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 관련해서 레이더등 여러 항전장비 테스트는 이렇게 하면 안될까요?
국산 AESA레이더가 FA-50에 탑재하기에는 또 여러 문제가 많아서 힘들다고, 뭐 수송기 뒷문열어놓고 테스트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위해서 국내의 남는 737기를 이용해 F-35가 그랬듯이 사진의 캣버드처럼 테스트 할 수는 없을까요??
이것 또한 보잉이나 미국 정부와 문제가 되려나요?
다만, 개조 항공기의 추락 등의 사고땐 책임소재를 밝히기 힘들어지지만요.
항우연이 독일 Flight Design의 2인승 경량항공기 CTLS를 무인기로 개조하면서 이 비행기가 사람이 타는 유인기로서의 감항인증을 잃었고, 사람이 타면 항공법을 어기게 된다고 하네요.
국과연이 예를 들어 어떤 비즈니스제트기에 그냥 마음대로 레이다를 붙이고 시험을 한다면 이 비즈니스제트기는 감항인증을 잃고, 감항인증이 없어진 이 비행기를 날리면 국토부가 항공법 위반이라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수도 있습니다.
구형 감항인증을 잃어도 어차피 단종되어 더이상 쓰지 않는 항공기라면 설사 개조해도 감항인증 잃는게 문제될거 같진 않은데...
(민간용도 아니니 더욱더 타 정부부처가 문제제기 할일은...?)
물론 부품 수급이 문제가 되겠지만, 블루든 레드든, 어느쪽 진영이든 그런 기종을 수배해서
여기저기 부품 끌어모아 고친후 테스트기로 개조하면 되지 않을까요?
민간공역으로 절대 오지 않는다, 사고 나지 않게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한다고 국방부와 국토부가 합의하면 가능하겠고요.
하여간 민간항공기를 국토부 승인 없이 마음대로 개조하서 날리면 불법이고, 감옥에 갑니다.
국과연 주도 사업의 경우 국과연이 업체와 미리 무슨무슨 시험용 물건을 언제까지 각각 몇 개 제작하고, 시험은 뭘 할 거니까 그 시험에 필요한 부대시설 중 뭐는 국과연거 쓰고 뭐는 업체가 알아서 해결하고...이런 식으로 사업 전에 계약합니다. 즉 LIG가 돈이 없어 시험을 못한게 아니라 국과연이 돈이 없어(더 정확히는 시험항공기를 마련할 예산을 받지 못하여) 저런식의 시험은 못한게 되는 셈이죠.
민항기 무덤에서 737기 하나 가져와도 될 듯 싶기도 하구요.
대한항공 직도입 737NG시리즈가 들여온지 98년 계약에 출고 15년이 넘어 20년이 되어가서 지금 딜을 치는게 나을수도요. 곧 교체주기 거든요.
일단 민간용으로 운용되는 기준으로 볼때 CN235와 SAAB 2000은 엇비슷한 체급이긴 합니다.
비슷한 50인승급이고, 페이로드도 6톤 정도로 엇비슷하죠.
많은 장비 안싣고 (= 사람 별로 안타고) 한다면 둘다 안될 이유는 없긴 하겠네요.
- 구글링을 해보니 F-35용 레이더는 노스롭그르만에서 BAC-111에 실어서 테스트를 했고, CATB는 레이더를 포함한 F-35 항전장비 전체를 테스트하는 목적이라고 설명을 한 자료(스텔스 승리의 조건, 양욱 저)가 있네요. BAC-111이라고 하니, 예전 영국이 블루 빅센 레이더 테스트할 때 사용했던 비행기가 BAC-111 이라고 하는 기사가 있던 것이 묘하게 오버랩 되네요. 설마 블루 빅센 레이더 테스트할 때 사용했던 BAC-111을 개량해서 APG-81 레이더 테스트에 사용한 것은 아니겠지요?
미국 록마, 보잉
이스라엘 엘빗
유럽 BAE, SAAB, 빅센 등이 있겠네요.
엘빗은 밍기적 거린다고 하고
빅센은 하드웨어까지 다있는데 기술이전은 그시기 하다고 그러구요
사브는 실물은 없는데 다 퍼주겟다고 하고
노드롭은 F-16 업글하는데 깔맞춤으로 그냥 사시지 뭐 이렇게 나오구요.
기사마다 말이 다 달라서요.
34년 전 이스라엘의 경우는 F-4E의 APQ-120 레이다와 M61 20mm 기관포 다 뜯어내고 거기에 EL/M-2021B 레이다를 붙이기도 했지요.
영국은 시해리어 FA2의 Blue Vixen 레이다 개발에 HS125 비즈니스제트기를 쓰기도 했습니다.
물론 처음 만들어서 소형화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저렇게 할 수가 없죠.
한 곳이라도 나는 책임지기 싫다며 supplemental type certificate 받아오라고 하면 여러 사람 피곤해지겠고요.
그동안 유도탄에 들어가는 작은 레이더나 적외선 탐색기 같은 거는 국과연이 보유중인 KT-1, KA-1 시제기에다가 포드 형태로 달아서(조종은 52전대 소속 조종사들이..) 시험했다고 하는데... 전투기급 레이더는 아무래도 저런 KT-1, KA-1에 포드형태로 다는게 불가능하다보니...
이참에 테스트베드가 될 항공기를 하나 구하게 되면 국과연으로서도 앞으로 비슷한 실험할때 계속 써먹을 수 있을텐데 말이죠.
이스라엘은 Lavi에 달 레이다를 자국산 비즈니스제트기 IAI Westwind에 달고 시험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IAI가 원제작사라서 쉽게 할 수 있었지요.
Westwind는 원래 1960년대에 미국에서 개발된 비즈니스제트기의 사업권과 모든 데이터를 IAI가 1968~1969년에 통째로 사다가 이스라엘에서 개량해서 1970년대 초에 "국산" 비즈니스제트기로 만든 것입니다.
심지어 군에서 F5,4를 가지고 이런 저런 테스트를 한적은 있습니다. 물론 큰 개조를 한것은 아니지만...
먹여 살릴 가족이 있고 노후 은퇴까지 버틸 돈이 쌓여 있는 것도 아닌데 "내가 다 책임진다"고 나서는 사람은 별로 없겠죠.
이 기체 사진들이 35 관련해서 이런 저런 테스트 하던 16 기체 입니다. 아래쪽 하단의 국기들을 보면....쩝...
F-35 관련 여러 시험비행을 위해 차출되어 에드워드 기지에서 굴리던 기체인데,
언제 찍으신건지 모르겠습니다만^^2011년 6월 착륙사고로 랜딩기어 교체하고
2012년초 재투입 되었다는 이력이군요.
저도 같이 간 ㅎㅎ
항우연, 국과연 각각 전연 테스트 기체 한대씩은 있어야 연구 쫌 한다고 볼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