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작전계획에 대한 사견
수주 전 북괴군 사이버전사들에 의해 작계가 털린 이후 관심의 일부가 '작계'에 가있는 상태에서 군사전략을 공부하면서 국군(한미연합군)의 작계에 관한 의문과 의견이 생긴 후 국방대학교 박창희 교수님의 말씀에 개념적으로 틀이 잡히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매우 궁금증이 많아서 햇수로 3년간 박람회나 간담회 등에서 현역 영관급 이상 장교분들이나 학교수업에서 예비역 장성, 중대령인 학과교수님들께 국군작계에 관한 내용을 여러번 질문하여 '공개가능한 범위'에서 대략적인 정보를 알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알게 된 정보에 의하면, 우선 한미연합군의 방어개념은 선(線)방어 개념으로, 6.25전쟁시 청천강에서만 2번이나 중공군의 포위기동에 부대간격을 돌파당하고 주력이 분쇄당할뻔한 경험에 의해 부대간격을 메우기 위해 고안된 개념을 사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선방어 개념을 적용하여 군사분계선 이남으로 알파, 브라보, 찰리선과 같은 FEBA를 설정하고 유사시에 알파선 이북에서, 이것이 실패하면 브라보선, 찰리선 순으로 물러나 방어한 후 북진 반격하는 개념이라고 했으며 또한 황해도의 경우 3야전군으로 돌파하는 것이 아니라 방어고착 시키고 우회함과 동시에 한미연합공군을 주력으로 황해도의 북괴군 전력을 고립, 타격, 와해, 무력화시킨 후에 북진섬멸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덧붙여 초보밀덕때부터 대충 알고 있던, 주한미군은 어디까지나 동맹군으로서 화력과 지원의 보조일 뿐 주력은 국군이고, 지상군의 지휘권은 한국군인 연합사 부사령관에게 있다는 것도 말입니다.
저는 여기서 만약 제가 김정은 따까리 북괴군 군관이라면 실전에서 어떻게 머리를 굴릴지 조금 생각해보았습니다. 현재 북괴가 이미 우리 작계를 알고 대비하는것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저라면 우선 선형으로 반격하는 남조선 군대에게 주력을 섬멸당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을겁니다. 전세가 밀린다 싶으면 주력을 모두 뒤로 빼서 재편하고 군사분계선 이북에 6.25당시 고지마다 지하에 파놓은 수많은 갱도진지군(群)과 개성등 시가지에 보병들을 배치하여 김일성 빨치산 정신, 총폭탄 정신으로 싸우라고 선동하여 총알받이로 내몰아 남조선 군대에 최대한 출혈을 강요하고 저지하면서 재편한 주력으로 약점에 충격을 가하여 김씨일가와 제 일신의 안녕을 사수하기 위해 보유전력의 완전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남조선군대에 최대한 손실을 강요할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항공전력은 언급하지 않았으므로 훨씬 현실적인 가정을 한다면 개전 직후 제가 항공폭탄에 불고기가 되는 편이 현실적이겠지만, 여튼 현재의 개념인 이같은 선형방어와 직접전략(소모에 의한 섬멸)으로는 우리의 희생도 커질 뿐더러 '단시간에' 적 주력을 섬멸하고 북진통일을 하는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의견은, 이 방법만을 고수하기보다, 선형방어는 유지하면서 리델하트의 간접접근전략에 기초해 기계화부대를 선 이북으로 기동하여 66년 전의 중공군처럼(*중공은 보병중심부대였음) 적 주력을 포위섬멸하고 북괴군을 와해시켜 단시간내에(=인민훼방꾼 개입 이전에) 북진통일을 완수하자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공세기반 기동전략으로 초전에 적 주력을 박살내어 아군의 지속적인 소모를 막아 단기간내에 전쟁수행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주도권을 확보하고 단기간내 전쟁종결로 중공군 개입여지를 제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로서 포병을 증강하는것은 옳으나, 기갑세력을 감축하고 흑표를 단 300여대만 양산하는 것은 오판이라고 생각되며 오히려 기계화부대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밀리돔 이용자 여러분들 판단은 어떻습니까?
지금의 한국군의 방어전략을 오로지 선방어라고 할 수 있을지...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지만 서부전선을 기계화부대로 격파하지 않고 황해도 지역을 한미연합공군이 직접 관할하여 고립, 타격하고 지상군은 황해도의 북괴군을 고착시키고 우회기동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부대를 흩뿌려 놓았다고 해도 진격로에서 지나가는 모든 갱도진지와 건물, 산악등지에서 계속적으로 중소규모 적에게 시달린다면 손실과 전투피로는 꽤 클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전투피해가 극심하다 해도 북한 수뇌부가 할만한 선택은 아닙니다. 병력을 집중시켜 지연작전을 펼쳐도 모를 판국에 일부로 부대를 흩뿌려서 게릴라 작전을 하겠다는건 오히려 북한 수뇌부를 국군 전면부대에 노출시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게릴라의 최악의 단점이 그겁니다. 그냥 적이 무시하고 지나간다면 게릴라가 할 수 있는게 그다지 없다는거죠.
