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35의 기동성이 대단한건 알겠는데, 이 기체는 대체 어떤 사양으로 양산되는건가요... @.@
아래 f-16근접전 댓글을 보니 문득 이전에 궁금했던게 생각나서
생각난김에 여쭤봅니다.
su-35가 f-22를 제외하고는(혹은 f-22와 유일하게 맞짱이 가능하다고도 하는데...?) 가장 기동성이
뛰어난 기체이며, 실제로 러시아는 해외의 여러 에어쇼에 틈만나면 자국 기체로 여러가지 코브라 기동부터 시작해서
360도 최소 반경으로 돌기(이게 뭐라고 이름이 따로 있던데... 제가 무식해서... -_-;)등 별의별 희안한
기동을 보여주며 "유키카제는 만화속에나 존재하는 상상의 기체이지만 우린 현실임!"(^^)을 강조하고 다니잖습니까?
근데 가만히 뒤져보니 su-35가 su-35, su-35bm, su-37(?)(얘는 tvc단 버전?) 요렇게 세가지 버전으로 나옵니다.
(제가 한국 위키만 주로 슥 훑어보는지라..정보가 좀 많이 약한편이예요.. 죄송합니다. -_-;)
근데 우리나라 위키에는 su-35엔진이 이렇게 쓰여있네요.
근데 이게 사실이면...
그럼, 러시아군에 공급되고 있는건 모두 tvc를 달고 있는 애가 공급되고 있는건가요?
(유파도 기동성 대단하다고 하지만, tvc는 시험적으로 달아본거뿐이고 그 버전이 양산되지도 않았는데...
그럼 서구권 기체는 적어도 미국의 f-22를 제외하고는 근접전에 들어가면 su-35에 죄다 학살(??) 당하는?? 뭐 이런 상황...? -_-;)
도대체 러시아 공군은 뭘 공급받는건지...
제가 알기로 tvc단건 양산을 안하는걸로 예전에 들었는데...
(아니면 tvc없이도 그에 준하는 기동성을 뽑아내니 2차원 tvc따위 떼어버린...?? ^^)
대체 러시아군이 자국 공군에 배치하는 su-35는 뭐고, 또 중국등 해외에 수출하려 하는 su-35는 뭐가 틀린건지 알수 있을까요?
(아울러... 정말 얘가 f-22제외하면 지구 최강의 근접전 괴물인게... 맞나요?)
솔직히 저는 근접전의 기동성이라는것에 대해, 최근 점점 발달되어져가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보면
느려터진 f-4팬텀도 사이드와인더9x붙여서 쓸수만 있으면, 그럼 적어도 미사일 조준-추적만 되면(f-22는 스텔스 성능이 강력해서 조준이 안된다는
말이 있던데... 뭐 아주 옛날 디씨 드나들던 시절에 듣던 얘기라서... 그닥 신뢰성은 없어 잘 모르겠고...)
제아무리 근접전에 강한 기동성을 가진 전투기라해도 미사일의 기동성을 벗어날수 없으므로
"너죽고 나죽자.. 치킨게임 해보자고!! 내가 가진 단거리 aam 전발을 다 쏟아붓고 난 탈출할테니, 얼른 드루와... 드루와!!"(^^)
이런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가끔 하거든요.
과연 su-35는 어느정도의 기체가 양산되어 보급되고 있는지, 혹시 아시는분 계시면 가르침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Su-35라는 기체 자체는 꽤 오래 전에 나왔었습니다. FX 사업에도 머리를 들이밀었었죠.
Su-37은 과거 Su-35에 추력편향 노즐을 부착한 수출용으로 만든 기체인데 Su-35들을 포함해 실제 양산되거나 팔린적은 없습니다.
러시아에서 도입한 Su-35는 가장 최신의 Su-35BM이 유일하며, Su-35BM부터 3D TVC 노즐을 달고 있는 새턴 117S 엔진을 장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도 최근 들어서 도입하기 시작한...
여기에는 3d tvc달린 엔진인가요?
(2d도 아니고 3d면... f-22도 3d tvc일텐데... 그럼 얘 기동력이... -_-;;)
덜덜...
설마 이거 지금 중국이나 해외에 그대로 팔겠다는건 아니겠죠?
안 그래도 그거 때문에 러시아에서도 기술유출 걱정하고 있습니다ㅡㅡ;;
그리고 F-22는 2D TVC에요.
전에 F-22 하고의 차이점을 물어보니....
F-22는 기체의 능력으로 보여주는 비행이고...수호이는 극한의 조종사 실력으로 보여주는 기동이지....라는 말이 있었는데.... 알아서 받아들여도 될 듯 합니다.
일단 계열형들은 영문 위키페디아 Su-27, Su-30, Su-35 variants 항목에 나와있는걸 참고하시고요, 3 차원 TVC를 통한 기동성 향상은.... 미국은 왜 안쓰고, 러시아는 어째서 저리 집착하는지를 알면 간단한 문제입니다. 일단 둔하다고 그리도 까이는 라뚱이가 AoA 50도가 넘고, 애초에 러시아랑 미국의 결정적인 차이인 전자기술 및 소프트웨어 기술의 차이가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보면 됩니다. HMDS와 EO-DAS만 있으면 근접전 최강은 결국 라뚱이죠.
근데 그때도 사이드와인더 센서는 IR센서가 아닌가... 그럼 F22의 적외선 스텔스 처리는 미사일조차 능멸이 가능하단 말인가... 그런 당황했던 기억이...
(근데 그게 가능한가요? 기체 외부의 열이야 둘째치고 엔진 배기열을 아무리 줄여도 근접전용 미사일 센서를...? ㅡ.ㅡ)
그러다가 점차 공대공 미사일이 발전하고, HMS 같은것도 나오면서 '어? 이거 아무래도 순간선회율이 더 중요한거 아냐?'라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Su-27이 코브라기동 보여주고, 미국도 X-31로 몽구스 기동이니 뭐니 하면서 순간선회율 뿐만 아니라 순간...뭐라고 해야 할까요, 기수전환능력? 뭐 이런게 중요해졌습니다.
순간선회는 어쨌거나 전투기가 원을 그리면서 그 방향을 따라 머리 방향이 결정되지만 코브라기동 같은 것은 현재의 실제 진행방향과 관계 없이 적기 방향으로 머리를 돌려 놓을 수 있습니다. 이걸 기동성(maneuverability)와 차별하여 민첩성(Agility) 정도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미국도 코브라 기동이 구리네 쓸모 없네 하면서도 결국 X-31로 몽구스 기동(몽구스=코브라의 몇 안되는 천적)해가면서 F/A-18로 모의교전하며서 '아, 이제 기동성 보단 민첩성이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라고 했죠.
실제로 F-22나 F-35 모두 최대 받음각이 50~60도까지 됩니다. 이 최대 받음각이 높다는게 결국 진행방향과 관계 없이 기수를 적기 방향으로 돌릴 수 있단 소리거든요(단, F-35는 최대 받음각 자체는 높은데 그 받음각까지 기수를 치켜드는 속도가 느리고, 그거 한 번 하면 에너지를 너무 깎아 먹는다고 시험조종사가 불평을 해 놨었습니다)
근 미래에 가까운 거리의 단거리 미사일의 성능이
더 정확해진다는 가정하에, 결국 인간이 조정하는
유인기의 기동성으로는 도망칠수 없는 시대가 오는게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