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까여야 할 이유가 맞는가요??
사진출처 : 본인촬영
지난 10월 3일, 토요일, 제 13회 지상군페스티벌에서 본인이 직접 촬영한 사진입니다.
보시다시피, 현궁탑재차량인데요, 아직 이 차량이 군에 정식으로 납품되진 않았고, 이 차량 역시 시제품중 한대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분께서는 이렇게, 저 차량 내부를 보고, 엄청나게 욕설을 하더군요. 과연 그 욕설이 정당한 것인지 알고 싶기에, 한번 밀리돔 회원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아래는 그 욕설 + 비방입니다.
어느분께서는 차기전술차량 내부를 보고, 저렇게 반박하더군요.
특히 전술차량 문에 총안구에 대해 저렇게 지적하고, 실내 디자인으로도 엄청난 열변을 토하던데...어떻게 생각하나요?
참고로, 저 친구 운전병으로 출신입니다. (해군 운전병)
전조등 조립체가 기존 군용품과 같아서 등화관제 기능 멀쩡히 살아있을걸로 보이는데 대체 뭘로 그리 논하는지 모르겠네요
두돈반 내부보드 철판이 튼튼해보이지만 볼트 풀려서 큰소리나는게 다반사이고, 어차피 작전나가면 지도보면서 움직일거 통합네비게이션 해주면 오히려 +요소인데요
유일하게 동감되는건 대시보드 플라스틱, 그나마도 뭐 스틸이어도 그만 플라스틱이어도 그만 그외에는 별로 와닫지 않네요. 탄피도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세상에 그리 중요한가싶네요
2. 로고랑 클락션 마크가 뭐 문제있나요?
3. 센터페시아는 문제될 거 없어보입니다.
4. 등화관제야 중앙 디스플레이용 밝기 조절 기능만 추가하면 될 거 같고.
5. 네비 있는게 당연하죠. 어디 레토나가 전시에만 썼답니까?
6. 탄피자국 남으면 기능에 문제 생깁니까?
7. 자동변속기 쓴 마당에 이왕이면 풋브레이크 넣어서 공간 확보 하는것도 좋을 거 같네요.
국내에서 백날 뭐라할게 아니고 해외 바이어들의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가 중요하죠.
그나저나 내용물을 보니 기아가 정말 극한의 원가절감을 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단 한가지 신경쓰이는게 있다면 원판인 험비에는 있던 스노클이 없어졌습니다? 홍보동영상에는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어찌된 일인지 궁금하네요...
기아 소형 전술차량의 도섭 능력 76센티로 한다고 했는데 어떤 식으로
될까요. 일반 차량이면 안될텐데 스노쿨이 없이 어떻게 될런지#~~
민수용차 수준의 플라스틱이면 이사람 저사람 타고 쓰면서 어느순간 깨지는 부분이 생기는건 분명합니다. (레토나 타신 분은 알듯)
그리고 뜯고 조립하고 하면서 아구 안 맞고, 고정하는 클램프라든가 나사라든가 분실하고 나사구멍 주위에 균열이 생긴다든지 하는 것도 있구요.
그리고 저런 센터펜시아 구성이면 스노클 달아도 도섭 한번 하면 계기판 전장이 난리나겠군요.
즉 아래와 같은 운용은 못한다는 소리죠.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도섭시 험비의 경우와 저 소형전술차량 계기판과 어떠한 점이 다른건가요? 참고로 소형전술차량이 기본 험비하고 동일하게 76cm 도섭능력 기준으로 개발되었습니다...
그냥 둘다 아날로그라는 점은 같긴 한데 신형전술차량 트립미터 같은 경우는 디지털입니다. 매립형 디스플레이에 공조장치 같은 경우도 민수형 차량같이 매립형인데 물이 들어갈 경우 거의 확실하게 트립미터와 디스플레이는 맛이 가 버릴거고 기타 스위치류는 그냥 말리면 쓸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제가 생각하는 적당한 기준은 차 내부를 수시로 물로 세척해도 문제없는 수준입니다)
또 공조장치도 물 들어간 다음 말리면 그냥 문제없이 쓸 수 있을건지... 아니면 썩은내 참으면서 써야 하는지 의심스럽고 동류전환으로 운용할 경우 부품을 야전에서 쉽게 뜯어낼 수 있는 구조로 보이지도 않기 때문에 맘에 들지 않습니다.
