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샤르 알 아사드
경부를 절단해 두부를 분리해버리면 어떨까요? 서방측에서 위치정보 확보해 순항미사일이든 탄도미사일이든 날려서 죽여버리면 뭐든 지금보단 나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혼란하더라도 딱히 지금보다 더 혼란할 수도 없을것 같고 말이죠.
서방이 아사드 죽이고 싶었으면 아사드는 이미 죽고 남았습니다만...
아사드 목 따버리면 러시아와 마찰이 불가피해지고 아사드를 대체할 세력도 없죠.
미국의 능력으로 보면 저렇게 공개활동 하는 사람을 제거하려 하면 충분히 가능할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있는걸 보면 다른 이유가 있겠죠.
현재 상황에서 아사드를 축출해버리면 시리아랑 그 주변일대는 2003년 이라크+탈레반 통치시기 아프간에서 곱하기 100이상의 꼴이 나버립니다. 현재 시리아 반군내에 진짜 민주주의를 이룩하기 위해 거병한 세력들은 거의 없고 그런 뜻을 가졌던 집단들은 다시 시리아 정부에 돌아간 상황이고요 민주주의건 국가재건이건 쿨하게 무시하고 그저 샤리아 율법에 의한 이슬람 국가 건설이 목표인 파벌들만 남은 상황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중동사항은 쉽게 볼 문제가 아닙니다. 종교파벌,인종,복잡한 정치세력 이권관계 등등 쉽게 생각해서는 안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아사드의 대안이랄 수 있는 제대로 된 세력이 없습니다. 터키파나 원리주의자들이 대안 세력이 될리가 없죠.
서구쪽 입장에선 안타깝겠지만, 서구쪽에서 바라는 혁명(혹은 개혁)은 이미 시리아에선 끝났다고 봅니다.
돌고돌아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나마 비정부레벨에서 서방쪽에서 호의를 갖고 있는 쿠르드가 자치령정도에서 머물지가 않고 이라크때처럼 독립선언한다면 터키뿐만아니라, 이라크, 이란등 이스라엘만 빼고 주위의 모든 세력들에게 두들겨 맞을 겁니다)
수뇌부를 없앤 뒤 오는 후폭풍은 후세인이나 카다피 같은 좋은(?) 선례가 있죠.
그렇다 하더라도 아사드는 아버지의 대를 이은 인간백정이고 북한과 서로 핵과 화학무기등 여러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있어서 그렇고 그런 사이인 베프인지라 솔직히 좋아할순 없더란 말이죠.
그리고 러시아의 지원이 없으면 시리아 내부에서 통제력이 어느 정도 유지될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더.
미국은 더이상 테러나 대량살상무기로 깽판부리는자가없으면 중동에 개입하고 싶어하지 않는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