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원잠확보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정이 된다면 우리에게 원잠을 판매해줄만한 나라는 어디일까요?
미국이나 프랑스 중에서 한나라 선택해서 우리도 기술이전+원잠구매를 해야할거 같은데
저 나라들이 우리에게 원잠을 쉽게 구매하게 해줄까요? 원잠기술은 그 나라 첨단기술의 집약체인데 말입니다.
프랑스가 브라질에 기술이전을 조건으로 바라쿠다급을 판매한다는 기사는 본거 같은데.. 우리나라도 의뢰하면 해줄까요?
아니면 그래도 전통의 우방국인 미국이 SSN 중 그나마 가장 배수량이 낮은 로스앤젤레스급이라도 우리에게 팔까요?
프랑스도 당연히 좋지만 이쪽은 중국이 프랑스한테 압력 가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신중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프랑스가 대만에 무기팔았다가 중국한테 무역제제 먹을뻔해서 대만한테 무기팔다만 사례가 있거든요. 다만 북한이 호텔급 짝퉁 가지고 있는걸로 중국을 역으로 압박하면 일이 더 수월하게 돌아갈겁니다.
사실상 중국 압박만 없으면 미영프고 중국이 대놓고 프랑스한테 난리 피우면 미국과 영국으로 제한됩니다. 제일 좋은건 돈이 한푼이라도 궁한 영국 구슬려서 잠수함에 원잠 헌터킬러 노하우까지 얻어내는거지만요.
원잠 한번 건조못하던 나라가 단숨에 원잠기술이 아스튜트급까지 향상되는 셈 아닌지..
어차피 한미 원자력 협정때문에 당분간 직접 건조 못할거 아니까 완성품이나 노하우는 팔수는 있습니다. 핵심인 원자로랑 90% 이상의 농축률을 가진 핵연료는 한국이 한미원자력협정 파기하지 않는이상은 어떻게 못한다는거 잘 아니까요.
거기다 영국도 원잠올인 한지 오래되서 수출용 잠수함이 없는 판인데다 브렉시트로 궁핍해진지라 한국이 돈많이주고 동쪽에서 러시아 바가지 긁어주면 대잠노하우까지 전수해 줄겁니다.
어차피 아스튜트급은 VLS도 없어서 다운그레이드할 건덕지도 없어요. 버지니아급은 VPM 때문에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도 빼애액 댈지 모르지만 아스튜트급은 VLS도 없는지라 북한원잠 헌터킬러용이라고 씹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솔직히 추진력이랑 소나성능 때문에 사는건데 그걸 다운그레이드 하면 도입안하고 말지 뭣하러 도입합니까? 영국이 값은 비싸게 받을지언정 러시아마냥 다운그레이드는 안합니다. 영미권 업체들은 무기 함부로 다운그레이드 하면 신뢰성에 금가서 장사 못해먹는데 야스튜트급 같으면 민감한 원자로 봉인빼면은 다른 체계의 다운그레이드는 하지도 않습니다. 러시아도 중국같이 자기꺼 베껴서파는 양심없는 놈들 엿먹어보라고 다운그레이드 약간하지 베트남이나 UAE 같은덴 원스펙 그대로 팝니다. 걸프전때 다운그레이드된 소련제 무기 때문에 무기시장에서 신뢰성 엄청 금가서 왠만하면 원스펙 그대로 팝니다.
프랑스는 그런게 없어서 대만이 프랑스제 무기 도입하다 프랑스가 중국협박받고 무기공급 끊으니까 엿 제대로 먹었습니다.
결국 미국을 믿고 그렇게 할 수 있는거군요. 미국이 대단하네요. 세계의 공장이자 세계의 소비시장이 되어가는 중국이 두렵지도 않을까요?
일본이나 유럽 강대국들은 중국이 무역만 못하게 제재해도 꼼짝을 못하는데..(+심지어 러시아도) 미국은 그렇지 않은 원동력이 뭘까요?
세계경제의 중심은 미국이고 달러는 세계 기축통화입니다. 미국이 불황 각오하고 중국 조지면 조질 수 있습니다.
솔직히 국가단위 분식회계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중국경제하고 세계를 움직이는 미국경제를 비교하는게 어불성설이죠.
그리고 세계의 공장 중국도 옛말인데 삼성도 중국 인건비 비싸다고 베트남 옮겨가는 판이고 다른나라들도 동남아, 인도, 아프리카등지로 공장 옮기는 중입니다.
척당 3조 정도는 각오해야 할듯. 싸게 사면 2조.
구입선은 미국제외 제3국, 즉 영국과 프랑스뿐이라고 볼수있습니다.
연료봉문제는 기사를 찾아보니 2010년자 기사로 영국에 이 전 대통령이 원잠용 연료봉에 대한 구두 협의에서 20%미만에 대해서는 가능하다는 구두답변을 받았다는 내용이 있군요. 한미 원자력협정은 양국 정부에 한정된 협정이므로 개인적으로는 농축률 20%를 넘긴것을 받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협정에서 금지하는것은 직접적인 농축이고, 보유자체는 가능하나 직접적인 농축외의 핵물질 거래는 NPT에 위배될수있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볼수있지요. 다만 이부분에 대해서는 융통성을 발휘해 연료봉교체작업을 국외에서 하거나, 연료봉을 (예를들어)영국정부의 자산으로 규정하고 이를 임대?하는 요상한 방식을 쓰는등 피해갈 방법은 많아보입니다.
독자건조도 미국기술과 원자재를 일절 사용하지않고(이게 협정의 핵심) 타국기술을 활용하거나 추진부를 통째로 직도입한다면 가능할수도있습니다.
없더라도 정말 급하다면 파기하면 그만아닐까요
아니면 영국 측이 다운그레이드해서 팔까요? 아니면 트라팔가급?
아스튜트가 원잠 중에서 상위권 수준의 물건이라고 들었는데, 이런 물건부터 직도입한다면 우리도 자체적인 원잠을 개발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수주를 받게 될 경우, 영국에게는 경쟁자가 하나 더 늘어나는 셈이 될테니..
영국이나 프랑스 어느쪽이든 장단점이 있겠지만 유로존까지 떨어져나와서 협상이 좀 먹힐만한게 영국쪽이라 생각하거든요. 아스튜트급까지 바라지 않고 트라팔가급 정도만 되어도 눈물날듯...ㅠ
국내에서 기지에서 원자로 연료 주입시 어디서하느냐는 문제 때문에 90%이상의 농축률이 나오는 영국쪽이 좋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