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화부대의 변화와 국군 전략의 상관관계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국군은 기계화된 사단보다 기갑이 강화된 보병사단을 원한다고 해석해야 되나요?
어짜피 한국전쟁 당시와 남북의 기동로는 별반 다를바 없다는걸 생각하면 기계화사단외에 보병사단에 대한 화력강화와 차량화가 북진시에 더 도움이 될거라 봅니다.
미군처럼 사단아래에 여단을 두고 융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지 아니면 아에 사단을 없애든지 또는 역할을 대폭 줄이고 여단의 독자적인 권한을 늘릴지 등등 여러 방법이 있는데 어느 방향으로 갈까요? 기갑/기계화 부대의 경우 혼용할 것 같은데요? 보병사단의 경우 오래전에 사단아래에 2개 여단을 두는 것도 연구중이라는 내용을 어디선가 본것 같은데 그 이후 나오는 이야기가 없는 것으로 봐서 이건 아닌 것 같고... 또 DMZ 경비 전담 여단을 만든다는 이야기도 얼핏 있었는데 이것도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보병사단 전력이 강화되는 것은 찬성인데 2012년까지 기껏 힘들게 구성해논 6개 기계화사단이 3개로 축소된다는 점이 씁쓸합니다.
병력이 줄어드니 부대 수를 줄이지 않을 수가 없고, 기계화부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6개 기보사 + 5개 기갑여단 --> 23개 여단이
3개 기보사 + 7개 기갑여단 --> 16개 여단으로 부대 수가 줄어듭니다.
7개 기갑여단들은 군단 예비사단과 어울려 2선 방어 및 반격의 주력이 되겠지요.
부대 수를 줄일 수밖에 없는 국방부로선 대신 부대 단위별 전력을 강화합니다.
1) 전차 증편 - 소대당 3대 편제에서 4대 편제로 늘려 현재의 기보사 158대 / 기갑여단 76대(원래 편제, 실상은 전차 부족으로 기보사 146대 / 기갑여단 70대 내외)에서 --> 소대당 4대 편제로 바뀌어 기보사 191대 / 기갑여단 91대로 증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2) 장갑차 증편 - 기보소대당 3대 편제에서 4대로 증편됩니다. 그간 하차보병이 너무 적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4대로 증편하면서 소대 화기분대도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의 방법으로 개편되면, 전차 수는 소량 줄어들는 효과가 있고, 기보부대의 병력은 아무래도 큰 폭의 축소가 있습니다.
기계화부대의 기존 기보대대 수는 35개인데 개편 후에는 22개가 됩니다. 소대당 장갑차를 4대로 늘린다고 해도 전체 병력 수의 감소는 불가피합니다.
병력 축소 문제 속에서 나름대로 국방부가 합리적인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