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그냥 한번 죽어본다라는 식으로 군비증강 시도 하면 되지 않을까요?

국가 재정배분을 그런식으로 하면 진짜 국가적으로 죽는수가 있습니다.

그게 GDP순위라는게 반드시 '나라 곳간에 쌓인 돈의 액수'와 일치하는건 아니라서 말이죠;;;;

북한이야 그 군비를 갖추기 위해 문자그대로 수백만이 굶어죽는 과정까지 감수한 곳이고, 파키스탄같으면 미국이나 중국등의 원조도 있고 해서 경제력과 군사력이 일치하지 않는 그런 구조고, 이집트도 미국이나 사우디등의 군사원조가 만만치 않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북한처럼 국민들 굶겨죽어도 유지되는 체제가 아니고, 파키스탄이나 이집트처럼 외부 군사원조를 기대할수도 없고, 그리고.G20이라고는 하지만 막상 경제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뭐 수년전에도 디폴트 선언도 하고 하여간 경제 규모는 커도 '매출은 많은데 빚도 많아서 쩔쩔매는 대기업'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작정하고 군비증강하면 지금처럼 비참한 상황은 비교적 일찍 모면할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마음 독하게 먹는다고 '현재보다 몇배 팽창'이 쉬울지는 의문이네요... 마음 독하게 먹는것도 쉽게 되는게 아니라서 말입니다. 

그리고 whitecloud님도 말씀하셨지만 '죽어본다는 생각으로 하는 군비증강'은 결국 나라 죽일수도 있습니다;;;;

설령 정말 마음 독하게 먹고 국민적으로 희생을 감수해서 몇배씩 전력증강을 해도, 단기간이면 모를까 그렇게 갖춘 전력이 장기간 유지되느냐는 또 별개 문제거든요.

무기는 도입이 문제가 아니라 유지가 더 큰 문제입니다.

한마디로 '강한 전력'이라는건 그냥 비싼 무기를 살 수 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걸 수십년에 걸쳐 전력으로 유지할 수 있는 일종의 생태계를 지탱할 수 있느냐 없느냐인데, 한번 죽어라고 비싼 무기를 사들여 봤자 이 생태계 유지 못하면 오래 못가서 값비싼 고철 들여온 다음 국가경제도 같이 말아먹는거죠;;;;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격언이 있죠. 

굳이 그렇게 급격한 군비증강을 해서 얻을게 뭐가있을까요

군비증강으로 옆나라 침공하는게 아니면 무쓸모죠. 보험료로 한달에 150 넣는분 보긴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