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권 국가들은 무기 공동개발 사례가 없나요?
유럽의 에어버스 컨소시엄에서 문득 떠올랐는데
영미권 국가인 미-영-캐-호-뉴 5개국 개발업체들이 전부다 참가하는 무기 개발 사업은 없나요??
물론 지분상 미국이 압도적이겠지만 그래도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업체들도 같이 참여하면서, 미국의 주도를 인정하되 명목상으로 다같이 참여함으로써 도입단가를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을것 같은데.. 그런 사례가 없나요?
예를들면 전투기라던지 전차, 상륙함 등의 분야에서는 공동으로 개발한다던가, 미국 무기의 체급이 너무 크다면 영국-캐나다-호주끼리 뭉쳐서 상륙함이나 프리깃에서 공동 개발을 노릴수도 있을거 같고.. 뭐 이런거요.
이들은 군사기밀까지 공유하는(파이브 아이즈) 매우 각별한 사이라 무기 공동개발이 어렵지 않을거 같은데, 생각해보면 공동개발 사례는 없네요. 미국이 주도하는(단, 타국 업체의 요구사항까지 반영) 공동개발
나라마다 요구조건이 판이하게 다른 만큼 공동개발이 말같이 쉬운게 아닙니다.
말씀하신 상륙함만 해도... 호주는 아들레이드급(만재 약 27,000톤)을 두 척 조달하지만 미국은 아메리카급(5만 6천톤 넘는...)을 무려 11척이나 조달합니다.
호주보고 너희 아들레이드급 두 척 말고 아메리카급 하나만 사! 뭐 이럴수도 없고, 그렇다고 미국보고 아메리카급을 포기하거나 호주하고 공동개발 해야 하니까 체급을 팍 낮추라고 할수도 없고 말이죠.
그리고 미국의 주도를 인정하되 명목상으로 다같이 참여하는거 어떠냐고 하셨는데, 명목상으로 참가하면 돌아가는 이익도 명목상으로만 나옵니다 -_-
발언권이라는건 들어가는 노력(=돈)의 비중만큼 나오는겁니다. 그만큼 돈 못내면 누가 주도하는지 인정해주네 마네 할 발언권도 안나옵니다.
뭐 가장 말씀하신거에 가까운게 F-35기는 한데, 그것도 뭐 다른 나라들이 미국 주도권을 인정하네 마네 할 여지 자체가 없죠. 당장 내는 돈의 차이가 얼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