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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쾌적한 5월. 주말은 아니라 좀 김빠지긴 하지만 너무 늦지도 않고 너무 이르지도 않은 20시 30분 경의 대도시. 친구들이랑 모여서 놀러 다니기 딱 좋은 시간이다. 거리는 불빛이 가득하고, 열어둔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적당히 상쾌한 저녁 공기는 운전대를 잡고 있는 이의 심신까지 기분 좋게 해 준다. 그리고 옆 조수석에는 술이 좀 들어가서 알딸딸해진 그녀가….

 

  “있을 리가 없지.”

 

  “너 지금 뭐라고 하는 거냐.”

 

  “아무것도 아님다, Sarge.”

 

  문제는 내가 군바리라는 점이지, 라고 운전병은 생각했다. 사실, 비단 군바리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세상이 지난 하루 사이 좀 많이 꼬여서 데프콘2가 걸려버린 바람에 자유진영의 군인들은 당연히 난리가 났고, 민간인들 역시 전쟁 임박설과 동원령의 와중에 불안하긴 매한가지 인 듯 했다. 원래 이 시간이라면 번화가는 그럭저럭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아까 지나오는 동안 봤을땐 제법 한산한 것이 약간 을씨년스럽기도 했다.

 

  “아, 씨발.”

 

  “무슨 일 있슴까, Sarge?”

 

  “어떤 병신같은 놈이 참스 먹다 남겼냐.”

 

  “어 - 그게 그러니까. 아, 그거 2소대 쏘가리 젠킨스 새끼 같은데 말임다. 뒤질거면 혼자 뒤지던지, 왜 이렇게 남겨 놓고 가는지, 원.”

 

  운전병이 그렇게 대답하면서 코너에서 한번 가볍게 차를 좌회전 하는 동안, 선탑자인 하사는 남아있던 참스 하나를 입 안에 던져넣고는, 옆 자리의 운전병과 뒤의 병사들에게도 마치 제 돈 주고 산 것마냥 인심을 쓰면서 하나 씩 돌렸다. 

 

  대사관과 템펠호프 공항을 거쳐 마지막 목적지인 멕네어 배럭으로 향하는 일련의 콘보이의 선두에 있는 험비에 거치되어 있던 M60 기관총의 사수는 크게 하품을 한 번 하고는, 권총손잡이에서 대고 있던 손을 잠시 떼어서 크게 기지개를 한 번 펴줬다. 그리고는 자세를 고치면서 살짝 감았던 눈을 다시 뜨면서 인도에 시선을 옮겼다. 그리고 잠깐 멈칫, 사수의 입가에서 휘파람이 절로 나왔다.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하려는 순간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하는 보행자는 운전자의 방해물에 불과하다. 컨보이가 조금만 빨리 움직였어도 사고가 났을지도 모른다. 

 

  운전병을 비롯한 차량 탑승자들은 일반적인 경우였다면 경적을 빵빵 울렸을 것이다. 지금같이 심란한 경우라면 민간인과의 관계 같은건 무시하고 주저없이 가운뎃손가락을 내밀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지 않았다.

 

  “Sarge, 1시 방향에 귀여운 여자애가 보입니다.”

 

  귀여운 여자애는 국적을 떠나 모든 군인들의 관심사이다. 운전병, 선탑자와 후방석의 인원들, 그리고 사수를 비롯한 험비의 승차인원 모두가 술렁거렸다. 아담한 체구에 머리를 땋은 꽤 귀엽게 생긴 여자였다. 운전병은 괜히 기분이 나빠졌다. 젠장, 이런 칙칙한 남자 새끼들 말고 저런 여자애가 옆자리에 들어와야 하는데. 기분이 착잡한데도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기관총 사수는 기분이 좋았다. 그는 기관총은 잠시 손에서 떠나보내고 오른손을 흔들면서 적극적으로 자기 존재를 어필했다. 그렇게 길지는 않은 금발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은 여자애가 체구에 비해 좀 큰 가방을 메고 있는 것이 좀 힘들어 보였는데, 바로 거기까지 생각했을때 여자애랑 눈이 마주쳤다. 

 

  그들의 험비 앞을 지나가고 있는 여자애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열화와 같은 성원에 대한 최소한의 반응을 보여주고선, 종종걸음으로 천천히, 하지만 경쾌하게 그들을 지나쳐 다른 블럭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엔진 소리에 씹혀 잘 안 들리긴 했지만 여자가 무어라 조용하게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어차피 독일어를 알아 듣는 재주도 없는 터라 그냥 신경을 껐다. 갑자기 비상이 걸려서 기분 드럽긴 했지만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있었다. 

