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쓸 운을 다 쓴 나이지리아 군의 도요타 랜드크루저 70
https://www.reddit.com/r/shittytechnicals/comments/14ejtx9/nigerian_army_technical_close_call/
https://www.dw.com/de/afrika-r%C3%BCstet-auf-kostspieliger-schutz-vor-terror/a-63002233
https://www.firearmsnews.com/editorial/rpg7-anti-tank-rocket-launcher/452396
https://www.popularmechanics.com/military/weapons/a26804/wooden-armor-tank-rockets/
https://www.reddit.com/r/TankPorn/comments/k83gtv/philippine_marine_crops_v150_with_improvised/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보코하람등에 맞서 싸우는 서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군은 정말 위험한 전투를 매일같이 하고 있으며 그만큼 희생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테러조직들이 폭발물과 중화기를 동원해서 큰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탱크, 장갑차등이 아닌 경장갑 차량이 그런 무기에 가장 취약하지만 때로는 그런 단점이 장점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운이 정말 좋다면 말이죠.
사진은 레딧에서 찾은 것으로 보코하람과 엄청난 교전을 한 뒤 복귀한 나이지리아 군의 도요타 랜드크루저 70인데 내부는 완전 걸래짝에다가 타이어는 터져있지만 그것보다 더 심한 것이 있습니다. 화살표로 표시한 것을 보시면 문짝에 뭔가가 박혀 있는데 저것은 RPG-7 로켓포의 로켓탄입니다.
RPG-7 로켓탄
RPG-7의 로켓탄은 위 사진처럼 생겼는데 탄두 앞부분이 신관이라 저것이 목표물에 닿으면 폭발하게 되는 설계입니다. 그래서 쏘기 전에 탄두 앞에 달린 안전핀을 뽑아서 사용해야 하는데 RPG-7이 정말 많은 영화, 게임, 애니, 만화 등에서 나왔지만 편의상 생략되는 경우가 많아 저도 최근에 알게된 사실이죠.
미군 스트라이커 장갑차의 대 RPG-7 장갑, 철망처럼 제작
2017년 마라위시 전투 당시 필리핀 군의 V150 장갑차, 나무 판자를 이용해 대 RPG-7 장갑을 제작
다만 탄두 앞의 신관이 단단한 목표물(즉 장갑)에 닿아야 폭발하기 때문에 이걸 무력화하기 위하여 장갑차에 철조망 처럼 된 방어막을 달거나 아예 골판지 박스, 나무 판자를 달아서 신관을 작동하지 못하게 만드는 경우도 흔했죠.
나이지리아 군의 도요타 랜드크루저 70
도요타 랜드크루저 70이 어째 RPG-7의 탄두를 맞고도 살아 남을 수 있는지 몇가지 추정을 해보면 RPG-7의 탄두 앞의 안전핀을 뽑지 않고 테러범이 쏴버렸거나 아님 탄두가 불발탄이었을겁니다. 또한 나이지리아 군의 도요타 랜드크루저 70의 장갑이 일반적인 비방탄 모델과 동급인 수준이라 그냥 관통 되어버려 터지지 않았을 수 있죠.
어떤 추측을 하건 간에 일단 저 차량을 타고 복귀한 나이지리아 군인들은 아마 자신들이 평생 쓸 운을 다 쓰고 살아남았을거란 사실은 변함 없는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오금이 저리고 온몸에 소름이 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