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에서 쓰이는 KelTec KSG-12 산탄총
https://dnr-news.ru/society/2023/12/24/576702.html
https://www.keltecweapons.com/firearm/shotguns/ksg/
https://twitter.com/war_noir/status/1499007671189520384
KelTec KSG-12
미국에서 플라스틱 폴리머를 재료로 정말 특이한 총기를 많이 만드는 걸로 유명한 KelTec 사의 KSG-12는 관형 탄알집이 2개라 12-14발의 산탄을 넣을 수 있는 불펍 설계의 수동 장전식 산탄총으로 휴대성+장탄수를 모두 잡았습니다.
초기에는 평이 좋지 않았으나 현재는 쓸만해졌고 우리나라의 해경 기동대 및 707 특임단, 프랑스 경찰 BRI 및 RAID, 인도네시아 경찰 BRIMOB등 특수부대에서 각종 진압 및 통로개척용으로 쓰며 각종 미디어 매체에도 많이 나왔습니다.
근데 이 KSG-12가 21세기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치열한 전면전인 러-우 전쟁에서도 쓰이고 있는 것을 확인 했습니다. 사진은 지난 12.24일 러시아측 언론에서 올라온 것으로 지난 12.18-24일까지 러시아군 공수군 일명 VDV가 우크라 바흐무트의 도시 아르테모프스크 시 북부에서 우크라군의 요새 9개를 점령했다는 선전입니다.
모든 대원들이 AK, AS-VAL, PKM 같은 러시아제 무기를 쓰지만 유일하게 한 VDV 대원이 특이하게 생긴 무기를 갖췄는데 언급한 KSG-12입니다. 일단 수동식 손잡이 밑에는 장전을 돕기 위한 FAB Defense제 PTK 그립을 총구에는 총구 반동 및 화염을 줄여주는 소염기가 부착됐습니다. 민간 슈터 및 총기 유튜버들이 쓸 법한 세팅을 치열한 전장에서 보게될 줄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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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voanews.com/a/american-gunmakers-help-ukrainians-fight-back-against-russia/6491465.html
근데 제가 봤을때는 저 KSG-12 산탄총은 VDV에 정식으로 지급된 무기가 아닌 우크라 군의 무기를 노획한 것으로 보입니다. KelTec 사는 러-우 전쟁이 터진지 얼마 안된 22년 03.18일 우크라 군을 위해서 자사의 9mm 피스톨 카빈이자 접이식 휴대가 가능한 SUB-2000을 비롯한 무기 약 20만 달러 어치를 보낸 적 있죠.
러시아군 포로를 감시하는 KelTec SUB-2000을 쓰는 우크라 군인, 22년 03.22일
그래서 위 사진처럼 SUB-2000을 갖춘 우크라 군인을 볼 수 있었는데 SUB-2000 말고도 KSG-12도 겸사 겸사 같이 보낸것으로 추정됩니다. 우크라 측에서 통로 개척, 근접전, 드론 제압용으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KSG-12는 아마 사용했던 우크라 군인이 전사하자 저 VDV 대원이 노획해서 쓰는 것 같은데 21세기 최대의 전쟁인만큼 정말 안 쓸 것 같은 무기들이 대거 보여 이젠 어떤게 튀어나와도 이상할게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