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위키나 디시등지에서 볼수있는 세종대왕급 구축함의 대잠헬기 강제 착함장치 논란

아주아주 예전에 제가 관련글을 쓴게 있어서 그걸 그대로 가져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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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함에서 헬기를 운영하면 가장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무엇일까요? 바로 이착함입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야 문제가 없겠지만 약간만 파도가 쳐도 이착함하기엔 골때리는 상황이 연출이 되죠.

그래서 이러한 날씨를 극복하고자 만든 것이 '헬기 착함 장비'라는 놈인데 이 놈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일단 한국군이 쓰는 '하푼'시스템이 있습니다.

 

 

 

 

출처

http://i660.photobucket.com/albums/uu322/justinjgy/2489291729_38e4b6c131_o.jpg

http://u0v052dm9wl3gxo0y3lx0u44wz.wpengine.netdna-cdn.com/wp-content/uploads/2014/09/DCNS-Deck-Grid-2.jpg

 

참고자료

http://www.cramm.nl/_files/file/overig/cramm_yachting_systems_heligrid.pdf

 

하푼 시스템은 별거 없이 말 그대로 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착륙갑판 중앙에 벌집모양의 '그리드'가 보이실 겁니다. 여기에 헬기가 '하푼(작살)'을 쏘아 벌집에 고정을 한 후 착륙을 하는 방법이죠.

 

문제는 이 하푼시스템도 전천후시스템이 아니라 전투함이 좌우로 5도, 앞뒤로 3도 정도만 흔들려도 착함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하푼시스템을 한국해군은 KD-1, 2 그리고 FFX에 적용하여 사용중이죠.

 

그럼 착함 후 헬기를 전투함에 넣을 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보통 레일시스템이 있으면 이러한 레일을 이용하여 넣을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KD-1, 2, FFX에는 레일대신 윈치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 https://milidom.net/freeboard/360581 정맞은모난돌님 글입니다.

 

 

 

이제 다른 착함장치를 알아보면

 

 

RAST와 HOIST시스템이 있습니다. 두 체계 모두 레일과 로봇팔을 이용하여 착함을 하기 때문에 해상상태가 매우 나쁠때에도 착함이 가능합니다.

 

 

 

출처 - http://dimg.donga.com/wps/DKBNEWS/IMAGE/2007/12/18/34133970.1.jpg

 

보시다시피 이렇게 전투함이 기울어져도 강제로 착함이 가능하죠.

 

그 후 레일시스템을 이용하여 자동 혹은 반자동으로 전투함으로 이송이 가능하며 실질적으론 전투함이 뒤집혀지지 않는 이상 이 레일을 헬기가 이탈할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 RAST라던지 HOIST의 가격은 매우매우 비쌉니다. 찾아보니 정확한 뉴스같은 자료는 찾지 못하고 유용원의 군사세계에서 검색해보니 '200억'정도 나간다고 하더군요.
(가격정보는 정확한 정보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 RAST나 HOIST같이 로봇팔과 레일시스템의 결합은 기상상태가 나빠도 헬기를 착함할 수 있는 능력을 주죠.

 

그래서 한국군은

 

 

출처 - http://www.techflower.co.kr/

 

KD-3용으로 로봇팔과 레일을 활용한 헬기 착함 장비를 국산화하였고 가격의 경우 카더라 통신이지만 200억의 절반인100억정도라고 합니다.

 

 

성능면에서는 RAST와 HOIST가 '해상상태 6'까지 사용가능하고 국산품은 사진에 나온 것 처럼 '해상상태 5'까지 사용이 가능해 매우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을 자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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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몇년전에 쓴 글이라 내용면에서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참고하는데는 도움이 될겁니다.

 

제대로 된 정보와 이해의 부족을 바로 잡고자 이제 막 가입하고 댓글 처음 올립니다.


결론을 먼저 알려 드리자면 세종대왕급에는 "강제 착함 장치" 는 없습니다. 데크에 설치된 레일과 이송장치만을 보고 막연히 저것이 강제착함장치일것이다라고 오해들 하시지만 사

실은 단순한 헬기의 격납고 이송장치일 뿐입니다.

핵심을 잘 파악하셔야 할 것이, "강제 착함" 이란 표현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일본의 함정들이 도입중인 RAST 장비의 핵심은 바로 이 "강제 착함"에 있습니다. 데크 바로 위에서 호버

링 중인 헬기와 데크의 레일상의 이송장치간에 와이어를 연결하여 이송장치 속의 윈치로 감아 공중에 떠 있는 헬기를 강제로 아래로 끌어 당기는 것이 바로 "강제 착함" 입니다.

위의 unmp07님께서 우리 해군이 도입중인 하푼 시스템을 강제 착함 장비라고 설명 하셨는데요. 하푼 시스템은 강제 착함 장비가 아니라 헬기가 착륙을 완료한 뒤 헬기를 데크에 고

정해 주는 장비에 불과 합니다. 이름이 하푼이라고 마치 데크위에서 호버링 하면서 데크의 그리드를 향해 와이어 달린 작살을 쏘는 것처럼 알고 계신듯 한데 그것은 아닙니다. 착륙

을 완료한 뒤 헬기 밑바닥에 설치된 갈고리(하푼) 모양이 랜딩기어만큼의 길이 정도로 뻗어 나와 데크의 그리드를 단단히 잡고 있는것입니다. 물론 이 갈고리는 착륙후 데크 요원들

이 달려나와 헬기를 체인으로 여러지점을 연결하여 데크에 더 단단히 고정할때 까지의 임시 고정 장비입니다. 갈고리(하푼)만 가지고선 헬기를 데크에 견고하게 붙들어 두긴 힘들죠.

안타깝지만 우리 세종대왕함에는 착륙후 헬기고정장비(하푼과 그리드)와 자동이송장비(레일 포함)는 있습니다만, 강제 착함 장치는 없는 것입니다.


RAST가 sea stage 6 이상의 험한 바다에서 헬기를 착륙 가능하게 하는 메카니즘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데크위에서 호버링중인 헬기와 데크 레일 상의 자동이송장비 간에 와이어를 연결한다.

2. 자동이송장비에서 윈치로 와이어를 감으면서 연결된 헬기를 천천히 강제로 끌어 내린다.

3. 그렇게 착륙한 헬기는 하부의 별도의 고정장치를 아래로 내밀고, 자동이송장치의 구속장치는 이것을 단단히 잡아 고정 시킨다.

4. 헬기는 로터등을 폴딩한뒤 자동이송장치에 고정된 채 레일을 따라 격납고로 이송된다.


세종대왕함의 이송장비를 보시면 RAST 시스템의 그것과는 많이 차이가 있는 걸 느끼실겁니다. RAST 시스템의 자동이송장비는 단순히 격납고로의 이송에만 쓰이는 장비가 아니라

그 속에 강제 착함을 위한 와이어 윈치 시스템, 헬기 고정 잠금 시스템등을 모두 갖춘 통합 장비이지만, 세종대왕함의 그것은 말 그대로 단순한 이송을 위한 헬기 연결 장비에 불과합

니다.


결과적으로 세종대왕함의 헬기 작전 가능 해상 상황은 기존의 하푼 시스템만 장비한 다른 우리 함정들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강제착함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어차피 데크에 랜딩기

어가 닿기까지는 전적으로 헬기 조종사의 조종 능력에 의존해야 하며, 기존 함정과 차이점이라면 단지 착륙이후 격납고까지의 이송을 좀 더 안정적으로 그리고 자동으로 할 수 있

다 정도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