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Z61 스콜피온은 얼마나 작은가?
https://heldef.ch/cz-scorpion-vz-61-full-auto-a2492/
https://shortbarrelshepherd.com/the-vz61-skorpion/
https://calibremag.ca/skorpion-vs-scorpion-battle-of-the-orpions/
(CZ VZ61)
체코 CZUB에서 만든 32ACP 탄 VZ61 스콜피온 기관단총은 지난 1959년에 설계, 1961년에 생산된 기관단총으로 매우 작은 크기로 인한 가벼움과 높은 휴대 성, 은근히 좋은 반동 제어력이 장점이며 그로 인한 짧은 사거리, 약한 위력이란 단점이 있지만 애초에 승무원, 장교, 특수부대 같은 사람들을 위한 총기라 아쉬울 게 없었죠.
상술 한 장점으로 인해 특수부대, 첩보 요원들이 많이 썼고 특히 북괴 무장 공비들의 무기로 악명 높았으며 우리나라 정보사 특임대도 일부 사용했습니다. CZ VZ61의 작은 크기가 장점이라 했는데 얼마나 작은지 궁금해서 한번 확인을 해보니 놀라운 결과를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14년 미국의 전직 군인 VZ61 소유자가 올린 사진으로 합법적으로 구매한 VZ61을 자신이 소유한 다른 권총들과 비교한 모습인데 VZ61 기준 상단은 스텀루거 블랙호크 5.5인치, 하단은 글록 17입니다. 여기서 보시면 알 수 있든 VZ 61은 자신보다 훨씬 뒤에 나온 글록17 보다 조금 더 긴 수준의 크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놀랍군요.
그러나 발터 PPK를 비롯한 다른 초소형 권총들과 비교한 모습에선 어쩔 수 없이 큽니다. 태생이 기관단총이라 저런 초소형 권총들에게 비교하긴 힘든데도 크기가 많이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사진의 VZ61은 유고 연방 자스타바에서 만든 M84 , 설계 및 크기는 원본과 차이 없음)
VZ61이 설계 된 지 약 50년 뒤인 09년에 설계, 10,20년대 가장 잘나가는 기관단총으로 유명하고 스콜피온의 이름을 이어받은 CZ 스콜피온 EVO3 와 비교한 모습에서도 VZ61은 엄청나게 작은 크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스콜피온 EVO3 핸드가드 보다 살짝 더 길이가 깁니다. 저 정도면 VZ61이 개머리판을 다 펼쳐도 결국 스콜피온 EVO3 보다 더 짧다는 의미이죠.
VZ61은 앞서 언급하듯 설계 및 사용 된 지 무려 60년이 넘었지만 저 작은 크기는 현대에 나온 그 어떤 기관단총도 이길 수 없습니다. 물론 그로 인한 짧은 사거리, 32ACP 총탄의 약한 위력이란 단점이 있는데 총탄은 9mm 탄(파라벨럼, 마카로프)도 사용 가능한 모델이 있고 원래 근거리 방어로 쓰는 목적이라 사거리도 그리 길 필요가 없죠.
여러모로 시대를 초월한 설계를 지닌 기관단총이며 첩보 전이 일상이던 냉전 시기 엄청나게 잘 쓰일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름에 들어가는 스콜피온 즉 전갈은 작은 개체일수록 방어 및 공격 수단이 독침 밖에 없어 독성이 엄청 높다고 하는데 VZ 61이야 말로 딱 거기에 어울리는 이름을 가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