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드 안전영역, 좀 헷갈리네요.
일단 이건 ATP 3-27.5 AN/TPY-2 FORWARD BASED MODE (FBM) RADAR OPERATIONS 라는 자료에서 발췌한 그림입니다.
여기서는 100m~3600m 구간을 '비통제 인원 접근금지 구역' 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괌 싸드 배치 환경평가 중간보고서(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게 최종보고서는 아니더군요)는 100m만 언급하고, 나머지 구역은 5도 이하로는
안전하다고만 언급하고 있습니다.
타 사이트에서는 이걸 5도 이하지역은 아예 레이더 빔이 방사가 안되므로 그런 것이다...라고 평가하고 있는데...
좀 애매한 것이 위의 비행교범에는 레이더 틸트 범위가 0~8도로 되어있단 말이죠. 그래서 괌에 배치되는 경우에는 5도로 틸트를 해놓아서 5도 이하는
안전한 것인가, 라고 생각을 해보려고 해도 그럼 저 교범도 3.6km 이후 거리내에서는 5도 이하는 위험이 없다고 평가 해놓은건 좀 헷갈리고 말이죠.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이라 저도 나름 자료를 찾아보는데 헷갈리네요. 행여 위 교범은 Forward Base Mode라서 뭔가 좀 다른건가? 라는 생각을
하게까지 만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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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과는 별도로 괌에서 싸드 배치가 논란이 된건가요? 아니면 원래 이정도로 환경평가를 하게 되어 있는건가요?
아예 괌 싸드배치 환경평가 사이트를 따로 만들어놓고 거기에 보고서나 기타 관련사항을 공시를 하는걸 보니 신기해서요.
우리나라 군도 원래 이 정도 공시는 하는데 제가 모른건지, 아니면 미군-그것도 자국내-배치라 이정도로 공을 들인건지...
왠지 우리나라는 남북이 대치중인 상황이라 보안상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뭐 이런식으로 퉁칠것 같은 편견이 있어서;
이런 자료도 있네요.
교범상 5도 이하 지상에 레이더 뿜뿜 거리는건 금지하니까요.
여기에 올라와잇네요... 그렇게 걱정할게 없어보인다는.. 그린파인레이더도 설치되어잇느데;;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2/11/0200000000AKR20160211089800014.HTML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괌 지역에 배치된 사드의 환경영향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레이더 안전거리는 사람은 100m, (전자) 장비는 500m, 항공기는 5.5㎞"라며 "이를 근거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사드 레이더 100m 밖에서는 사람이 살아도 문제가 없는가'라는 거듭된 질문에는 "현재 환경영향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그렇다"고 설명했다.
예...국방부 발표도 봤습니다. 그래서 국방부 발표의 근거가 되는 괌 보고서를 찾다보니 비밀의 글을보고, 그 글의 원본인 괌 보고서 원문도 본겁니다. 물론 국방부도 여론에 데이지 않으려면 꼼꼼히 살펴보았을 것이다...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슈가 되는 부분이니 가급적 정확히 해야 할 것 같아서요.
괌의 환경 보고서의 5도에 대한 설명은 이런데...
'The radar would be aimed upward and would not radiate lower than about 5 degrees. All vegetation within more than 2,000 feet (610 meters) of the radar has been cleared, and is maintained as low forbs, grass, and shrubs.'
환경평가 부분인데, would be aimed umpward라는 표현이 보기에 따라서는 '(더 아래도 지향할 수 있지만) 위를 향한다'로 해석될 여지도 있고 말이죠.
앞서의 교범도 레이더 각도가 0도에서 8도까지 지향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보니(Positioning of the antenna elevation is from zero to eighty degrees from the horizontal.) 더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ㅎㅎ
2010년 EIS 최종보고서에 정확히 나와있습니다. xwing님께서 찾으신건 2015년 EA draft네요. 2015년 환경평가는 이미 괌에 사드가 긴급배치된 상황에서 영구배치로 전환하기 위한 환경평가인지라 그런 식으로 서술을 한 듯 합니다.
실제로 사드 탐지 레이더는 기지 내 가장 남쪽에, 요격미사일을 탑재한 발사대 6기는 북쪽에 부채꼴로 흩어진 형태로 설치된다. 발사대 뒤에 레이더가 설치되는 셈인데 상호 간섭을 피하기 위해 레이더는 발사대로부터 최소한 400m 뒤에 설치돼야 한다. 결국 사드 레이더의 인체 영향 거리는 기지 내 부대원들에게 적용되는 것일 뿐 기지 밖 민간인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에 비해 한국군이 운용 중인 그린파인 레이더의 인체 영향 거리는 520m로 나타났다. 또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패트리엇(PAC-2, PAC-3) 미사일 탐지 레이더의 인체 영향 거리는 120m로 사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http://news.donga.com/Main/3/all/20160216/76463774/1
역시 그렇게 전자파로 문제될건 아니네요.
참고로 TPY-2 가 100m밖에서는 인체영향 없다고는 하나 다른나라들은 논란을 확실히 피하기 위해서인지... 조사하는 방향으로는 인적이 없는 곳을 선택하여 미국에 제공하였습니다
(네게브 사막 한가운데 - 이스라엘, 동해안가-일본,괌 , 10km내에 도시 하나없는 깊숙한 산골 - 터키)
http://chogabje.com/upload/board/editor/2015/09/2015971303512052.JPG (사진이 너무 작아서 pc 버전으로 볼 경우 불편하여 바꿨습니다) 보실 헤리티지 재단에서 만든 인포그래픽인데, 한번 보시길 권장합니다. 또 이번 사드 배치는 미군에서 자체적으류 배치하는, 다시 말해 주한미군기지들을 지키기 위해 배치하는건데 비도심에 배치할 수 있을까요?
거대 빌딩이 잇지않는 이상은 사드를 우리군이나 미군기지내에 설치하면 별문제없는 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