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축형 모스버그 500 산탄총을 쓰는 오쉬노부대 특전사 요원(2014년)
https://news.zum.com/articles/14329252
https://www.youtube.com/watch?v=B31PFyGHsFg
https://www.academy.com/p/mossberg%C2%AE-500%C2%AE-jic%E2%84%A2-cruiser-12-gauge-shotgun
지난 2010-14년 아프간 이슬람 공화국 시기 파르완 주에 주둔하며 민사 작전 및 평화유지임무를 수행했던 우리군의 파병부대인 아프간 재건지원단 일명 오쉬노 부대를 아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오쉬노 부대는 우리군 역사상 가장 위험한 파병 부대중 하나였는데 2011년 초에는 주둔지에 RPG-7 로켓포가 날라온적이 있었고 테러조직인 탈레반과 구별이 불가능한 현지인 및 현지 군인의 위험하에 항상 놓여있었기에 경계, 경비를 매우 철저히 했을 겁니다.
우연히 오쉬노부대 사진을 찾던 도중 발견한 것인데 지난 14년 06.18일 당시 오쉬노 부대가 철수하기 얼마 남지 않은 시기 주둔지 감시탑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중인 특전사 요원들의 모습으로 우리군에서 한번도 보지 못한 무기를 쓰고 있습니다. 바로 산탄총이며 그것도 단축형 버전입니다.
제품명은 모스버그 500으로 레밍턴 870의 라이벌인데 그것만큼 유명하고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입니다. 수동 장전식에 6발의 산탄을 넣을 수 있고 무게도 2Kg대로 가볍고 가격도 500달러대로 쌉니다
모스버그 500 J.I.C. Cruiser 12
산탄총인만큼 근거리 제압에 상당히 효과적인데 정황상 저살상탄인 고무탄, 빈백탄 또는 공포탄등을 넣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초병 절차에 따라 지시에 따르지 않는 거수자에게 먼저 고무탄, 빈백탄 또는 공포탄등을 사격을 하여 못 다가오게 하기 위함이죠. 또한 자세히 보시면 특전사 요원도 비상시 쓸 수 있도록 실탄이 든 K1A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군이 도입한 무기는 아닌 미군의 무기로 보입니다. 모스버그 500(+590)은 미군에게 많이 쓰인 산탄총으로 유명한데 오쉬노부대가 미군과 같이 연합 작전을 많이 한 만큼 기지 경비, 경계를 위해 미군측이 빌려준 것 같네요.
UTS-15를 쓰는 수방사 35특임대대, 2023년 11월
개인적인 생각으로 20년대부터 부쩍 늘어난 우리군의 국가급 대테러부대에게 통로 개척 및 근접전용으로 보급됐을 산탄총으로 UTS-15가 아닌 차라리 모스버그 500이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위 모습에서 볼 수 있듯 UTS-15는 이중으로 설계된 관형 탄알집으로 인해 비슷한 설계를 갖춘 KSG-12는 물론 K1A보다 부피 및 크기가 커서 사용하기 힘들고 휴대성도 떨어지죠. 또한 이런저런 결함 및 잔고장이 많아 상당히 평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격도 싸고 무게, 크기도 적어서 휴대하기 편하고 무난하고 근본적인 설계를 갖춘 모스버그, 레밍턴 산탄총이 더 나은건 당연한건데 안타까움만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