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부대 창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스라엘은 여러 차레의 전쟁에서 구닥다리 수송기만 가지고도 공수부대를 적절히 활용했습니다. 그쪽과는 상황이 같지는 않지만 지금의 우리 수송기 전력으로도 아주 못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 긁어모으면 적어도 대대급 경보병 부대는 공수 할 수 있을 것 같은대요. 헬기도 있고.. 우리가 미군처럼 경탱크나 야포를 투하할 것도 아니고.. 노르망디에 떨어진 101, 82 공수 사단같은 걸 원하면 답이 없습니다. 

맞는 말씀이기는 한데 전쟁이 벌어지면 가용자원을 어디에 먼저 투입할것인가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죠.  이건 무한 자원을 가진것처럼 보이는 미군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병과 육군 공수 모두 동시에 작전을 벌여할 상황이 발생하면 해병 공수 가 더 중요하면 거기에 우선 투입하는 것이고 신설되는 육군 공수가 더 중요하면 거기에 투입하는 것이고..  그런것이죠... 여차하면 미군 수송기나 헬기 신세를 질 수도 있죠.

"새로 만들 공수부대"의 임무가 다른 부대의 임무보다 우선한다는 근거는 아무데도 없죠

그리고 전시에 북괴 후방을 교란하는 목적을 가진 해병대 공수부대도 그 공수부대의 임무와 별반 다를게 없어보이구요

제일 궁극적으로, 유사시 중국의 진출을 사전에 막으려고 북괴 후방지역 장악을 하려면

101이나 베데베 따라하는게 아니더라도 순식간에 많은 병력이 뿌려져야 하는건 지당한 사실인데

우리 공군의 수송수단으로 과연 그럴만한 역량이 될지 의심스럽네요

공수부대를 만들어놓고 태울 수단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과연 특수부대한테 일반 보병부대에서 쓰는 물건들 주고 특수부대처럼 놀아라 하는것과 다를게 있나요?

미군 자산이요?

그 미군 자산을 우리 마음대로 쓸 수 있다면 지금 특수부대 싣고 북괴 후방으로 갈 수단이 있네없네하는 얘기가 안나오겠죠

무슨 말씀인지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 만에 하나 미군 것을 쓰던 우리 공군과 육군 항공의 가용자원을 다 몰아주고 작전 시 상당한 피해를 감수하고라도 그런 부대가 당장 필요한데 없어서 쩔쩔매는 것보다는 그래도  있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현실파악도 못하는 쓸데없는 망상이라고 생각하셔도 할 말은 없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필요할거라도 생각하는 것입니다.. . 원래 공수부대라는 것이 그렇지 않습니까? 실제 작전중 낙하산 강하 임무는 일부이고 대부분의 경우 보병이나 레인저처럼 싸워야 하죠. 2차대전이나 지금이나 .. 영국 Para 는 포클랜드에서 상륙후 지상전을 했었죠..  하지만 그 만에 하나 경우를 대비하여 비싼 돈 들여서 훈련시키고 만들어 놓은 것이죠.

제가 이야기하는건 상황에 따라서 낙하산 이용과 헬리본을 겸하는 부대입니다. 특공연대, 여단 중 하나를 골라서 공수낙하 임무도 수행하도록 개편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이겠죠. 예전에 공수낙하는 아니고  헬리본을 하는 공중강습여단이 있었지만 없어지고 특공부대로 돌아갔죠.

제가 생각하는 개념은 뭐 중국과의 무력 대결같은 거창한 데 써먹자는 것이나 북한과의 죽기살기 전면전 상황이 아니고(이런 거라면 미군 82공수가 1개 여단 통째로 강습시켜도 답이 없죠..) 북한내에 정변같은 혼란 상황이 발생하여 북한 지도층이 자체적으로 무력화 되고 군 지휘시스템이 마비될 경우 북한의 핵기지 또는 비행장 점령이나 특수부대의 작전을 주변에서 엄호하는 정도 입니다.  일단 헬기보다는 빨리 날라갈수 있는 것이 장점이 아닐까요? 선발대는 수송기로 후속부대는 헬기로 들어갈 수도 있구요. 그리고 아직 우리 형편에 시기상조일지는 몰라도 해외 상황발생시 긴급전개부대같은 역할로도 활용할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