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게도, 군에 있을 때는 아침 장트러블이 없었네요
선천적으로 장이 약해서, 주로 아침에는 거의 무조건 화장실에 갑니다.
게다가 몸이 추운 상황일 때에는 바로 배가 아파오기 때문에 화장실을 가야하고요.
근데 신기하게도 군인일 때는 한 번도 장트러블이 없었어요.
겨울아침에 상의를 벗고 달리기를 해도 없었고, 혹한기 훈련가서 추운 침낭 안에서 자도 괜찮았어요.
특히 제일 신기했던 건 훈련소 입소 일주일 만에야 대변을 봤던 거고요.
요즘 날씨가 추워서 아침에만 화장실을 두 번씩 가는게 귀찮아서 문득 생각이 나네요 ㅎㅎ
군기가 잡혀서.... 그럴 리는 없고, 규칙적인 생활(식생활 포함)과 체력단련이 병행되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훈련소에서는 워낙 긴장이 계속되니 스트레스성 변비가 올 수 밖에 없고.
병장 때도 그랬으니 군기는 상관없는 것 같아요.
근데 규칙적 생활과는 무관하게 아침이면 무조건 화장실인데, 이상하게 군대에서는 훨씬 더 일찍 일어나고, 훨씬 더 춥게 자는데도 아침에 장트러블이 없는게 신기해요.
저같은 경우에는 아마 긴장때문인지 근 1주일간 변을 못보는 변비가 왔었죠. 훈련소 교관들도 익숙한지 일주일쯤 되서 변 못본 훈련병이 있는지 물어보고는 약 몇개를 주는데 그거 먹고나니 한방에 사라지는 마법을 부리더군요.
훈련소에서 대변보다가 되게 어색한 공간이라 곰곰히 생각해보니 처음 들어온 사로라서 놀랐었죠 ㅎㅎ ㅎ
밥먹는 시간하고 량이 일정하고 하루 활동 시간까지 일정해지니...
지금도 그런 건 일정해요.
근데 아침에 눈 뜨자마자 화장실 가는 건 항상 그랬는데, 유독 군대에서는 춥게 지내도 괜찮더라고요.
밥에 뭔가가 들은건지도 모르겠네요.
군대 체질인가 봅니다. ㅎㅎㅎㅎ
이럴 줄 알았으면 장교로 갈 걸 그랬나봐요 ㅎㅎㅎ
아.... 어차피 시험에서 떨어졌겠군요..
http://www.goarmy.mil.kr/2016/sub04/sub04_01_01.jsp
Go army!
지금이 좋습니다!!
혹시 집에서 포드맵이 높은 음식이 식단으로 올라오는 것 아닌가요???
장에 좋다는 음식들은 대부분 포드맵이 높은 음식(현미 잡곡 등)입니다.
군대에서는 그런 음식이 별로 없었구요..(흰쌀 고기류 등)
장이 민감한 사람에게 포드맵이 높은 음식은 별로 좋지 않죠.
장이 민감한 사람에게는 섬유질도 종류별로 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제가 현미나 잡곡을 안 좋아해서, 집에서는 흰 쌀밥 위주로만 먹습니다.
혹시 3년 묵힌 쌀이라서 괜찮았던 건 아니겠죠? ;;;;
집에쌀이 완전 백미인지
아니면 쌀눈 달려 있는 7분도 같은 건지 확인해보세요
포드맵 높은 식단 피해서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건강한 생활 + 본인이 뱃속에 들어가면 트러블일으키는 식재료도 좀 민감하게 관찰해야합니다.
아니면 자신도모르게 정신적으로 불안 긴장상태에 있는지도 확인해보시구요.
저같은 경우는 대만족 할 수준은 아니지만 확실히 완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