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멋지고 로망이 넘치는 사우디 정보부 특수부대(2021&24년)

시에라델타147 7일 전 495

https://x.com/moisaudiarabia/status/1457649163819171847

https://x.com/jmscaronte/status/1801539826195567010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D8%A8%D8%B1%D8%AC_%D8%A7%D9%84%D8%B3%D8%A7%D8%B9%D8%A9_%D9%81%D9%8A_%D9%85%D9%83%D8%A9_%D9%84%D9%8A%D9%84%D8%A7%D9%8B.jpg#file

21년 사진

21년 11월에 촬영된 사우디 정보부 소속 특수부대의 모습입니다. 아마도 VIP가 방문하여 사열을 받는 것 같은데 이들의 모습은 정말 로망으로 가득차있고 멋집니다. 달리 말하면 비 전술적인 모습이지만 그거 다 떠나서 멋집니다.

해골무늬 발라크라바,고글의 조합은 마치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 2의 고스트를 보는 듯 하고 상의는 바이커 보호의라 마치 SF 매체에서 강화복을 입은 듯 하며 크립택 타이푼 하의는 마치 강화복을 견디기 위한 인공 근육처럼 보이고 소총인 LWRC IC-Enhanced 도 전혀 위화감 없는 멋진 디자인을 갖추고 있죠

누가보면 "그냥 왕가쪽 사람들이 자기가 원하는 특수부대로 저 사람들 꾸민거 아니야?" 라고 할 수 있는데 전제군주제인 사우디 특성상 그럴 가능성이 높을것으로 봅니다. VIP를 만족시키기 위해 일부러 겉을 저렇게 꾸몄겠죠.

때로는 너무 전술적인 것에 집착하는 것보다는 저런 영화, 게임, 만화 같은 매체에 나올 법한 강렬하고 멋진 복장의 특수부대가 현실에 존재하는 것에 대해 신기해하며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24년 사진 1

그리고 올해 06.10일 사우디의 메카에 위치한 카바 신전에서 작전중인 사우디 정보부 특수부대 요원들로 무슬림이라면 무조건 해야 하는 사우디의 메카, 메디나를 방문하는 성지 순례 행사인 하지(Haji, 올해는 06.14-19일까지 개최)에서 있을 테러 및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현장에 미리 배치된 모습입니다.

21년 사진은 그냥 VIP가 참관한 행사니까 기분과 취향을 맞춰주기 위해 일부러 저랬을 것이라 여겼는데 실전에 준하는 경계&경비 작전에서도 저렇게 입은 걸 보면 뭔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24년 사진 2

사우디 정보부 특수부대 요원들은 21년때와 거의 비슷한 모습의 바이커 보호용 상의를 갖춘데다가 얼굴은 에어소프트 게임 유저들이 쓰는 안면 보호구를 갖췄고 하의는 City Urban BDU 같은 무늬입니다.

조금 다른 의미로는 택티컬한 복장인데 총기는 클래식한 루마니아제 AIMS 소총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21년의 모습보다 더 멋진 것 같은데 아마 안면 보호구 때문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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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 신전을 도는 순례객들과 알베이트 타워, 23년 3월

그리고 올해 촬영된 사진 배경에는 카바 신전 순례객들의 숙식을 제공하기 위한 세계 3위의 마천루이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계탑이 있는 호텔인 알베이트 타워가 같이 있어서 더 멋진데 사우디 정보부 특수부대의 저 모습은 나쁘게 말하면 비전술적이고 그냥 가오만 살아있는 느낌도 듭니다.

제대로된 전투복이나 장비등을 갖추면 더 좋긴 하겠지만 그리 되면 성지 및 순례객들을 강압적으로 대하는 것 같아 여론이 좋지 못하고 또 지시를 불이행 하거나 난동 부리는 사람들을 무서운 겉모습으로 초장부터 기를 죽이기 위해 저렇게 입은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0619137100704

하지 행사의 온열 질환자 관련 소식

그나저나 다른거 다 떠나서 하지 행사가 개최된 메카의 한 낮 기온이 무려 영상 '52도'를 기록하는 엄청난 무더위로 인해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여 사망자가 550여명이나 된다고 했는데 저런 바람 하나 들어오지 않는 복장을 입고 작전을 하다가 쓰러지지 않았나 걱정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