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D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날까요?
L-SAM을 가지고 처음에는 THADD에 비견되는 40km ~ 150km 외기권요격 체제라고 하는 이야기도 있었고 과거로 가면 애로우 2 도입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또한 수년 전에는 어떤 분이 공군이 제공기 부족문제에 도달해서 장거리 대공미사일 수요를 제기했다고 했었는데(2011년 이였던가 그랬을 겁니다.)
그 당시 그냥 낭설인 줄 알았는데 L-SAM에 항공기 요격 능력 요구한 걸 보면 KAMD에 대한 루머와 추측 그리고 파편적인 정보가 난무하는데 일단 제가 생각하는 것이 맞는 지 알아보고 싶습니다.
상당 부분 부정확한 추측과 망상이 들어가 있으니 부족한 저에게 지식을 좀 나눠 주셨으면 합니다.
1) SM-3 Block 2A 미사일.
세종대왕급 구축함 3척을 운용하고 있고 2023년 이후에는 세종대왕급 Bach 2 3척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사실상 결정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SM-3 Block 2A가 개발 완료된다는 2017년 쯤(정확히는 2016년 11월)에는 의지만 있으면(BMD 개수도 해야 한다는 게 함정)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SM-3 Block 2A가 배치 된다면 사실상 불안전할 지라도 북한이 가지고 있는 거의 모든 탄도탄에 대한 요격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SM-3 Block 2A, THADD, L-SAM, PAC-3, 천궁 PIP 등 옆 동네와 비교하더라도 준수한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SM-3 Block 2A는 예산상 문제로 소량만 도입할 것으로 생각하고 또한 북한의 EMP 공격을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운이 좋다면 미해군 이지스함에서 발사하여 도움을 주는 경우도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문제는 필요한 시기에 과연 우리 영해에 미해군 이지스함이 있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 생각합니다. ㄱ-
* 추가하자면 제 생각으로는 북한이 발사할 수 있는 IBCM의 수량은 최대 10기 내외로 생각하고 있기에 바로 차세대 현무 미사일(사거리 800km)로 보복한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EL 체계를 만든다면 골치 아파질 것이고 SLBM의 경우는 그냥 캐리어 가죠.
2) THAAD.
요즘 세간을 떠들 석 하게 만드는 긔녀석 입니다. 뭐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대충 MRBM(3000km) 수준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고 주한미군에 2개 포대 정도 배칠 될 것으로 유력해 보입니다.
이미 THAAD 배치를 암묵적으로 동의한 이상 중국의 압력에 굴복할 이유가 없겠으나(심지어 중국은 명분도 없습니다.) 중국이 북한제재에 진정성 있게 동참한다면 또 다른 의미로 골치 아파질 것 입니다.
* 저의 경우 주한미군에 배치하는 것을 찬성하고 운영유지비를 분담금에서 부담하는 대신 THAAD 반경의 도시를 방어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3) L-SAM.
처음에는 THADD와 유사하다고 하는 자료도 있었고 애로우 3와 비슷하다는 낭설도 있었으나 요즘 나오는 소식을 보면 이거 그냥 애로우 2 이더군요.
2조 3천억원에 4개 포대를 배치한다고 하셨는데 이것이 개발비(약 1조원) 포함인지 별도 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요격고도가 50km ~ 60km 수준으로 PAC-3 보다 높고 북한이 가지고 있는 스커드 짝퉁을 막는데 활약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4) PAC-3.
독일에서 중고로 도입했고 업그레이드 사업도 진행해야 하지만 예몐에서의 활약은 고무적일 정도입니다.
북한의 KN-02의 원형인 SS-21을 요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충분히 할일을 다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공군 소속으로 2개 대대(발사대 48대), 주한미군 소속으로 약 60대의 발사대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솔직히 말해서 독일이 이번에 MEADS 개발한다고 또 중고품 나올 거 같은데 예산만 있으면 도입했으면 좋겠습니다. 천궁 PIP 보다 요격능력은 우수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5) 천궁 PIP.