이건 미육군의 TARDEC이란 부서에서 제작한 Fuel Efficient Ground Vehicle Demonstrator이라는 차량인데 보시다시피 우연인지 필연인지 계기판이나 에어벤트가 모조리 대쉬보드 위쪽에 쏠려있는 모습임을 확인할수있습니다
이건 마찬가지로 TARDEC에서 개발한 Ultra Light Vehicle의 내부모습이구요
저거 문에 달린 총안구는 문 열고 문을 엄폐물로 사용할 때 쓰라고 만든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중 튼튼한 재질도 있으니, 내구도도 어느 정도 되고 비용 절감도 된다면 플라스틱을 쓰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네비게이션은 사제에서 군용으로 바꾸면 되는 문제니 저렇게까지 깔 필요야 있나 싶습니다.
이렇게 쓰게요
1. 군용차량답게 터프하게 운용 혹은 폭발물에 의한 전복상황에서 차량상부가 못버티고 그대로 무너져 크게 사상을 당하는 상황이 왕왕있습니다 (무게중심 낮다고 하는 험비도 그런사진 꽤 있고 현 국군차량들도 뒤집혔다하면 사고 크게 나죠)
차체 상부를 지지해주는 롤케이지라도 해놔서 캐빈이 완전 무너지는상황은 방지했으면 좋겠네요 (이탈리아 AMV 참조)
2. 뒷면 화물칸도어도 저렇게 큰 뭉텅이로 열리기보다는 , 절반은 아래로 절반은 위로 열려야 운용성이 높습니다(험비나 k-311처럼)
그리고 아래로 열리는 절반은 두께를 보강해야죠
3. 헤드레스트 문제
사실 현대기아가 제대로 헬멧을 쓰고 달릴수 있는 차를 양산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페라리만 보더라도 하드코어한 애들은 서킷주행을 염두해놓기 때문에 헤드레스트 모양이 달라요. 역시 전세계 군용차량들도 행정,후방용이 아닌 애들은 저런거 은근 신경많이 써놨습니다
아무튼 우리 장병들이 하이바를 쓰고 차에 탑승할 것을 고려하지 않았네요
4. 흡기쪽 스노클 이야기를 하신분들이 있으니 패스하고 ~ 사실 배기쪽도 도하높이보다 위로 빼는게 좋습니다. 배기부분 막히면 시동꺼집니다 험비가 이런건 잘해놨죠
이 밖에도 몇몇 바꾸는게 좋겟다라는 부분이 존재하지만 패스하고
(어짜피 사용자수준에 맞게 나온찹니다)
정말 중요한 문제는 하체 띄우고 엔진룸 까보고 달려봐야 압니다. 개발비를 고려해 봤을때 제대로 나올지는 크게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굴러가면 땡아니냐? 라고 하실분들이 있겠습니다만 ,
기본모델도 세계에서 신뢰받는 오프로드 군용차종인 랜드로버 디펜더 모델보다 거진 2배는 비싼 차입니다 (7000만원대 vs 3000만원후반-22000파운드) 그가격에 걸맞는 가치를 하는지 따져볼 필요는 있지요
- 용어 및 일부분 수정하였습니다 -
그냥 현대 기아 안티시군요.
수정합니다.
+ 참고로 제가 여태 오프로드에서 몰고 정비해본 차는 현 군용 5톤이하 주력차량(k-131,k-311a1,k-511,k-511a1,k-511유조차,k-711,k-711a1,k-713 덤프), 랜드로버 디펜더110 , 닛산 타이탄 픽업등입니다.
비하하는 뉘앙스가 있는 표현을 써서 안티가 아닌가 했을 뿐이죠 표현 방식을 근거를 삼으면 안되나요?
지적하고자 했던 부분을 명시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전체적인 내용중 그 한부분만을 놓고 안티라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요즘 특정 방송사 기자의 보도에 대해서 분노하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앞으로는 기자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자제시키고, 문제가 되는 기사에 대해서 지적하는 방향으로 나가고자 합니다.
건전한 토론 중심의 사이트로 남기 위해 회원 여러분들도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을 자제하여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두서없이 쓰게되어 오해의 여지가 있다면 사전에 사과 말씀드립니다. 대한민국 자주국방에 대해서 많은 격려와 응원을 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