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복 신속해체기능 리뷰와 의견
시라스와 같은 초기 와이어식 신속해체기능은 재조립이 매우 번거로웠지만 최근에 나온 방탄복들은 쉽게 재조립이 가능합니다.
예시로 LBT 6094A RS (2012년 출시)를 살펴보도록 하죠.
6094RS는 기존 6094에다가 신속해체기능을 추가한 버전으로서 해군 UDT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왼쪽 어깨끈에 보이는 신속해체용 와이어가 식별 포인트
6094RS를 해체 후 다시 조립해보겠습니다.
착용상태의 6094RS 입니다.
왼쪽 어깨의 신속해체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앞으로 쭈우욱 빠집니다
동시에 오른쪽 어깨끈이 해체되고
양쪽 커머밴드도 같이 해체됩니다
해체된 모습입니다
다시 조립해보겠습니다.
빠져나왔던 오른쪽 어깨끈을 밀어넣고
마찬가지로 잡아 당긴 왼쪽 신속해체 손잡이도 제 위치에 부착시킨 뒤
등판을 열어 어깨끈 부분 와이어를 색깔에 맞게 결속시킵니다
결속 완료
커머밴드 부분도 마찬가지로 결속합니다
결속 완료
조립한 모습입니다.
신속해체는 1~2초면 되는거고, 재조립도 방법이 어렵지 않고 숙련되면 2~3분, 늦어도 5분 정도면 무난하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사들이 사용하기엔 복잡하고 유지보수가 어렵기 때문이란건 설득력이 매우 떨어지는 주장입니다.
다만 최근 유행하는 Crye JPC나 Crye AVS, Tactical Tailor Fight Light Plate Carrier 등 많은 제품들은 신속해체기능을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리뷰한 6094RS도 채용한 곳이 드물지요.
최신 방탄복에 신속해체기능이 들어가지 않는 이유는 해상작전을 제외하고는 딱히 필요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군요.
한국군이 신속해체기능을 넣지 않은건 관심이 없고, 오래된 시스템을 참고하다 보니 (시라스와 IOTV) 복잡하게 느껴져서 채용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다만 군/업체측의 변명을 보면 별 생각이 없었다는건 드러나는거 같네요.
신속해채가 미해병대가 물에 사고로 빠졋는데 방탄복 무게 때문에 그대로 가라앉아서 채용한 것도 있고.
부상병발생시 군의관이 신속하게 방탄복을 벗겨서 부상자 치료를 하는 목적도 있죠.
벨크로도 딱히 뭐 문제될건 없다고 봅니다. 좌,우 벨크로 뜯고 어깨 밸크로 뜯으면 해채 되니까요.
이방식을 이용한 방탄복이 의외로 많이 나와 있고 말이죠.
신속해채 하나가지고 뭐라 그러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져 보입니다.
이 녀석이 전단농화유체기술로 나온 세번째 방탄복 시제로 측면에 와이어가 들어가있다고 보고서에 적혀있죠.
이게 2016년인가? 그 쯤에 배치될거인데 가격도 기존방탄복에 비해 절반도 안할 정도로 가격도 싸고 10%정도 경량화도 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특수전용사양은 아닙니다.
뭐 전단농화유체기술을 적용하면 10%가벼워지고 가격도 33~50%수준으로 떨어지죠.
또 이 기술이 실용화도 당장 가능하다고 하니까요.
방탄복의 디자인의 경우
초기엔 IOTV형태의 퀵 릴리즈를 해보았는데 여기서 벌어짐현상이 있었다고합니다.
http://milidom.net/photo/79172
위의 링크가 그 시제품의 파편으로 보이고요.
그 후 최종적으로 이런 디자인으로 바꿔 퀵 릴리즈 문제도 해결했다고하니 아마 여기서 크게 모양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저는 저 디자인이 딱히 문제가 있어보이진 않아서요. 무슨 문제있는 부분이 있나요?
저도 저 방탄복의 퀵 릴리즈에 대해 적혀있는 부분은 저게 답니다.
다른 방탄사양이나 실험과정 어떻게 제작했는지는 상세히 적혀있어도 퀵릴리즈 자체가 방탄복에 큰 요소를 차지하는 부분이 아니라 보고서에도 저 정도만 적혀있고 그 후 개발이 완료되었다라는 식으로 적혀있어서요.
뭐 디자인의 경우 사람마다 보는게 다르긴한데 신체거동을 분석해 제작하였다고하니 서류상으로 적힌게 맞다면 딱히 문제가 있을 부분은 없긴하죠.