음 그런가요? 북괴군 입장에서는 전연부대들을 빼고도 호위사, 평방사 병력들이 평양을 방어하고있어서 평양방어에 병력이 부족하지 않고, 국군은 직접접근, 소모섬멸 전략으로 부대들로 연결된 선을 이뤄서 북진한다는것을 가정해보았습니다. 북괴군에게 생각보다 선택의 여지가 많군요.
호위사 평방사는 평양입장에선 최후의 보루가 아닌가요?
아마 그렇겠죠? 북괴놈들이 총병력의 10%가량을 생각없이 짱박아뒀을리는 없고요. 단순히 그들뿐 아니라 후방의 3, 7, 8, 9군단도 있고 노농적위대와 붉은청년근위대도 있는걸 생각하면 북괴군에 알보병이라도 병력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일단 작계가 유출 되었으니 북괴녀석들은 자기들 딴으로 대응할테니 전면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수정 되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보통 민간인 신분으로는 새 작전계획을 알 방법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조금 무책임한 소리 같지만, 뚜껑 열어보기 전 까진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우리가 이길거라고 확신하고 보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이라크 자유 작전 당시의 이라크 군 같이 추풍낙엽으로 쓸려나갈지,
아니면 베트남전 당시의 북베트남 군이나 베트콩들 처럼 끈질기게 버틸지는
싸워보기전에는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측은 해도 반드시 어떠어떠하게 흘러갈것이다 보장하는 사람들 역시 별로 없겠죠.
전쟁의 주축은 지상군, 특히 보병인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라고 생각하면서
저도 유사시에는 상륙군으로써 두 발로 뛰며 싸우게 될 해병 보병 출신이지만,
육군력은 강화보다는 유지수준으로 두고 해/공군력 강화에 힘을 쓰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도 국군이 이긴다고 확신합니다만, 그 승리를 최대한 빨리, 적은 희생으로 쟁취해야 한다는 주의입니다. 그리고 빨리 끝내야 중공군의 개입을 막을 수 있고, 중공군이 간접적으로라도 개입을 하게되면 북진통일의 성공여부는 불투명해질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역시 해공군력 강화가 육군보다 우선이라고 생각되지만 대신 현재의 강화된 포병에서 질적수준을 계속해서 향상시키고, 보병사단을 기계화하고, 기계화부대들의 기동력을 살리고, 질적으로 기계화부대의 작전능력을 보장해야 전시에 육군이 지상전에서 현재보다 '단시간내 적은 희생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단시간내 적은 희생'이라는 목표를 성취하려면 해/공군력 강화가 우선 되어야 하는 것 입니다.
전쟁을 정정당당하게 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적이 지상군 보낸다고 같이 지상군 보낼 필요가 없습니다.
대포병/기갑 상황에서 공중지원이 없으면 포병이 대처하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국군의 해공군력이 강화된 상태라면 F15이나 F16을 출격시키든지,
해상에서 순항 미사일 날려주는 편이 더 효과적이며 더 빠를겁니다.
아무리 기계화 수준이 높아진 보병이래도
보병이 온전히 활약하는 때는 보전 합동상황이거나, 게릴라 소탕 정도에만 역할을 다 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기갑병력, 기계화보병, 포병만으로는 전투는 전투대로 다 하면서 빠르게 북진하기는 쉽지 않을거라고 생각 합니다.
물론 전장상황이 맘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실전으로 단련 되어온 미군이 괜히 공군 부르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아 훨씬 이해가 잘 됩니다. 굳이 적 주력을 섬멸하는데 굳이 기갑부대로 섬멸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이시군요. 듣고보니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그렇지만, 예산을 들여 기갑전력을 강화하지 않고 흑표를 더 도입하지 않더라도 현재의 기갑전력을 선 이북에서 기동시키는 것은 필요할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국군이 작계에서 어떻게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 아쉽네요.
확실히 흑표의 본래 목표 성능..;;과 도입수량을 생각하면 너무 많이 아쉬운 부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기갑전력이 조금은 더 커져야하고 활약해야 한다는 판다님 말씀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판다님은 임관하시게 된다면 아시게 되겠지만
저는 일단 작계가 어떤 식으로 흘러갈런지 알 길이 없으니.. 알게되면 큰 일이기도 하지만요.
아무쪼록 앞으로는 국방부 측에서도 보안에 신경써줬으면 좋겠습니다.
그쵸.. 보안... 여러번의 해킹과 흑금성 사건으로 5027 털리고 새삥 작계 5015를 만들어놨더니 국방망 해킹당하고 한방에 털리는 상황에서... 소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쳐야 할텐데 말입니다.
또한 안그래도 모자르는 감시체계 공백으로 전선쪽은 더 힘들껍니다
치면서 빠르게 개척한다는건 어불성설이며 그나마 기존에 있는 gp보급로 또한 전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만한 폭이라 참 힘듭니다 우여곡절 끝에 개척했다해도 북한의 도로망은 최악이라 아무리 무한궤도라 하지만 제약이 참 많아요...또 북괴는 대전차 공격무기가 분대단위마다 있다보니 그것도 나름 걸림돌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