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륨원자로를 원잠에 쓰면 어떨까요?
저농축 원자로는 자주 원료를 갈아줘야 하고 고농축원자로를 이용한 원잠은 사고가 발생하면 치명적이라고 하는데 토륨원자로는 안전성 측면에서 더 낫지 않을까요..?
토륨을 연료용 토륨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NPT한테 크게 얻어맞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핵보유국이 이렇게 만들면 문제되지는 않지 않나요?
어차피 원잠을 제작해서 운용한다 해도 연료 농축을 국내에서 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하니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근데 이건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국내에서 토륨 원자로 연구는 없는 수준이라고 들었습니다. 융합로에 역량이 모두 투자되고 있는 실정이라, 토륨 원자로 탑재함을 도입한다면 연료는 어차피 해외 도입이라고손 쳐도 원자로 관리를 국내에서 못하는게 되지 않나 싶네요.
아, 그리고 모든걸 다 제끼더라도 일단 토륨 원자로가 훨씬 안정적인 환경인 지상에서 정상적인 상업가동을 하는걸 확인한 후에 무기용으로 전용하는게 맞다 생각하는데(우리나라가 기술보유국이 아니므로) 현재 토륨 원자로가 유의미한 수준의 상업가동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맞습니다. 애초에 상업가동도 이제 걸음마 수준인지라 저도 확신할만한 근거 자료도 없어서 그냥 이렇게 두루뭉술한 의견개진이 한계인것이죠 ㅠ
일단 한국 원전연료는 외국으로 부터 전부 수입합니다. 그리고 토륨 원전은 효율이 똥망이라 효율적이지못하죠. http://www.asiat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9055 윗분이 말씀하신 재처리 연료문제는 이 기사에 소개되어있습니다.
토륨연료사이클은 일반적인 저농축 가압경수로보다 훨씬 자주 연료를 교환하는 것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토륨로는 근본적으로 증식로(Breeder)이기 때문에 중성자경제가 매우 중요한데, 작동중에 중성자를 흡수하는 악티니드 동위원소들이 늘어나서 중성자경제를 악화시키는 데 특히 취약합니다. 그러니 연료교환주기라는 측면에서 토륨로는 저농축 경수로에 비해 아무 장점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토륨 자체는 핵분열능력이 없어서, 처음 토륨로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토륨에 순수한 우라늄 233 내지 235 또는 플루토늄 238을 첨가해야 하는데 이건 전부 NPT에 걸리는 핵물질이죠. 다시말해 고농축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을 갖고 있어야 토륨로가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고농축 핵물질의 필요 여부라는 측면에서 토륨로는 고농축 경수로에 비해 아무 장점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