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모티브 단축형 소총 라인업에 대한 잡상.
오늘 플래툰 워리어 플랫폼 기사 보면서 든 생각인데 작년 ADEX 부터 시작해서 S&T 단축형 소총 라인업이 중구난방이더군요.
일단 지금까지 내놓은 물건들을 열거하자면
K1A 개량형
K2C1 단축형
K2C
K2C-1
K2C-2
이렇게 5종이나 되는데 이렇게까지 라인업을 늘려도 되나 싶은 총들이 있습니다. K2C-1이나 K2C-2의 경우는 개머리판 차이빼고는 거의 똑같은 총이고(가늠쇠 접힘), K2C1 단축형을 내놓으면서 K2C도 그대로 내는걸 보면 뭔가 내부에 혼선이 있는 모양새입니다.
K1A 개량형이야 예산부족 대비해서 K100탄 쓸 수 있게 개량하는건 이해가 가지만 저 총들은 나중에 특전사용 차기 소총 후보가 될 총기들인데 어째 하나만 걸려라 형식으로 나오는것 같아서 더더욱 이해가 안됩니다. 이렇게까지 단축형 총기를 내놓는 S&T 모티브의 의중은 과연 뭘까요?
K2C는 K2C1 나오기 전에 만들었는데 군에서 퇴짜맞아서 수출용이 되버린거 아닌가요?
수출용이 되버리긴 했는데 그것의 개량형으로 개머리판 바꾸고 가늠쇠 접게 바뀐 K2C-1(반 접절식 개머리판)이나 K2C-2(K2C1 개머리판)보면 아직 미련을 못버린것 같더군요. 물론 주목적이야 K2C의 부품을 최대한 활용하는거지만요.
- 육군쪽에서 원하는 사양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으니 S&T에서 생각할 수 있고 만들 수 있는 것은 다 한번씩 만들어본다 이럴 가능성도 있겠지요.
그쪽이 가능성이 높네요.
애초에 K2C1이 아니라 K2A1 이런 식으로 작명 했어야 합니다. 기존 K2C와 K2C-1, K2C-2의 C는 Carbine(카빈형) 이라는 의미인데, K2C1과 K2C1 단축형의 C는 K-2의 A형, B형, C형 개량안 중에서 C형이 채택되었다는 의미이거든요. 서방권처럼 A(Advanced)나 차라리 동구권식으로 M(Modernized)이 붙었어야...
그리고 K2C-1과 K2C-2는 개머리판 말고도 탄창 삽입구 각도가 다른 차이가 있습니다.
아 그걸 까먹었네요.
저도 네이밍 센스가 참 별로였는데 C가 Carbine의 C가 아니라 총기의 형상이 개량됬다는 의미에서 C더군요. A는 성능적 개량이 있을 때고요. 알파벳이 약자라기 보다는 육군에서 분류한 작명코드 같습니다.
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m/view.do?ntt_writ_date=20170908&parent_no=7&bbs_id=BBSMSTR_000000001214
http://flash24.dreamx.com/g4/m/bbs/board.php?bo_table=t01_03&wr_id=6748
그런데 그렇게 따지자면 K2C1도 가변식 개머리판이 있으니 성능적 개량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탄창 삽입구 각도는 K2C2가 직각형태라는데 이게 무슨 장점인가요?
분류코드(?)가 뭔가 체계적이지 않아서 명칭만 놓고보면 족보(?)를 알기 힘드니 문제가 되지 종류자체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외국총기업체의 경우도 결국 총열길이에 따른 라인업도 나오고 그외의 차이는 없거나 똑같이 구성할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근데 S&T 모티브가 내놓은건 성능은 비슷비슷한데다 총열길이도 비슷한 놈들 뿐이라서 말이죠. G36 처럼 일반형, K형, C형 이렇게 총열 길이별로 나눠서 내놓는것도 아니거든요. K1A 개량형 빼면 진짜 군이 뭘 원하는지 모르니 하나만 걸려라 싶은 심정으로 만든듯 합니다.
S&T 내부적으로 프로젝트 관리가 안되는 것처럼 보이는 군요. 제품명도 중구난방이고 차이점도 모호한 점을 보니....(STX->S&T 오타 수정합니다)
STX 의문의 1패군요
"니가 뭘 좋아할 지 몰라서 일단 다 만들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