기존의 항공기 요격을 중시했던 것에서 새롭게 미사일을 개발해서 탄도미사일에 대한 반응성을 높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요격고도는 30km ~ 40km 라고 알려져 있으며 PAC-3와 같이 SRBM을 요격하는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배치수량은 26개 포대라는 이야기도 있고 30개 포대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일단 북한 전투기를 요격하는 것 보다 탄도탄 요격을 더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 하지만 저는 여기서 멈춰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THADD를 발판으로 현재 개발 중인 천궁 PIP를 화이트샌드 시험장으로 보내서 위의 이스라엘의 모의 탄도탄을 이용하는 강도높은 요격시험을 수행하고 이중 펄스로켓 기술을 완성해서 반응성, 요격고도, 사거리를 더욱 확장할 이유가 있습니다. L-SAM의 경우 4개 포대 밖에 없지만 천궁의 경우 20여개 이상의 포대를 운용하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도 쉬우며 파급효과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6) 원하는 최종적인 KAMD와 한반도 내 미사일 방어체제의 모습.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6척 * SM-3 Block 2A 미사일 각각 4기 ~ 6기 탑재(최대 36기 비축, 매년 3기 이상 훈련용으로 사용하여 요격훈련 강화)
THAAD 2개 포대(평택, 대구 배치)
L-SAM 4개 포대(원주, 대전 등 THAAD 사각지역 보호 혹은 중첩 운용개시)
PAC-3 2개 대대 + 주한미군 약 60대
천궁 PIP 26개 대대(종말요격 체제로 전국에 분산 배치.)
* 북한의 기술력과 경제수준으로 볼 때 최소 15년 이상 MD를 무력화 시키는 고성능 탄도탄 배치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이 정도라면 충분히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지난번 백선호님이 올리셧던 이란 - 이라크 전쟁 당시 이란군의 교훈을 생각해서 2100발 이상의 탄도탄과 순항미사일을 보복전력으로 보유해야 합니다. 솔직히 가능하다면 800km 탄도미사일에
1,000kg 수준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국력을 키우고 미국과 협상을 통해서 한미 미사일 협정을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ps: 부족한 망상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종적으로 PAC-3 2개 대대(4개 포대) + 주한미군 패트리어트 60대 + 천궁 PIP 10개 포대로 종말요격 전력을 배치하면 일본의 PAC-3 24개 포대와 비교하여 건실한 체제가 될 수 있겠네요.
그러니까 24개 포대 기존 포대 1:1대체물량
+ 6포대 천궁추가포대
+ 6포대 천궁PIP 포대
체계가 되는거죠.
엄청난 물량이군요. PIP 미사일을 그대로 사용해서 천궁 기본형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발사관이야 같고...사격통제 레이더도 소프트웨어만 다르지 하드웨어는 같아서 같은 포대에서 두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을 겁니다.
튜브 - 동일
레이더 - HW 소폭변경
SW - 거의 판올림 수준의 변경.
레이더 SW는 같이 개량되는걸로 압니다. 천궁기본형도 기존보다 개선된 SW를 통해 운용되는거죠. 다만 미사일이 탄도탄에 적합하지 않을뿐입니다.
알다시피 block1b 만 해도 고도 500km 이상 도달하기 때문에 북한의 노동급이나 중국의 DF- 15,21 계열 까지도 무난하게 방어할텐데
2배나 비싼 block2A를 들여와서 (1발당 240억~300억) 고도 1500km까지 방어할생각을 한다는게 꺼림칙하네요
BMD 개장 이지스로도 탐지거리가 안되서 <탄두 정면(0.1m2)을 가정한 상태 에서 대략 200km 에서 탐지> 고민하는판에 훠얼씬 과잉된 녀석을 갑절의 돈을 투입해서 들어오겠다니....
해군이 asat능력이라도 갖추겠다는건지
이지스 플랫폼을 활용하여 SM-3 를 도입한다면 발당 2배의 가격을 치르고 발당 240억~290억까지 하는 블럭2A를 도입할 이유가 있나에 대한 의문이지요 (실제 해군이 도입을 거론하고 있기에)
우리가 막아야할 1300km 짜리 노동이나 , 중국의 DF-15 좀더 보태서 DF-21까지 SM-3 블럭1B 정도면 600km 까지 상승하기때문에 모두커버가능한데 , 본격 IRBM 이상 방어를 목표로한 SM-3 블럭2가 필요한지 살펴봐야합니다
기왕이면 sm-3 blk2 도 좋지만 너무 비싼 미사일이라 , 이지스함당 6발씩 배분해도 약 40여발 -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필요이상의 무기를 구매하는것인지 살펴봐야죠
문제는 예산이죠 어찌되었든 고루고루 배치해서
핵심시설 타격만은 막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