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우리 해군에 대한 흥미로운 댓글을 보게 되었네요.
본문은 해군에 관해 이글루스를 보다 우연히 보게된 글인데 뭐 밀덕의 전형적인 한국 해군 비판이라 그러려니하고 넘겼습니다.
근데 쭉 댓글을 보다보니 gforce라는 분이 흥미로운 댓글을 달았더군요. 대충 이글루스를 둘러보니 전직 해군 장교분이신 것 같던데.. 한국 해군이 왜 이지스함을 보유하고자 하는지와 한국 해군이 훈련에서 어디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는지 등등을 언급하시더군요.
초보밀덕인 저로서는 상당히 일리가 있어보이는 댓글이었습니다. 다만 개인이 출처나 근거 자료없이 푸시는 썰이라 신뢰성면에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어쨌든 막 퍼와도 되는지 어떤지 몰라서 제가 임의로 읽은 것을 요약해보자면
1. 한국 육해공군은 대북전을 최우선으로 상정하고 있다. 즉해군의 시레인 방어타령은 핑계일뿐이다.
2. 실제 최윤희 합참의장을 비롯한 일부만 경항모를 진지하게 생각할 뿐 현재 총장이나 실무자급들은 별 관심이 없다.
3. 이지스함은 경항모와 달리 실제 한국해군의 소요가 있어서 구매하려는 것이다. 미군 또한 한국해군이 추가 구매하도록 바람을 넣고 있다.
4. 이지스함의 가장 핵심 임무는 지휘 통제 및 전장 관리, 공역통제이다. 한국 해군은 이런 방면에서 가장 확실히 검증된 플랫폼인 이지스함을 보유하고자 한다. 이런 임무를 지상기지가 대체한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며 또한 지상기지는 적의 탄도탄 공격이나 사보타주에도 취약하다는 문제가 있다.
5. 한미해군이 가장 중점을 두는 훈련은 압도적인 수의 적 수상함 항공기 잠수함 대함미사일에 대항하는 복합전 훈련이다. (공군 지원의 경우)기상만 좀 악화되어도 전술기나 헬기 소티가 취소되어버린다. 과연 그때 세자리 이상의 적 수상전력들은 놀고 있믈까.. 그들에 대항하려면?
6. 적 해군과의 대규모 수상전투 상정이나 위에서 말한 이지스함의 임무들은 미7함대 계획처 쪽에서 한국해군과 협의해 짠 내용이다.
추가로 엑스트라님이나 다른분들도 한마디씩 하시네요. 공손연이라는 분이 반박도 하시는데 그닥 정확한 반박인지는 모르겠습니다.여튼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ㅋㅋ
관련 미군 자료입니다.
https://doctrine.af.mil/download.jsp?filename=3-04-D15-SEA-Amphibious-Ops.pdf
Operations in the amphibious objective area (AOA) are particularly risky due to the high density and close proximity of friendly forces attempting to achieve initial lodgment, with their variety of supporting fires. Landing forces will generally be supported by ship artillery, land-based artillery, organic Navy and Marine airpower, and Air Force airpower, all using the same airspace. The risk of fratricide is high in this environment.
Airspace Control During Amphibious Operations
During maritime operations such as amphibious operations, the airspace control authority (ACA) will normally designate the maritime commander as the controlling authority for a specific airspace control area during the conduct of the amphibious operation (see JP 3-52, Joint Airspace Control). The complexity and size of an amphibious operation directly affects the amount of airspace allocated. The level of airspace control allocated to the amphibious force depends on the airspace control measures approved by the ACA. If only an area of operations (AO) is established, the amphibious force may request that the ACA establish a high-density air space control zone (HIDACZ) over this geographic area. A HIDACZ is airspace designated in an airspace control plan (ACP) or airspace control order where there is a concentrated employment of numerous and varied weapons and airspace users. Access is normally controlled by the maneuver commander who has the requisite capabilities to command and control the designated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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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avy.mil/submit/display.asp?story_id=18673
Release Date: 6/7/2005 9:00:00
By Lt. j.g. Jessica Gandy, Carrier Strike Group 5 Public Affairs
USS CURTIS WILBUR, At Sea (NNS) -- USS Curtis Wilbur (DDG 54) and the Republic of Korea Navy (ROKN) kicked off the second exercise of this year's Counter Special Operations Forces Exercise 05-2 (CSOFEX 05-2) May 24, with Curtis Wilbur acting as the Maritime Air Support Operations Center, a designation used for the unit controlling all of the aircraft during the exercise.
