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서구권의 무기가 방산시장에서 힘을 못쓰는 이유가 뭘까요?
대표적으로
육상병기인 자주포
* 우리나라의 K-9이 수출시장 재미를 보는 반면
미, 영, 프, 독, 스웨덴 및 남아공 러시아 등
일부 국가들도 독자적인 자주포를 개발, 개량할 능력이 있는데
K-9만큼 세계 시장에서 잘 나가지 못하고 있죠.
F/A-50..
경공격기에 제한적인 공대공 전투가 가능하나
같은 체급의 그리펜, 혹은 F-16, 미라주2000 보다
수출 시장에서 재미를 보고 있죠.
우리나라 보다 먼저 무기시장에 진입한 방산국가들의 입장에선
현재 열폭, 부글부글 중 일 듯 합니다.
T-50 계열은 훈련/경공격기이다 보니 그리펜/유로파이터/라팔과 비교하기 어렵고 이들 기체도 마냥 못파는건 아닙니다.
김치찌짐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탄탄한 자국 수요 혹은 내수시장이 존재해야 적정한 구매 및 유지가 가능한데,
적어도 자주포에 관한한 우리 만큼 탄탄한 수요를 갖는 국가를 찾기 힘들죠.
미국은 자주포 보단 다련장 로켓포, 공격헬기, 무인기, 공군지원 등을 선호하고 있고,
독일은 잘 개발해놓은 PzH-2000이 계획된 양산 숫자의 반의 반토막을 배치하게 됐고, 그 마저도 그 중 일부를 중고로 다른 국가에 팔거나, 예비로 돌려놔서 유지비 자체가 아주 크게 올라갔습니다. 서유럽 국가 중 대규모 육군을 유지했던 독일이 이렇게 되니, 나머지 영국, 프랑스는 말할 것도 없이 지상 장비 개발에 투자를 안해게 됐구요.
T-50 계열기는 얼마 전까지 M346에 일방적으로 밀렸습니다. 아직 지켜봐야하고, 예전에 카이에서 예측(억측)했던 수출 수주량의 1/3도 수주하지 못한 형편입니다.
T-X사업에서 선정된다면 아마 큰 변화가 있겠지만, 아직 그 결과는 모르니까요.
M346에게 물먹은 건 맞지만, 의외로 전체 수출대수는 T-50 계열이 좀 더 많습니다.
M346은 이스라엘 30대, 폴란드 8대, 싱가폴 12대, 총 50대인데, T-50 계열은 인도네시아 16대, 필리핀, 12대, 이라크 24대, 태국 4대로, 총 56대니까요.
게다가 자국내 도입수량까지 합치면 거의 3배 차이납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무기는 규모의 경제가 굉장히 강하게 작용하는 분야인데 당장 자국내 수요부터가 바닥이라서 아무리 무기가 좋다 한들 가성비가 나쁠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펜은 그렇게 잘 나가지는 않습니다.
1997년부터 양산 시작했는데, JAS39 기준으로 수출된 건 남아공 26대, 체코 14대, 헝가리 14대, 태국 12대로, 총 66대 수출입니다.(체코와 헝가리는 엄밀히 말하자면 임대라 수출이라고 하기는 좀 어렵긴 합니다.)
신형인 그리펜NG는 브라질 36대로, 21년동안 총 102대가 수출 또는 계약완료된 상태입니다.
T-50 계열이 7년 후인 2005년부터 양산 시작한 걸 감안한다면 그렇게까지 잘 나간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치입니다.
한국이 틈새?시장을 잘 노린거지. 서구권 무기는 여전히 잘나갑니다. 전세계적인 불황여파로 무기구매를 많이 줄여서 부진한것처럼 보신걸지도 모르겠네요
세계5대 무기 수출국중 세나라가 서방권(미국,프랑스,독일)인데요. ^^;; (나머지둘은 당연히 러,중)
t-50/f-50 의 성공/ k-9의 성공은 자국의 내수시장과 틈새시장을 잘파고든거죠 -비슷한 사례가 브라질의 슈퍼 투카노같은 사례도잇구요./중국과 같이 차관및 공장지어주고 기술협력하는 사례 -등도 있기도합니다.
- 음... 한국이 최근 방산시장에서 급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무기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서구권이고, 여기에 러시아, 중국이 들어가 있는 상황입니다.
냉전 종식으로 인한 후유증 아닌 후유증의 하나이죠. 이런 와중에서 무기개발의 중심이 중후장대한 플랫폼에서 유도 무기 및 정밀 전자장비로 이동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이겠죠. 이스라엘 같은 경우는 발빠르게 이런 트렌드를 잘 읽고 세계시장에서 강대국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우선 서구권 무기가 방산시장에서 힘을 못 쓴다는 전제에 동의하기 힘들군요. 시장의 변화가 있는건 맞습니다만 한국은 틈새시장에서 이제 인사를 한 정도입니다.(평가절하는 절대 아닙니다.) 저 또한 방산수출이 양적 질적으로 발전하기 진심으로 바라는 사람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