기업이 개발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도 밝혀져, 일본 주도 개발의 실현에 의문이 제기되었다.

자기 전투기는 자위대와 미군이 효율적으로 공동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상호 운용성이 요구되고, 미국과의 공동 개발이 상호 운용성을 담보하기 쉽지만, 미국 정부는 당처 미군의 F-22와 F-35를 바탕으로 한 파생형의 공동 개발을 제안했었다. 이 개발안은 미국이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정부 안에 강했다.

일본측의 우려를 받으 미국 정부는 파생형 개발 방안을 취소하고 일본 주도의 공동 개발에 최대한 이해를 나타내는 자세로 돌아섰다. 그리고 미일 양 정부간에 여러 회담의 틀을 마련하고 협력 내용을 검토하며, 일본 정부는 미국과 공동 개발을 진행, 영국과는 일부 부품 개발 등에서 협력으로 한정하는 방향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