During the exercise, Curtis Wilbur participated in deck landing qualifications, aircraft interception exercises and practiced as the air control unit with ROKS Yangmanchoon's (DDH 973) helicopter.
그냥 덧붙이는게 낫겠다 싶어서 글을 씁니다.
제주님.
저는 90년대에 잠시 군생활하던 사람이고, 밀리터리 취미는 가진지 좀 오래되었지만,
몇년전부터는 삶이 고단하여 사실상 뇌속에서 밀리터리 취미가 거의 지워진 사람입니다.
(지금 자신있게 말하는 부분들은 당시 그만한 사정이 있었던 일이라 지워지지 않는 기억입니다.. 책이나 서류로
외워야 했던것은 이미 제 머릿속에서 포맷된지 오래입니다... -_-)
당연히 제가 현역이신 제주님에 비해 아는게 없는건 당연하고...
그리고 제 생각에 '이상하다, 그럴리가 없는데...'하는 생각으로 쓴글이, 제주님에겐
아닌데? 아닌데? 하며 우기기나 하는, 그런 이야기로 들리셨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렇게 들리셨다면...
그래서 기분이 언짢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인내를 배워야 하는데... 이해와 배려를 배워야 하는데...
제가 이게 쉽게 되지 않아 제주님이 언짢으셨을거 같네요.
사실...
아마 제 추측이 틀렸을거고, 대신 제주님이 하신말이 맞겠지요.
현역께서 보시고 들은건데, 옛날일이 어찌되었건 그게 무슨 의미겠습니까.
군에서도 어떤 이유로 그런 결정을 내렸고, 그리고 그런 이유로 그런 일을 하는것일텐데
그걸 왜냐고, 정말 그렇냐고 꼬치꼬치 묻는것도... 참...
모든것을 제주님이 다 아실수 있는게 아닌데 대답해달라고
매달려봐야 쉽게 설명할 위치도 아니실텐데...
사실 가끔 이런걸 깜빡깜빡 합니다.
아... 저분은 현역이시지...
말을 함부로 하실분이 아니지...
그리고 일일히 다 설명했다간 안되는, 군인이란 신분에 얽매인 위치지...
너무 당연한건데도 그걸 잊고, 현역이 어떻게든 일반인 이해시키려고 이리저리 돌려서 말씀하시는데,
저는 그걸 이해 못하고 다른 매니아와 토론하듯 꼬치꼬치 따지고 있으니...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일인데, 자꾸 다른 매니아에게 하듯이 달려드는 저도 참 한심하긴 하네요... ^^
어쨌든 혹여 기분이 상하셨다면 죄송하고...
제가 자꾸 귀찮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그리고 꼭 답변 안주셔도, 응당 그럴만한 위치에서 여러가지 얽매이신 분이니까 당연하다고 받아들이겠습니다.
(그게 당연한거고...)
그럼 저와의 글은 잊으시고...
부디 편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조심스럽게 추측하기로는 원글에서 말하는 공역관리란 한반도 전 공역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 해군이 정한 제한된 범위를 말하는 듯합니다. 당장 함대함 함대공미사일이 발사되고 대잠헬기들이 날아다니는 상황에서 일정 범위와 고도 이하는 운용주체인 해군이 통제하는 게 효율적이지 않겠습니까 물론 그 때도 그 공간을 제외한 한반도 공역 전체는 공군이 관리하는 식일듯합니다.
그리고 제주님이 아닌 지포스님의 답글 원본에서는 다른 전투함에 대한 언급없이 미국의 이지스가 해당 임무를 수행했고 현재는 세종대왕급이 그것을 이어받았다고 설명하시더군요. 그부분에서는 원댓글의 말씀과 제주님의 말씀이 조금 갈리는듯합니다.
해상에서 작전하는 모든 전술항공기를 통제하는 해상항공작전지휘소(MASOC) 임무를 수행한다
라고 세종대왕급의 네 가지 임무 중 하나로 명시가 되어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