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대가로 '잠수함 비리' 예비역 해군 장교 구속

애초에 VA같은 기관이 있는 미국 같은 경우야 뭐... 결과적으로 재원이 된다면 이러한 모델이 현실적이겠지만, 문제는 복지에 대한 심리적... 아 이건 너무 들어가면 정치적 이야기가 되어버리니 일단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대위 전역하고 할거 없어서 군무원 시험치거나 부사관으로 다시 들어가는 사람도 있긴허죠
제일 승리자는 동대장인데 이건 경쟁률이 상상초월이라.

- 미국이나 서유럽을 보면 직업군인으로 일정기간(보통 20년...) 이상 근무하고 전역하면 연금이 나와서 먹고 사는데 큰 지장이 없다고 하지요. 뭐, 내가 백만장자처럼 살고 싶다 이럴 수는 없지만. 그렇게 연금 받는 기간까지 버틸려면 진급을 꾸준히 하던지, 아님 확실한 전문기술 또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요. 그 이전에 자의든 타의든 나가는 사람들은 알아서 먹고 살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다만, 미국 같은 경우는 군경력이 있으면 치안이나 보안 관련 직장을 찾는데 그런 경력이 없는 사람들보다 아주 유리하다고 합니다.

- 비리문제는 노후 문제 이전에 조직 문화의 문제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비리 관련해서 간혹 교육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강사들이 항상 강조하는 것이 비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 개인이 속한 조직의 문제라고 합니다. 어떤 조직에서 어떤 사람이 비리로 걸리면, 그 조직 구성원 대부분이 어떤 형태로든 비리에 관련되었다고 하고요. 같이 비리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고, 따로 비리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서, 삼성 같은 경우 비리가 적발되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사자는 말할 것도 없고, 그 당사자가 족한 조직도 같이 콩가루를 만든다고 합니다. 실제로 조사해도 조직 구성원 대부분이 비리에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관련이 있다고 하고요.

- 군의 경우는 조직 자체가 민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폐쇄적이고, 상대적인 박탈감도 크고, 거기에 인간관계가 순진한 면도 강한 편이어서 비리가 만연할 여지가 많은 반면, 비리에 대한 경각심이 아직 많이 낮은 것 같습니다. 최근에 모 국무총리가 3000만원 받았다고 사퇴하고 검찰 수사 받고 있는데, 생각해보면 10년 전만 해도 이건 일도 아니었지요. 세상이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의외로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삼성 같은 곳을 보면 직원이 일을 아무리 못해도 3번까지는 눈 감아준다고 합니다. 3번 눈감아줄 사이에 개선이 없으면 상사까지 무능하다고 찍힐 수도 있다고 하고요... 하지만, 비리는 10원이라도 예외가 없이 무조건 옷 벗긴다고 합니다.

이해를 못하는건 아닙니다만 좀 씁쓸하죠

부디 잘되야 할텐데요... 부디부디부디....
(주문이라도 외고 싶네요 ^^)

아무리 못믿음직하다고 망하라고 주문을 거는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