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군대 이야기.
출처 :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31960190?cate=497&search_type=subject_content&search_key=%EC%8A%AC%ED%94%88+%EA%B5%B0%EB%8C%80&page=1&search_pos=32007158
이건 슬픈 정도가 아니라 아주 크게 터지는건데 말이죠.
그건 그렇고 병장 말년 제대로 꼬인듯.
지옥
dank
숙련된 운전병이 부족하다고 훈련주차 전역하는 병장들 2명이 훈련장에서 전역당한 기억이 나는군요
대대장이 자기 치적 쌓기용 100km, 200km 행군이라는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훈련을 기획했는데
행군 끝나면 10월 말인데 10월달 전역인 사람의 말년 휴가를 강제로 짤라서 행군전에 강제로 보내고 훈련참가시킨게 기억나네요 -0-a
계다가 이 피해자들은 하필이면 볼을 잘차서 사단장님 재롱잔치 비슷한 체육대회때 강제 축구팀으로 참가하게 됫는데 작업중에 다쳐서 축구팀에 못들어갈것 같다고 하니까 만창을 보낸다고 화를내던......
아무리 진급이 중요하고 진급을 위한 훈련이나 야전실적 쌓을게 전혀 없는 동원사단이지만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거 아닌가 싶은 일이 좀....
눈 앞에 그려지니까 더 짜증나네요....
개굴~개굴~개구리 군생활한다~~
이것은 거의 다큐멘터리....
전 전역하기 1주일전에 화천 화력전개 대대훈련(및 포사격 훈련+대대장 평가+@) 뛰고 전역 했습니다 헛헛헛 ㅜㅜ 다행히 주말에 복귀해서 전역날이 마침 추석이라 푹쉬다 전역했죠.. 포대장님 따라서 고기 먹다가 대대장님 와서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몰랐다는 건 안자랑.. -_-
수없이 듣는 군대 경험담에서 역시 만악의 근원은 사단장과 행보관이군요...
RCT 끌려가서 숙영지에서 전역신고한 병장이라거나...
진지공사 끌려가서 벙커에서 전역신고한 병장이라거나...
재물조사한다고 연병장에 장구, 장비, 화기 다 깔아놨는데 다른 XX에서 철책 뚫리는 바람에 바리바리 싸들고 전식,
탄 분배 다 받고 대기 타다 간 병장이라거나...
당직 끝나고 근침가다 끌려온 당직이라거나...
당일 생일이라 일과 면제 받았다 같이 거점 이동한 일병이라거나...
같은 날 백일휴가 나갔다 전화대기하던 이병이라거나...
병장 정기 나갈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다른 XX에서 수류탄 투척+총기난사 터져서
마음의 편지를 쓰는 소대원들을 뒤로 하고 나온 병장이라거나...
휴가복귀했더니 몇몇 중대원들이 보이지 않았다는 슬픈 전설이...
("얘들 어디 갔니? / "영창 갔지 말입니다.")
하나를 제외하면 옆에서 직접 목격했다거나...
그 나머지 하나가 내 얘기라거나...
대대 전산병으로 전투검열 걸리고, 업무 밀려 늦게 말년 휴가가서 금요일 복귀했고, 담주 전역인데..와보니 후임 할머니 상 당해서 청원휴가가서 전역 3일전까지 야근하다간 어느 슬픈 병장 이야기라던가...
육공 뒷편으로 보이던 그의 아련한 눈빛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출동 전 유서 쓰는데 그의 손에서 보이던 작은(?) 떨림도..ㄸㄹㄹ
벙커에서 전역신고를 하셨나요...?
진지공사 도중에 정기휴가 나갔다가 복귀 후 바로 유격..
전역 앞두고는 503GP 때문에 매우 심난한 분위기 속에 휴가 출발을 했었죠. 갔다오니 듬성듬성 보이지 않는 후임들이. .
530GP말씀하시는거죠...?
네, 맞습니다. 모바일로 썼더니 순서가 바뀌었네요.
하지만 정작 저는 530GP에서 복날 개맞듯 뚜들겨맞았....ㅠㅠ
아 ㅋㅋ 한번 맞춰보려고 했더니... 틀렸네요
대입 수험 삼수 하다가 85년 8월 군번으로 지원 입대한 제 형은, 대학생 군사훈련 2년 이수자가 받는 3개월 군복무 단축 혜택없이 전역시점이 88 올림픽 비상대기에 걸려서 올림픽 다 끝나고 11월말에 전역 했다죠...
동기들은 그해 5월에 다 전역하고..
전역 2달 남겨 놓고는 대대장도 피하더라는 전설을 만들고 전역 했다는 슬픈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