 

  운전병 녀석이 살짝 맥빠진 목소리로 “출발합니다.”하더니, 차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횡단보도를 건너 다음 블록으로 건너가는 순간, 전방에서 이질적인 파열음과 함께 차량이 갑자기 힘을 잃고 제자리에서 아주 조금 미끄러지다가 얼마 안가 멈춰섰다.

 

  “이놈의 똥차는 몇 년이나 됐다고 이 지랄이야.”

 

  운전병은 툴툴대며 시동을 다시 켜려다 시동이 꺼지진 않았음을 새삼 깨달았다. 아까의 충격에 잠깐 놀라 발을 떼었던 있던 악셀을 다시 밟아보려는 찰나, 이번에는 그의 왼쪽에서 시끄러운 소리와 어딘지 거슬리는 소리가 같이 들려서 고개를 그쪽으로 돌렸다. 그리고 소리의 원인을 미처 파악하기도 전에 강한 충격을 전신으로 느끼며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조금 전에만 해도 오른손을 여자아이를 향해 흔들던 기관총수는  조금 더 객관적으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었다. 눈 앞의 상가 건물 옥상에서, 거의 동시에 반짝이는 총구 화염 두 개를 똑똑히 확인한 그의 청각은 파열음을 총성으로 인지했다. 반사적으로 선탑 간부를 부르려고 했지만, 갑자기 차가 멈추는 바람에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전방의 총구화염이 있던 자리로 기관총을 겨누며 선탑 간부인 하사를 부르려던 그는 왠지 모를 오싹한 시선이 느껴진 그는 좌측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못 볼 것을 보고 말았다.

 

  그가 살기를 느낀 방향으로 기관총을 돌리기는 커녕 입을 열기도 전에 그의 신체에 소련제 소음돌격소총용 9밀리 아음속탄 몇 발이 박혔다. 방탄복과 방탄모를 쓴 보람 없이 신체에 곧이 곧대로 박히더니 반대편으로 빠져 나왔다. 한 발인가는 안면에 맞았다. 오른쪽 눈가 바로 아래에 형성된 9밀리미터 지름의 사입구에서 흐르는 피가 마치 제 3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같은 기묘한 비주얼이었지만, 소음총을 쏜 사람조차도 그것을 확인할 수 없었다. 

 

  사수의 시체가 실린 험비가 압도적인 무게와 부피를 자랑하는 25톤 트레일러에 받친 것이 바로 그 때였다. 기관총 사수의 시신 역시 그 영향을 받아, 45도 각도로 들리면서 날아가듯 저 편으로 밀려버린 차 밖으로 내동댕이 쳐졌다. 차 밖으로 튕겨나가 땅에 떨어지면서 엉망이 되어버린 아직은 따뜻한 그의 주검을 험비의 잔해가 바로 덮쳐버렸다. 험비 안의 운전병도, 선탑자도, 후방석의 두 명도 모두 엉망일 것이 틀림 없었다.

 

  “어, 어, 어 저거 뭐야 -  씨발!”

 

  컨보이 최후미의 운전병이 보기에 그의 눈 앞에 들어온 풍경은 그저 기가 막힐 따름이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인도의 독일 현지 여성을 향해 손을 흔들던 녀석들이 타고 있던 최선두의 험비가 갑자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25톤 트레일러같이 보이는 거대 화물차에 받쳐서 시야 밖으로 날아가 버린 것이다.

 

   대열이라고 해 봤자 선두와 그들 사이에는 민간인들을 실은 버스 한 대 밖에 없었기에 컨보이 전방에서 무슨 차량 사고가 났다는 것 쯤은 바로 알아 볼 수 있었다.  이제 컨보이 앞에는 빨간 트레일러만이 마치 거대한 장벽처럼 그들의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바로 옆 선탑자석의 소대장이 기겁하면서 후방 화물칸쪽의 무전병에게 무어라 말하더니 PRC-77의 송수신기를 붙잡는 순간이었다. 이번에는 별안간 앞쪽 유리창이 깨져나가더니 선탑자의 머리통이 반쯤 깨져버렸다. 뇌수가 시트와 그의 몸뚱이를 적시고, 역시 반쪽이 날아간 송수화기가 운전병의 눈에 들어왔다. 

 

  기겁하며 몸을 웅크린 운전병의 머리 위로 총알이 휙휙 날아들어 시트에 박혔다. 누군가 대신 맞았는 듯 비명소리가 들렸다. 그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차 문을 열고 엉금엉금 기어나와서는, 차 안에 쳐박아둔 소총을 꺼내들고는 숨을 크게 내쉬고 고개를 내밀어 바깥을 살폈다. 그의 눈에, 방금 건널목에서 대열을 잠시 정차시킨 그 독일 여자애가 소음기가 달린 소총인지 기관단총인지 모를 녀석을 들고서 사정없이 자동사격으로 이쪽을 몰아붙이는 것이 보였다. 기가 막혔다. 

