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역학쪽으로 가장 궁금하신게 뭔가요?
아마 가장 처음으로 할 이야기라면 "충격파는 어떻게 공기를 압축시키는가?" 에 대한 이야기를 통한 램제트 엔진의 공기 압축기 원리 로 생각하고 있는데...
첫번째로 이런 이야기가 이미 누군가 한 이야기가 아닌가, 둘째로는 약간... 혹은 그 이상의 수식을 써야만 한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피로를 느끼지 않는가, 셋째로는 이게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인지가 궁금하네요.
사실 밀리돔에는 저보다 더 유체역학에 대한 insight가 정확하신 분도 계실거고 대부분의 경우 과학적 원리보다는 그것으로 인한 결과에 더 관심을 가지시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데, 밀리돔 여러분들께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적당적당 이야기할수야 있겠지만 차라리 안하니만 못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초음속유동을 다룰 일은 소수의 항공종사자들정도? 압축성유동이나 초음속유동도 좋지만 저속에서의 익면의 공기흐름부터 시작하시는것도 좋겠습니다.
저는 유체역학을 학부때만 배웠습니다만...지나서 생각하면 충격파나 팽창파, laval nozzle 같은거에 대해서 'a=b 이고 b=c이므로 a=c다.'라는 수식만 기억나고 정작 그 물리적 현상 자체의 원리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더군요. 수식적으로야 전부 앞뒤가 딱딱 들어 맞지만 '그래서 그 수식처럼 되는 이유는 뭔데?'라고 누가 물어보면 책을 엄청 뒤져야 하더만요....
보통 챕터 시작하는 초반부에 간략하게 이것들에 대한 설명이 있긴 한데, 책 전체의 비중을 보면 아무래도 수식에 대한 설명이 압도적으로 많죠.
정말 의외였던게 양력에 대한 설명도 생각보다 '에어포일에 작용하는 압력과 전단력을 모두 합친 합력중 수직인 방향 힘이 양력'이라고만 나오지, 그 양력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기는지에 대한 설명을 좀 더 상세하게 풀어 놓은 책이 잘 없어서 놀랐습니다. 항공과에서 많이 교재로 쓰는 Anderson의 공기역학 책에도 여기에 대해서 그렇게 자세한 설명이 없더만요...
단지 유체의 점성 비율이 관성 비율보다 작아질 때 난류화 된다는 것 정도지 뭐....
그러고보니 앤더스옹 께서는 공기역학 뿐만 아니라 항공사에 대해서도 꽤 많은 집필을 하셨더군요.
어떤 러시아 아저씨가 쓴 plate and shell 어쩌고 보는데 이게 뭔 소리인지 참.........
공업 수학도 PDE부터 다시해야 되서 돌아버리겟네요 ㅠㅠ
제어 공학 기초야 제어공학과서 귀동냥한게 있어서 어떻게 하겠더라구요. 실시간 제어에 필요한 칼만 필터까지 필요한 그런 전공은 아닌게 다행이죠 ㅇㅅㅇ
초음파 소자와 다른 MEMS 소자 만드는데 plate와 shell의 비틀림, 재료 물성 수치이해가 필요한 재료공학과 동,정역학을 깡그리 모르니 환장하겟더라구요.
논문 쓰는데 생전 처음보는 공식이 막 나오니까 쩝........... FEM 돌려야 되는데 쓰는 법도 모르고 --;
그래도 전자과라 좋은 점은 여기 분을 회로 만드는 법을 몰라서 자문좀 해주고 전자제품 수리기사가 되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