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코브라의 현실태
LAH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많은 분들이 코브라헬기를 계속 쓰는게 어떨까하는 이야기도 나오더군요.
그런데....저는 코브라헬기를 개량하는거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때문일까요? 코브라헬기의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ah-1의 제원을 살펴봅시다.
미군의 FM1-112 ATTACK HELICOPTER OPERATIONS 의 172p를 인용하면
우선 코브라자체는 10,000파운드급 최대이륙중량을 가지고 있지만 연료를 만재하고 조종사를 태우면 거의 9000파운드에 가까운 중량을 차지해버립니다. 그래서 원활한 작전을 위해 연료무게를 줄이고 그 무게만큼 무장을 탑재하는 '트레이드 오프'를 해야합니다.
또한 고온, 낮은 대기압(Alias님께서 정확한 내용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상황과 야간상황에서 효율이 떨어진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는 최대이륙중량대비 기체의 기본중량(공허중량)이 무겁고 야간전을 대비한 장비가 미비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국군은 여기에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출처 -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67&num=598
헬기자체가 노후화되어 엔진이 정격출력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상하중이 줄어들어 무장능력도 저하되고 연료탑재도 제한되니 작전시간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한
출처 -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67&num=598
정비비용과 시간이 급상승하고 있지요.
출처 -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67&num=598
그래서 00년 이후로는 코브라헬기는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해 도태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코브라헬기만 문제있는게 아닙니다.
코브라헬기에서 사용하는 토우미사일도 문제가 생기고 있지요.
출처 - 국회 국정감사, 2015년, 김광진의원 질의응답내용
공격헬기에 사용할 토우탄약이 15년 기준으로 4000여발 남아 있는데, 매년 1000여발씩 소모되고 있습니다. 또한 4000여발 남은 토우도 노후화되어 불량문제가 생기고 있죠. 이에 대해 무선토우를 도입하자는 주장도 있었으나 육군은 지상용 토우와 500MD용 토우를 코브라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이미 국군이 보유한 토우자체의 수량이 적어 언 발에 오줌누기밖에 되질 않습니다.
또한
출처 -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67&num=598
코브라헬기는 현대적인 생존장비가 부족해 생존능력도 부족합니다.
(누군가는 생존장비는 옵션이라 필수가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만, 북괴의 저고도 방공망을 생각하면 생존장비는 옵션이 아니라 필수인 세상입니다.)
즉, 결론을 내리면 국군의 코브라 공격헬기는
1. 헬기자체의 기본중량이 무거운데다가 최대이륙중량이 부족해 무장능력이 부족하다.
2. 노후화되어 안그래도 부족한 최대이륙중량이 더 줄어들어 무장능력이 더 제한된다.
3. 코브라 헬기용 토우도 노후화되어 제성능을 내지 못하고 심지어 이 조차 부족하다.
4. 야간전능력이 부족하다.
5. 현대화된 생존장비가 부족해 생존능력이 부족하다.
육군도 이를 매우 잘 인지하고 있고 이를 개선하려는 시도도 있었습니다.
그 결과물로 나온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kormnd/
우선 현대화된 생존장비를 코브라헬기에 추가합니다.
하지만 이는 일부기체만 해당되며, 안그래도 부족한 유상하중이 더 줄어들게 만들었죠.
20mm 발칸에 레이저 표적지시기를 달아 야간전 능력을 개선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20mm 발칸포의 야간교전능력만 개선되었을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것말고 개선하려는 시도는 없었는지 찾아봐야합니다.
그리고 찾아보면 국군은 코브라 공격헬기를 개량하려고 여러차례 시도했습니다.
코브라2 혹은 AH-1S 개량형이라 불리며 전천후 작전능력, 적지 종심작전능력, 발사 후 망각형(F&F) 대전차 미사일을 원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여기에 벨은 동적기관(엔진, 트랜스미션)을 변경해 최대이륙중량을 1000파운드 정도 올리는 개량안을 내놓았지만....
1000파운드 정도 최대이륙중량이 늘어나도 전천후작전능력, 적지종심작전능력, F&F방식의 대전차미사일을 갖추긴 불가능했죠.
추신 - 이 부분은 5thsun님의 글을 부분 인용했습니다. http://blog.naver.com/5thsun 의 한국헬기도입사를 참조해주세요.
이는 돈을 주고 개량해도 원하는 능력을 갖출수 없으니 돈값을 못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또한 여기에 결정타를 가한 것이 미육군의 AH-1S의 전면도태입니다. 이로인해 부품조차 구하기 어려워졌죠.