제가 말하는건 관절부위 말하는건데 솔직히 매쉬소재라 해도 실전에서는 그닥 효과를 못봤다고 들은것같아서요 가장확실한 방법은 노출부위를 넓히는거고요 그래서 요즘 pc같은 것들의 경우 옆이 상당히 트여있죠 일반 방탄복도 마찬가지고요
우리나라에 적용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큽니다.
저건 미국이 요즘 직면하는 비정규전에 최적화 된 방탄복이라서요
우리는 새계 최고 밀도 포병화력 집중지역에 국가와 국가간 총력전을 하는 정규전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보호 범위를 줄이고 사피만 채택한 PC는 산악부대나 특수전 부대에 배치할 물건 입니다
그 논리라면 이미 예전에본 블로그에서 피력한 적이 있네요
http://shyne911.tistory.com/1210
파편방호를 위해서 꼭 IBA를 따라갈 이유는 없다는 겁니다.
즉, 파편에 의한 부상은 감내해야할 부분이 아니라 가장 우선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부분이죠.
면적을 넓히는 이유가 파편보호 목적이라고 해도 IIIA 방호력을 초과하는 파편에는 별 수 없습니다. 거기에 한국군의 체력 수준이 낮다는 점과 방탄복의 착용감 및 무게 배분에 대한 이해와 고려가 별로 없다는걸 고려하면 옛날 스타일로 만드는게 마냥 괜찮은거 같진 않네요.
그나마 최근 10년간 전면전 이라고 부를 수 있는건 이라크 자유 작전 정도죠.
이라크 전에서 구 공화국수비대 게릴라들과 치열한 시가전, 아프간에서 탈레반 사냥이니까요.
우리가 직면하는 전쟁터는 연평도 포격전 이라고 보면 됩니다.
비교 대상이 다르죠.
아프간은 초기 특수부대가 항공폭격 지원등을 해서 어느정도 정리되자 지상군을 투입했구요.
주한미군은 전체 미군 원정군에 일부입니다.
대부분의 전술 전쟁 장비는 중동에 집중 되있죠.
걸프전 이루 군사력 회복 조차 못하고 전의 상실해서 퇴각하기 바쁜 종이호랑이 부대와 싸우며 1~2주만에 바그다드를 함락하고 2개월 만에 공화국수비대에개 항복을 받아낸 정규전이긴 하죠.
문제는 부시가 항공모함으로 친히 조종해서 착륙한위 이라크 전쟁은 끝낫다고 한 그순간이죠.
IED, 저격수가 난무하는 시가전, 민간인인지 게릴라인지 구분도 안가는 게릴라전.
이게 이라크 전의 진정한 데이터죠.
덕분에 신속대응군인 스트라이커 여단은 쓰래기통으로 직행 했죠
물론 더 답안나오는 아프간전은 산 봉우리 마다 GP 설치하고 대규모 거점 시설을 건설해서 탈레반 활동 범위를 줄이는 지리한 게릴라전 연속이구요.
그다음에 지상군이 들어가서 탈레반 정권을 무너트리긴 했는데 이것도 1~2개월 안에 끝났어요
문제는 악성종양처럼 게릴라화된 탈레반과 무능한 아프간 정부 트롤짓이구요
그때부터 미군은 비정규전에서 생각보다 기계화 부대효용성이 떨어지고 개개인의 보병전투력이 중요하다고 깨닳아서 말그대로 보병 장구류에 돈지랄을 하기 시작한거구요.
그리고 양 전장 모두에서 보병의 전투력은 중요했고요.
특히나 제식으로 채용됐다는건 파병부대 뿐만이 아닌 전세계 미군에 공통으로 적용된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물론 최전선에 먼저 보급이 시작되겠지만요.
계다가 장구류가 몸에 딱 달라 붙어야지 편합니다
유격이라도 있으면 자주 움직일때 그부분이 쓸려서 상처가 납니다.
그리고 덜렁 덜렁 거려서 몸에 더 피로가 가구요.
우드랜드, 특전패턴등등 한 7~8년 전 건가보네요.
생각보다 놀랍네요 소프트 아머로 SiC SAPI 정도 능력을 가지네요.
제가 봤던 논문은 훨씬 얇은 소프트 아머로 22 LR 탄을 무난하게 막았는데 벌써 저정도네요.
이쪽도 비슷하게 옆구리 뜯고 어깨 뜯는 방식인지라
항상 친절한 설명과 날카로운 지적, 잘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