 

  고개를 살짝 돌려보니 앞을 가로 막고 있던 트레일러에서 가끔 본 Stars & Stripes에서나 봤던 빨갱이 위장복을 입은 녀석들 몇 명이 문을 열고 튀어나와 이쪽으로 다가오는걸 보고 기껏 골랐던 숨이 다시 멎는 것 같았다. 후들거리는 다리에 억지로 힘을 주며 필사적으로 험비 뒷쪽으로 내달리는 그의 주변으로도 총알이 몇 발 날아왔다. 탄환이 공기를 가르는 파공음이 총성보다 더 컸다. 

 

  짐칸쪽으로 몸을 숨기고 보니 사람이 많이 줄어 있었다. 짐칸으로 슬쩍 시선을 돌리니 무전병을 포함해 두엇명이 쓰러져 있었다. 말을 할 수 잇는 부상병은 차 아래로 끌어내려져 있는 걸 보아 이미 죽은게 틀림 없었다. 그가 정비고에서 세차를 하면서 정성들여 닦았던 화물칸 바닥에는 이미 붉은 피가 흥건했다. 

 

  근처 다른 자동차 쪽으로 몸을 옮긴 녀석들이 보인 운전병은 그 쪽으로 다시 몸을 옮기려고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 순간, 이번에는 그들의 뒤에서 다가오는 한 대의 폭스바겐 미니버스가 눈에 들어왔다. 조수석에서 뭔가 섬광이 번쩍이는 듯 하더니, 이번에는 그의 머리통이 깨져나가 뇌수가 그의 전투복을 적셨다. 

 

  당황스럽긴 이번 사태의 주인공인 NSA의 후임 담당관, 레너드 길버트씨도 마찬가지였다. 

 

  예상과 달리, 아직 그들이 몸을 실은 버스를 향해 날아드는 총알은 없었다. 다만 총성은 아까 전보다 더욱 심해졌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자동 소총의 연발사격음은 더 이상 지금이 전쟁 직전의 위기라는 점을 상기시키는 효과음 따위가 아닌 현실적이고도 실재하는 위협이었다. 누군가 창문을 열어뒀는지 부상자의 애처로운 비명 소리가 버스 안까지 생생하게 들렸다.

 

  베티 입장에선 야속하게도, 길은 옆자리에서 공포에 질려 계속 비명을 지르는 베티의 한 손을 잡아 줄 만큼 정신이 여유롭지 못했다. 사실 베티 이상으로 겁에 질려 있었다. 몸은 긴장되는데 하반신 근육은 야속하게도 서서히 이완되는 바람에, 체온으로 적당히 덥혀진 뜨뜻한 소변이 길의 바지를 적셨지만, 그는 자신이 오줌을 지리고 있다는 사실도 자각을 못하고 있었다. 

 

  “지금 바깥은 위험하니까, 고개 땅바닥에 쳐 박고 털 끝 만큼도 움직이지 마요!”

 

  라고 말하고서 ‘씨발 좆됐네’ 대충 이런식으로 중얼거리며 M16 한정을 꺼내 들고 문 밖으로 나서려던 버스 운전병은 갑자기 문가에서  날아오는 총알 몇 발에 그대로 자빠졌다. 계단을 밟고 내려가다가 쓰러진 탓에 몸의 중심이 흔들리면서 고개를 뒤로 쳐박았는데, 머리통이 바닥에 떨어질 때 소리가 생각보다 큰 편이라 총에 맞아 죽었다기보단 머리가 깨져서 죽지 않았을까 살짝 걱정될 정도였다. 머리에서든 몸에서든 피가 흥건하게 흘러나왔다. 

 

  아까 전부터 무슨 사이렌처럼 시끄럽게 비명을 지르던 여자 승객들은 이젠 그 광경을 보곤 비명조차 안 나오거나, 아니면 기절해버렸거나 둘 중 하나였다. 평생 기억에 남을 못 볼 꼴을 봐버린 가엾은 베티는 후자에 속했다. 남자 몇 명도 덩달아 같이 뻗었다. 아직도 자신이 오줌을 지린 줄 모르고 있던 길은 자신이 그 부류들 중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이 약간 신기하게 느꼈다. 

 

  갑자기 누군가 운전병의 발목을 붙잡고 운전병을 끌어내렸다. 덜컹 덜컹 거리면서 질질질 끌려나가는 운전병이 살짝 고개를 시트 밖으로 내민 담당관의 시야에 들어왔다. 그가 보기에 저 정도면 시체라고 불러도 괜찮을 것 같았다.