즉, 결론을 내리면 최대이륙중량의 증가, 전천후 작전능력, 무장교체 등 여러가지 방안이 검토되었으나 코브라헬기의 한계로 돈값을 못하거나 저런 능력을 갖출수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따라서 최소한의 비용만 들여 생존장비를 추가하고 야간 표적 지시기만 추가하는 수준의 개량만 하여 코브라를 도태시키려고 하는 것이죠.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코브라공격헬기는 돈을 들여 개량해도 돈값을 못한다는 것이죠.
따라서 저는 이런 이유로 코브라를 어찌 써먹기 위해 예산을 투자하는 것보다 과감히 도태하여 LAH로 대체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LAH가 비록 비판받을 부분이 많이 보이나 무슨 짓을 해도 코브라보단 나을거거든요.
밀리돔 여러분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아파치로 1:1대체 크흡...
그러기엔...돈이 부족하죠.
아파치 2개 대대정도 추가도입한뒤에 도태시키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500MD는 오히려 도태가 시작되어서 여기서 부품을 뜯어오면 되고 여기저기 구할 구석은 있습니다. 하지만 AH-1S는 아직 도태가 안되었고 다른 나라에서도 부품없다고 난리인지라 국내외적으로 부품을 구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정말 그럴지도요.
수리온 기반 공격 헬기 아니면 답이 없는 상황입죠. LAH도 헬기에 돈 붓는 건 십년은 지나야 겨우 타이밍이 돌아올까 말까한 상황에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고요. 오태양님이 헬기 개발사 쭉 올리신 거보면 , 없는 돈으로 어떻게든 몸 부림치다가 아파치 아니면 답이 없다..뭐 이렇게 끝난 상황인데.... 어떻게보면 인니나 인도랑 협력하는 게 더 나았을 수도 있습니다 T700엔진 기반으로.
수리온 기반 공격헬기도 비싸서 나가리된거라...LAH밖에 답이 없긴하죠. 그리고 인니나 인도랑 협력을 하면 기술획득이나 그 기술을 누가 어떻게 가질지에 대해서도 또 말이 많이 나오겠죠. LAH가 마음에 들지 않긴한데...이거말고는 답이 안보이는 상황인지라...참....
말은 나와도...'국산'이라는 것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많을 걸 할 수 있죠. 컨소시움으로 3국이 공동 권리가지고, 동체와 트랜스 미션에 대한 것은 공동으로 가고 나머지 항전은 알아서하자.. 이렇게만 갔어도 3국 합쳐서 최소한 500대는 뽑았을 겁니다. .뭐 지금 상황에선 어떻게든 AH-64를 싸게 라이센스하는게 유일한 대안이지만요....
그렇게 되면 유로파이터 한국판을 찍으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또 논란이 있었겠지요. 아님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고 있던가요. 사실 저는 시간과 예산을 고려하면 LAH말고는 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거든요.
공동개발 같이할 국가도 딱히 없구요
컨소시엄의 문제라기 보단 요즘 사업이 대부분 끝이 안좋은 경우가 많다보니 그렇게 보이는거죠.
유로파이터는 컨소시엄의 문제가 맞지만!
네...그렇지요. 할려면 할 수는 있는데, 돈값을 못하는지라 못한다가 정확한 표현이긴 하죠.
현대전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개량하면 그냥 아파치 사는 게 훨 쌉니다.
PA 는 pressure altitude의 준말입니다. (지금이야 고도측정 레이더도 있고 GPS도 있지만, 옛날 비행기는 고도를 직접 측정하는게 불가능해서 미리 설정된 해수면 혹은 지상의 기준점 공기압과 항공기의 측정 공기압을 비교하여 항공기 고도를 환산했습니다) 즉, 높은 PA 는 사실 "낮은 압력" 을 의미하는지라 말씀하신 부분은 반대로 해석한 게 되지요.
음. 담배피는 냥이 너무 좋네요 ㅋㅋ
역시...높은 압력에서 더 많은 공기량이 있어서 성능이 개선되야하는데 왜 그렇지...? 라고 생각했는데 제 해석이 틀렸군요. 즉시 반영해서 수정하겠습니다.
08년도
우리 군이 미국의 중고 아파치 헬기 36대를 구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미국이 지난 3월 중고 아파치 롱보 헬기를 반값에 팔겠다고 제안해 국방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코브라 공격 헬기를 조기에 바꿔야 하는 이유 등으로 미국의 제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제시한 아파치의 대당 가격은 250억 원으로 전체 36대 가격은 9,000억 원에 이릅니다.
