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원잠을 구입하려면 결국 원자로보단 원료 농축문제가 가장 큰 문제겠죠?
스마트 원자로가 무슨 문제때문에 잠수함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건진 모르겠는데,
결국 원자력 원료봉을 수입해야 하는 입장에서(우리나라에서 상임이사국들 수준으로
농축하면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 아무리 좋은 원자로가 있어도 결론은
잘 농축된 연료봉을 함께 셋트로 팔아줄 국가가 없다면 우리의 원잠 보유론은
말 그대로 허황된 이야기가 되겠죠?
(아니면 3년에 한번씩 재입고... -_-)
그리고 일본이 한다는 리튬전지로 도배한 잠수함은 어떤 특성을 가질까요?
AIP기관 자체를 없앤다는 건가요?
아니면 납축전지를 단지 리튬이온으로 바꿔서 약간의 효율을 더 개선한다는 의미인가요?
대체 어느정도로 성능이 향상된 잠수함을 만들겠다는건지, 일본의 기술발전을 보며
미래에 한반도 방어를 위해서 반드시 원잠이 필요한것인지, 아니면 일본처럼 디젤 잠수함의
전지 개량으로 어느정도는 커버 가능한지 궁금해집니다.
혹시 아시는분들 계시면 알려주시겠어요?
저는 우리나라가 핵잠수함을 보유하는것은 매우 정치적이고 외교적인 일이라고 봅니다.
명분이 있어야 한다는거죠.
헌데 이시점에서 브라질이 프랑스 원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타이밍 괜찮죠...
특히 러시아가 고립된 이 시점에선 러시아산 원잠도 생각해볼수 있고, 프랑스엔 브라질엔 팔면서
우리나라에 못파는 이유는 뭐냐고 이야기할 명분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잠수함 국산화도 좋습니다.
하지만 핵잠이라는건 한번 보유하게 되면 나중에 노후화되었을때 '후속함' 사업을 통해 원하는 함을
자체건조하거나, 혹은 다시 개량화된 모델을 추후 도입할수 있다고 봅니다.
근데 이 시점에서 굳이 KSS-3를 해야 할까요?
디젤 잠수함은 국산화 아무리해도 디젤 잠수함의 굴레는 벗어날수 없을거라고 봅니다.
자기 스스로 비핵화라는 족쇄를 만들었고, 그것을 주변에 홍보하고 다니는 국가가 갑자기 핵잠을 만들겠다고 하면
주변국이 얼마나 좋아할까요?
지금은 중국이 뭐라해도 그걸 무시할수 있는 외교력을 가진 러시아가 있습니다.
게다가 러시아는 미국에 미운털 박혀도 팔아주지 않을까요.
우리는 그저 공격핵잠이라고 우기면 됩니다.
수리도 러시아가서 받을거라고 하고요.
어떻습니까...
프랑스나 러시아로부터 공격원잠을 직수입해서 운용하는 방안...
여러분의 견해는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고농축을 하는건 수명기간 내내 선체 절개를 해서 연료봉을 갈아 끼우는 수고스러움을 덜고 운용상의 이점 때문에 하는거구요.
저농축을 하면 오버홀 기간에 맞춰서 연료봉을 갈아야 하는 단점이 있죠.
애시당초 목적이 해수 담수화 플랜트에 전력 공급으로 사용되는 화력발전소를 저 소형 원자로로 퉁치자 라는 목적이 강하죠.
그래도 브라질이랑 어떤 나라랑 공동으로 원자로 개발하는데 8천억이 든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이 나라보다는 기술이 좋죠
근데 우리에게 지금 핵잠수함이 꼭 필요하긴 한건가요?? 해군의 태도를 보면 전혀 그게 아니라서요. 한미원자력협정,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부정하고 국민들 내에서도 큰 논란을 일으킬 외교적, 정치적 부담을 져 가면서까지 꼭 해야하는 건지... 핵잠 물론 있으면 좋죠. 근데 그게 절실히 필요한가에 의문이 듭니다.
설사 한미원자력협정을 개정하고 북한처럼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부정한 뒤에 핵잠을 도입하거나 자체개발한다 쳐도 과연 유지비까지 포함한 비용이 3000톤급 디젤 잠수함보다 적게 들지도 의문이구요. 인천급도 24척 계획이었다가 20척이니 배치3는 없어지니 돈없어서 바이킹을 사오니 온갖이야기가 나오는 현실에서 굳이 비용이 더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핵잠수함이여야하는지 좀 회의적입니다. 우리는 대양으로 나갈것도 아니고 빠른 속도로 항진하는 정규항모도 없고 적 잠수함을 추격할 것도 아닌데 왜 핵잠이여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도 있구요.
흠 저는 위의 '기타 군사적 목적'에 핵잠수함도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 거였거든요..
적함을 공격하고 빠르게 도망가는 능력.
빠른 적을 추적하는 능력.
모두 디젤잠으론 역부족이라 들어서요...
그리고 들어보니 잠항지속능력 개선은 리튬이온 전지의 장점이네요. ^_^
아군함대와 발맞출 수 있는 능력은 장보고3에도 부여된 요구사항으로 알고 있습니다. 디타 장보고 건조 관련 기사에서 언급된 적이 있죠. 그걸 토대로 한국해군은 대양해군! 하고 말만하지 사실상 지역해군을 지향하는 게 아니냐라는 추론도 나왔었구요. 물론 원자력잠수함처럼 항모함대 선봉에서 적극적으로 위험을 탐지하는 건 제한된다는 말도 같이 나옵니다만..
그리고 적함을 빠르게 공격 이탈하는 것도 디젤잠수함이라고 100% 불가능한 것은 아니죠. 기술이 발달하면서 디젤도 잠항시간이 늘어나고 어뢰의 속도와 사정거리가 향상되면 디젤 잠수함도 제한적으로나마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차기 중어뢰인 흑상어가 개발중이죠.
빠른 적을 추격하는 일이야 확실히 원잠만이 할 수 있는 일이죠. 다만 이 빠른 적은 아마 적 핵잠을 말씀하시는 걸텐데 과연 대잠초계기나 대잠프리깃도 부족하며 북한잠수함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는 한국해군이 얼마나 적 핵잠을 포착해 어디까지 추격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일 수밖에 없지요.
전 핵잠의 필요성을 영구히 전면 부정하는 게 아닙니다. 분명히 핵잠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언급하신 부분들에 대해서 핵잠이 더 뛰어나죠. 그러나 대형 디젤잠수함도 제한적이나마 해당 임무들을 수행할 수 있는데다 자국 영해 방어가 가장 우선인 동시에 당장 대잠전력의 한계가 뚜렷한 한국 해군이 저런 핵잠의 상대적 장점을 '절실히' 요구하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