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그램 MAC-10을 쓴 UKSF SBS(1983년)
https://film.iwmcollections.org.uk/record/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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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10으로 퇴출하는 동료들을 엄호하는 SAS 요원, 198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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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육군 특수부대인 SAS는 7080년대쯤 잉그램 MAC-10을 쓴 적 있는데 작고 높은 연사력을 지녔고 구조도 단순해 내구성도 높았지만 명중률이 낮고 반동 제어가 힘듦에도 CQB 및 대테러 작전에서 나름 잘 사용했습니다. 근데 이 잉그램 MAC-10을 해군 특수부대인 SBS도 쓴 적 있더군요.
영국의 제국 전쟁 박물관에서 보관 했던 지난 1983년 제작된 영국 해군 특수부대 SBS의 홍보 영상으로 테러범(IRA로 보임)에 의해 나포된 북해 유전의 영국 국적 해상 석유 시추 시설에서 테러범을 제압하고 인질들을 구출하는 훈련의 내용입니다.
대테러 작전에 앞서 SBS 요원들이 각종 브리핑을 하고 무기를 점검 한 뒤 나눠주는 장면에서 MAC-10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한두정이 아닌 꽤 많은 수가 보관된 것을 알 수 있죠.
해상 침투를 통해서 석유 시추 시설에 올라온 SBS 요원들중 선두로 진입하는 포인트맨 요원들이 MAC-10을 사용했는데 몇몇 요원들이 갖춘 M16과 레밍턴 870보다 훨씬 작으면서 연사력도 높기 때문에 저런 좁은 지역에서 휴대 및 사용하긴 편했을 겁니다.
무전을 하는 동료를 보호하기 위해 MAC-10으로 사주경계를 하는 모습으로 특이하게도 완전히 펼친 개머리판의 끝부분을 잡고 조준을 하고 있습니다. 저것도 MAC-10의 반동을 제어하는 사격법중 하나인 것 같은데 자칫 잘못했다간 개머리판이 손상될 위험도 있을겁니다.
그러나 막상 인질들이 있는 시설에 들어가 테러범을 사살하고 인질들을 구출 할때는 MAC-10을 쓰는게 아닌 브라우닝 하이파워 권총을 사용했습니다.
제 아무리 뛰어난 특수부대라고 해도 높은 연사력과 낮은 안정성을 지닌 MAC-10을 실내에서 막 사용했다간 눈먼 총탄들이 벽면이나 바닥에 튀어 인질들을 오히려 위험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범죄조직이 많이 사용한걸로 유명한 MAC-10이 특수부대에서 사용하는 모습들이 꽤 있었는데 근거리에선 정말 큰 힘이 되겠지만 인질 구출 작전에선 쓰기 힘들었을겁니다. 저럴때는 차라리 Mini UZI나 MP5K가 더 나은 선택인데 그래도 저걸 보면 MAC-10이 군,경에서 실패한 무기는 아닌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