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전술 유도무기 과연 이대로 괜찮은가?
군에서 차기 전술 유도무기를 만들어 갱도포병을 타격하겠다고 합니다.
이 녀석이 무엇인고 찾아보니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5822369
100km급의 탄도탄이더군요.
발사대는 아마 차기다련장체계인 천무의 체계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문제는 이 전술 유도무기의 성능인데요.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8895
내일일보의 뉴스에 따르면 처음에는 CEP가 3m급으로 50%의 명중율을 목표로 하였으나 이를 달성하지 못하자 CEP를 늘려 25%수준의 명중율만 보이게 되었다는겁니다.
(차후 수정된 CEP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즉, 갱도포병을 타격하기에는 정밀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86&aid=0002125449
------------------------------------
차기 전술유도무기 개발은 번개사업의 연장이지만 명칭과 성능이 다른 사업이다. 군 요구성능(ROC)은 '순항미사일에 가까운 정확도'로 하향됐다. 4발을 쏴야 갱도 1개를 파괴할 수 있는 성능이다. 갱도진지 00개에 대해 탄도탄 000발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갱도진지 파괴용 탄도탄은 경제성이 극단적으로 낮은 무기체계다. 항법체계가 보통의 탄도탄보다 정교해야 하기 때문에 1발이 20억원은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북 갱도진지 1개를 파괴하려면 1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 돈이면 차기 전술유도무기보다 정확도가 높은 합동직격탄(JDAM)을 갱도진지 1개에 200발 쏟아부을 수 있다. 다련장 로켓은 1000발 가량 구매할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같은 내용을 알았더라면 번개사업에 대해 서명했을지 궁금하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장수 전 의원은 "한발당 4000만원이 넘는 JDAM으로 대응하는 것이 비용 대비 효과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신규사업을 착수하기 어려울 정도로 국방비가 한계상황에 봉착한 만큼 무기체계 선정의 경제성은 중요해지고 있다.
그래도 군이 북 장사정포 대응 차기 전술유도무기가 꼭 필요하다고 하면 이번에는 성공했으면 좋겠다. 다만 하향한 '순항미사일에 가까운 정확도'도 쉽지 않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귀담아 듣기 바란다.
------------------------------------
수백에서 수천발에 가까운 탄도탄을 찍어낼 예정이라 양산만 된다면 전술탄도탄측면에서는 북괴를 압도하게 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GBNS의 핵심기술은 2010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36개월만에 핵심기술을 확보한 상태라 기술의 신뢰성에도 의심을 표하고 싶군요.
또한 차기 전술 유도무기가 아닌
KGGB나 JDAM 혹은
SDB(이미 15K에서 운용하고 있는 장비죠.)를 추가구매하는 것이 비용대비 효과가 크지 않나 의심이 듭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술 유도무기를 강행하는 것은 제가 볼 때엔 공군과 해군은 갱도포병을 제압할 유도무기나 유도탄을 가지고 있지만 육군은 K-9과 다련장으로 갱도포병을 제대로 제압하지 못한다는 이유를 들어 육군이 주체가 되어 운용할 수 있는 탄도탄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여러분은 이 전술 유도무기에 대해 어떠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저야 미친 화력뽕맞은 밀덕후라 더 많은 유도탄을 준다니 예산에 상관없이 즐겁긴 하지만요.
평양에 진격할때 건물안에서 저항하면 적 내부 병력을 소탕하지말고
건물 자체를 아작내자는 사람이라서요.
뭐한다고 CQB이니 하면서 아군의 피해를 입으며 진격할 필요가 있나요. 그냥 건물을 박살내버리면 되니까요.
이런걸 미루어 볼때 육군은 공군의 CAS지원과 항공 폭격에 상당한 의문점을 가질거라 생각됩니다.
또한 돈은 효율적이지만 대화력전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포병 사거리 밖에 갱도포병이 갑자기 튀어나왔는데 해당 공역에 무장을 장착한 전투기가 대기중이 아니라면 눈뜨고 당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만약 이럴때에 육군에도 주먹이 있으면 제압을 하겟죠.
이 무기는 일종에 북한의 갱도 포병을 분쇄하는에 필요한 또다른 패를 하나 쥔거라고 생각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차대를 천무 뿐만아닌 m270a1,m270도 고려를 했으면 하네요.
어... 그런가요?
전 다 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제약이 있었나보네요...
>뭐한다고 CQB이니 하면서 아군의 피해를 입으며 진격할 필요가 있나요. 그냥 건물을 박살내버리면 되니까요.
논제 외이긴 하지만 대찬성입니다. :) CQB는 대테러전 임무에서나 할 거고... 시가전 보다 깔끔하게 해보자 하던 미국이나 이스라엘이나 러시아나 결론은 Destroy~ Destroy~
어차피 후사면 갱도 입구를 때릴 거면 탄도탄은 무리고(기동탄두 기술이 고도화되면 가능하려나...), 결과론이지만 이럴 거면 RCS 줄인 페이로드 (관통형)2,000lb짜리 자폭 무인기(이것도 순항미사일이라면 순항미사일)가 나았을지도 모르겠네요. (먼 산)
북한에 있는 도시에서 평탄화 작전을 벌이는건 상관없겠지만 경기도 북부에서 그러면 좀 그렇겠죠;;
건물을 박살낸다고 했지만, 막상 우리나라 웬만한 시가지들이 2~3층 짜리에 간혹 제일 높은 게 5층...정도도 아니고 10층 넘는 게 즐비해져서 평탄화작업(?)은 하고 싶어도 못할 지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머릿수가 일정 규모를 넘고, 추가적으로 보급마저 받을 수 있는 전력을 상대로 과연 고도화된 CQB조차 어느 정도의 아군 피해를 겪으면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려나 아직도 의문이 갑니다. 건물 인테리어에 정말 병사 수천 명의 목숨보다 귀중한 물자나 장치가 있는 게 아니라면, 열압력탄두의 대전차화기든 전차포든 155mm 직사든 화력으로 실내를 청소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고요.
물론 유사시가 되면 "저번 전쟁과는 달리" 최대한 신속하게 시민들을 소개시킨다는 전제가 붙어야겠죠. 인질 잔뜩 잡히면 CQB든 "Destroy to save the city"든 결과는 지옥문 개방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