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공중전에서 인도가 파키스탄의 암람을 재밍?
과욕이다?! 한국형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논란!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중거리 AAM 개발을 다룬 기사 중 2019년 인도-파키스탄 공중전에서 인도가 파키스탄의 AIM-120 암람을 성공적으로 재밍했다는 내용이 있네요.
2019년 2월 카슈미르 지역에서 벌어진 인도 공군의 발라콧 공습과 이에 대응해 이뤄진 파키스탄의 라주리 공습 과정에서 벌어진 인도의 Su-30과 파키스탄의 F-16, JF-17과의 공중전에 대한 내용일 듯 합니다.
제가 본 기사나 위키에 따르면 F-16이 암람을 쐈고, Su-30은 R-77의 사정거리가 짧아 인도 공군은 대응하지 못하고 도주해야 했으며 격투전에서 파키스탄의 JF-17이 인도의 MiG-21 1대를 격추시킨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만 암람을 재밍했다는 내용은 실려있지가 않네요.
재밍이 성공적으로 먹혔으면 Su-30이 암람에 아웃레인지당하고 도주하지는 않았을 듯 한데 소스가 궁금해지네요.
영문위키에 관련 내용이 짧게 있는데, 원 인용출처를 들어가보니 재밍 및 회피에는 성공했지만 그로 인해 Su-30이 반격가능한 포지션을 잡지 못했으며, 인도는 공대공미사일의 사거리 부족 외에도 "쫓아가서 격추시도를 해도 좋다는 허가' 를 상부에서 받지 못한 상태였다고 하네요.
추측하자면, 카슈미르 상공에서 서로 위협기동만 하고 끝날 걸로 예측하고 있었다가 (미국이 파키스탄에 F-16과 암람을 팔 때 카슈미르분쟁에 해당 무기를 동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항이니 인도도 그렇게 안이한 판단을 했을 수 있죠) 예상과 달리 F-16이 최대사거리 부근에서 암람을 쏘고 (파키스탄은 미사일이 안 맞아도 어쨌든 Mig보다 훨씬 위협적인 수호이기를 쫒아내기만 하면 된다는 마인드였을 수 있죠) 미사일을 지속유도하지 않은 채 파이어앤포겟 기능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공역으로 철수한 상황이 벌어진 게 아닌가 합니다. 발사한 아군전투기의 중간유도를 받지 않는다면 상대측의 재밍은 당연히 더 쉬워질 수밖에 없죠.
원 출처도 어차피 언론보도라서 이게 실제로 벌어진 일과 100퍼센트 부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인도랑 파키스탄 모두 유리한 정보만 공개를 하니 뭐 하나 확신할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