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체포한(?) 타이완 제폭특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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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국민과 사회를 각종 강력범죄로 위협하는 삼합회 같은 범죄조직들을 전담하는 특수부대 타이완 국가경찰 형사조사국 소속 제폭특근대 요원이 어떤 상가에서 현행범을 긴급 체포한 모습을 촬영하였습니다. 그 현행범은 바로 고양이입니다....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는데 일단 요원들이 제대로 모든 장비, 장구류에 방탄 방패와 돌격소총을 갖춘 걸 보면 진짜 체포 작전에 참가한 건 맞는 듯 하고 작전이 끝난 이후 현장을 경계&경비 한 뒤 복귀하려고 하던 도중 저 상가에 있던 어떤 고양이를 본 뒤 번쩍 들어올려 사진을 찍은 것 같습니다.
고양이를 자세히 보시면 귀 한쪽이 잘려 있는데 이는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뜻하는 TNR을 했다는 표시에 목에는 목걸이까지 있어서 아마 저 상가에서 누가 키우거나 사람들을 잘 따라서 상인 및 손님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고양이 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저렇게 잡아도 하악질을 하거나 싫어하는 표정을 짓지 않는 것 같은데 저 고양이도 그냥 사람들만 만나봤지 생전 처음 보는 이상한 장비를 온몸에 주렁주렁 달고 방독면을 써서 사람이 아닌 로봇 같은 얼굴을 지닌 누군가가 자신을 잡을 줄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그래서 표정이 참 뭐라 형언하기 힘드네요
저도 길고양이 학대는 반대하지만 인위적 개체수 조절은 찬성하는편입니다
전 오스트레일리아나 뉴질랜드 처럼 합법적인 엽구(총 등등)를 사용하는 길고양이 수렵 또한 허가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똑같이 존재 가치도 없고 마지막 한마리 까지 없애서 절멸시켜야 할 생태계 교란 생물인데 고양이는 불쌍하니 (효과도 미미한) TNR을 하고 뉴트리아는 징그럽다는 이유로 사냥해도 된다는 의견은 그저 터무니없는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저 처럼 고양이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