 

  이윽고 버스에 두 사람이 올라탔다. 하나는 몇 번 서류 작업을 하면서 봤던 사진에서 흔히 봤던 KGB 국경수비대의 위장복을 입고 있는 녀석이었는데, 몇 번 봤던 국경수비대의 녹색 베레모 대신에 같은 위장무늬의 모자를 쓰고 단축형 칼라시니코프를 등 뒤로 돌려메고서, 한 손에는 큼지막한 소음기가 달린 자그마한 체코제 기관권총을, 다른 한 손에는 손에는 왠 서류 파일 같은 것이 들려있었다.

 

  다른 한명은 굉장히 체구가 작은 여자였다. 겁에 잔뜩 질려있던 길은 아직 이 여자가 의외로 꽤 귀엽게 생겼다는 사실을 아직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가벼운 트레이닝 복 차림의 여자였지만, 양 손에 들고 있는 물건은 역시 서류 작업 하면서 몇 번 봤던 녀석이었다. 최근 보급이 시작된, 특수부대용으로 제작된 소련제 최신형 소음돌격소총이었다.

 

  녀석들이 승객들의 얼굴을 하나씩 살펴보며 사람을 찾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담당관은 평소보다 심박수가 훨씬 늘어났다. 지금 건강검진을 받는다면 “고혈압 있으세요? 좀 심각한데.”같은 소리를 들을만한 수치였다. 사람들이 그의 직장에 대해 가진 편견과는 달리, 그의 손에는 그 흔한 권총 하나 없었다. 

 

  탈출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는 그런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의 머리 속에 들어있는 것들을 생각하면, 뭐가 중요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비밀 같은건 많이 봐 왔으니 빨갱이들도 그를 찾는 것일 터였다. 앞으로 소련에서 그에게 가해질 각종 심문기법들을 생각하니 자살을 시도할 수단조차 없다는 점 탓에 많이 불안해졌다. 두 사람이 그의 앞에 도달했다.

 

  자기들끼리 무어라 두런두런 떠들더니 러시아 억양이 강한 영어로 담당관을 불러 일으켜 세운 그들은 그를 버스 바깥으로 내려보냈다. 이미 모든 것을 포기한 길은 저항 같은 것은 엄두도 못 내고 있었다. 바들바들 떨려서 일어설 힘도 안 들어가는 그의 다리만이 스페츠나즈 요원들의 유일한 방해물이었다. 

 

  복도로 나오려고 뻗어서 앞으로 푹 숙인 베티의 상체를 좌석에 기대면서, 바들바들떨리는 다리를 억지로 움직이며 앞으로 걸어 나오려던 그는 역시 실금한 베티의 소변과 자신의 소변이 섞여서 고인 바닥을 잘못 밟고 순간 균형을 잃었으나, 다행히도(?) 길을 꼭 붙잡고 있던 두 소련군 특수부대원이 도와준 덕에 넘어지는 꼴은 면할 수 있었다.  버스의 들어오는 문에 다가오면서 붉은 피가 담당관의 구두창을 적셨지만 그래도 출입구의 계단에선 그래도 간신히 제대로 걸어 내려올 수 있었다. 

 

  내려오면서 밖으로 끌려나온 운전병의 시체를 보니, 머리를 부딫히기 전에 총에 맞아 죽은게 틀림 없어 보였다. 머리에도 총알구멍이 하나 나 있던 것이다. 구멍난 케블러 방탄모가 다음 목적지에 도착 할 때 까지 그의 시야에 들어온 마지막 풍경이었다. 누군가가 그의 얼굴에 구멍 없는 검은 자루를 씌운 것이다.

 

  간신히 현재 상황을 머릿 속으로 정리하기 시작한 길은 문득, 아마 지금쯤 시 외곽에 당도했을 선임자의 안부가 궁금해졌다. 경황이 없어 미처 파기할 생각도 못하고 좌석 상단의 화물칸에 올려둔 채 깜빡한 위성통신 비화장비가 생각 난 것 역시 그 때쯤이었다.

 

  “아, 씨발.”

 

  길이 자기가 바지에 오줌을 지렸음을 깨달은 것 역시, 그 때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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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흑표 2018.06.05. 15:48

저도 소설 단편 준비하고 있는데, 설정 조만간 여기에 올리겠습니다 ㅇㅅㅇ, 22nd님의 글 잘 보고 있어요.

Profile image 22nd 2018.06.06. 09:28

기왕이면 설정을 올리시기보단 그 설정을 가지고 쓴 결과물을 올리시는게 좋지 싶습니다.

 

설정이란건 아무리 좋아도 결국 실제 작품화가 되기 전에는 무의미하고, 작품화 되었다면 소설만으로 설정을 독자에게 설명할 수 있는게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하는지라...

shaind 2018.06.06. 10:02

http://shaind.egloos.com/m/453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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