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베를린 장벽에서 첩보 임무를 수행한 그린베레 요원

1989년 12.22일 무너진 베를린 장벽에서 환호하는 서독&동독 주민들

독일은 2차대전에서 패배한 뒤 서구권과 시장경제 체제를 따르는 서독, 동구권과 계획경제 체제를 따르는 동독으로 분리됐고 수도 베를린 또한 동서로 나뉘었습니다. 이 베를린을 나누기 위해 동독측이 쌓은 베를린 장벽은 1961-1989년까지 유지됐죠.

​

그러다가 1989년 11.09일 서독, 동독의 왕래를 자유롭게 한다고 발표하던 귄터 샤보프스키 동독측 대변인의 '즉시 시행'이란 말 실수, 장벽 철거로 알아들은 이탈리아 기자의 오보로 서로 만나고 싶던 서독, 동독 주민들끼리 장벽을 부쉈고 이는 공산권의 몰락, 1차 냉전종말, 독일 통일의 상징이 됐습니다.

장벽이 붕괴되던 시기 그곳에서 첩보 임무를 수행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진은 그 현장에서 민간인으로 위장한 첩보 요원으로 무려 미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 소속입니다. 

​

그린베레는 각종 특수전, 대테러전 뿐만이 아닌 저런 첩보 작전도 수도 없이 수행했으며 군인이지만 아무도 못알아볼 정도로 민간인과 똑같이 위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

요원의 이름은 팻 맥나마라 씨로 80-00년대까지 그린베레 및 델타포스에서 20여년간 복무하셨으며 현재는 전술 사격 강사로 일하고 계십니다. 저때는 델타에 들어가기 전이라고 합니다.

팻 맥나마라 씨가 위장한 모습은 그냥 상남자, 사나이 그 자체입니다. 가죽점퍼, 청바지, 선글래스 그리고 멋진 콧수염, 훌륭한 체격, 잘생긴 얼굴의 조합은 마치 80년대 액션 영화 주인공과 비슷할 정도로 비주얼이 훌륭하죠

​

다만 첩보원은 007의 제임스 본드 같이 멋지고 잘생긴 모습 보다는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모습을 한 이들이 좀 더 적합 하다고 하는데 저 정도면 주위의 시선을 한몸에 받아 작전 할 때 괜찮았을지 모르겠네요.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때 동베를린 시민들이 서베를린으로 넘어가려는 것을 막기위해 동독 국경수비대원들이 발포하는 일도 있는 등 기쁘고 활기넘치는 모습과는 다른 끔찍한 일도 있었고 상당히 어수선하고 혼잡한 상황이었습니다.

​

또한 개혁 개방을 했고 동구권에 개입하진 않는다고 했으나 소련도 아직 건재했던 시기라서 저 곳의 상황을 염탐하고 무슨짓을 할 지 모르는 정보기관인 동독 슈타지 및 소련 KGB의 스파이를 색출 및 감시하기 위해 저들도 투입 된 것 같습니다.

그린베레 A 분견대 요원들의 위장한 모습들

또한 1956-1984(또는 1990)년 까지 동독 영토내에 있어서 육지의 섬이라고 불렸던 미,영,프의 점령지 서 베를린에서 각종 첩보 임무를 수행했고 전시에는 동독 및 소련군을 대상으로 특수 작전을 할 계획이던 그린베레 A분견대는 저곳에서 수많은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

당시 서 베를린은 서독 및 동독은 물론 서구, 동구권 국가 첩보원들끼리 숨막히는 첩보전이 일상이던 곳이었고 그린베레 A분견대 요원들 또한 민간인 처럼 위장하여 여러 작전을 수행했었다고 합니다. 아마 팻 맥나마라 씨도 저들처럼 행동한 것 같네요. 

​

지금도 어디선가 미 특수전 요원들은 저렇게 민간인처럼 위장하여 수많은 적진에서 첩보 작전을 수행중이며 이는 현재도 남북으로 분단된 우리 대한민국의 서울 및 경기도, 강원도 권에서 대북 첩보 작전이 이뤄지고 있을 겁니다.

https://www.instagram.com/p/CoNLu1aLnxO/
https://www.specialforces78.com/det-a-berlin-sf-1956-1984/
https://www.usatoday.com/story/news/world/2014/11/07/berlin-wall-facts/18668817/
https://www.reddit.com/r/MilitaryPorn/comments/11g4112/us_army_1st_sfodd_sgm_pat_mcnamara_undercover_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