지금은 더 싸려나요..
중고아파치라 항전이나 이런걸 다시 채워넣으면 E형과 가격이 비슷해진다라는 말도 나온지라...중고도입은 좋은 생각으로 보이지 않네요. 요즘 E형 가격도 많이 떨어졌다니 여기에 다시 꼽사리 끼는게 나을것 같네요. 뭐 물론 이건 밀덕밀덕의 망상이고 사업을 진행하는 군 입장에서는 어찌볼지 모르겠네요.
저 중고아파치에 가디언사양으로 개량하면 더 비싸거나 신조기 가격이랑 비슷해서 에잇 퉤퉤 했습니다.
그리고 무인기를 통한 감시정찰능력과 lah는 핀트가 좀 어긋나는군요
민간인 피해 최소화 보다는 민간인들 통제를 위해 있는 도로도 대전차 장해물로 막지 않나요?
모사단의 경우 샛길로 민간인들이 대피 못하게하고 피난민 통제가능하게 몇몇 도로 막고 방화대교 근처에 대규모 검문소를 운영하거든요 ㅇㅅㅇa
저도 마음은 수인드! 를 외치고 싶네요.
처음 도입할때 대만처럼 W형을 도입했으면 개량할만한 가치가 상당히 높았을텐대 시기적으로 W형 도입은 불가능했을까요?
시기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어려웠을겁니다.
생존장비나 능력도 추가하는데 무게제약 심할거고 기관포때문에 진동, 무게도 걱정
기술이전 또 못받을까 걱정
LAH개발과정에서 메인로터블레이드, 자동비행조종시스템, 능동진동저감장치같은 기술은 에어버스 헬리콥터가 이전하지 않기로 하여 자체적으로 개발하기로 합니다. 즉, 몇가지 핵심기술은 이전을 거부해 한국이 개발하죠.
아 그리고 LAH의 경우 엔진이 노후화되어도 문제없는게, 한화 테크윈에서 LAH의 엔진을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엔진이 노후화되었다면 한화테크윈에서 엔진을 사서 교체하거나 정비가 가능하게 하죠.
또한 생존장비도 MWR, RWR, LWR, 채프와 플레어 그리고 이를 통합관리할 생존관리컴퓨터까지 있죠. 이게 가능한 이유가 이미 수리온에서 여러 생존장비가 국산화되어 이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국산화의 또 다른 장점입니다.
단, 진동문제나 기본중량의 경우 ?????님의 지적대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전받는 EC155가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서 유상하중이 가장 많은 기종이긴하여도 생존장비, 항전, 기관포, 무장 등 여러가지가 추가되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진동도 수리온개발당시 상당히 고생한 부분이고 헬기개발은 진동과의 싸움이라고 할 만큼 진동을 잡는게 중요하니 이 부분에서도 문제가 생길 수 도 있겠지요.
생존장비 글쎄요..DIRCM 없는걸로 아는데요..
한화시스템에서 DIRCM 개발한걸로 아는데 아직 안끝났나보군요.
BO-105 운용댓수가 세자리수....?
그런 귀여운 실수는 넘어가줍시다.
LAH말고는 적절한 해답이 없는 것 같아보이네요.
아니면 뜬금없이 의표를 찔러 해병대는 AH-1Z 도입을...
그런게 전혀없는 냉철한 방산의 세계
바이퍼 초도 생산 시점에서 아파치 대비로 약간 비싸고 롱보우 레이더 달린 아파치보다는 훨씬 싼 수준이었고 생산량 증가에 따라서 더 싸지는 걸 기대했었는데, 현실은 가디언이 신나게 팔리면서 가격차가 많이 벌어졌습니다.
미해병대는 기존 기체를 업그레이드 하는거라서 싸게 먹혔지만 신규 도입이라면 유지비를 생각해도 따로 바이퍼를 살 이유는 없을 듯 싶습니다.
그냥 코브라 개량하느니 LAH로 가는게 낫죠.
적어도 현용 코브라 만큼의 무장운용에 생존 장비는 더 달린거니까요ㅋ
코브라는 사정 되는데로 빠르게 갖다버려야합니다ㄷㄷㄷ
해병대 줄 생각도 말구요ㄷㄷㄷ
이게 한국 뿐 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등지에도 제안한 업그레이드 더군요. 아마 이스라엘 코브라가 라이코밍이 아니라 T700 달린 녀석이였을 겁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