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서 재활용 되는 다 쓴 AT-4 발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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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현재 침략자 러시아 놈들에 대항해 용감히 싸우는 우크라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녹이 매우 많이 슨 오래된 난방장치(?)같이 생긴 것이 작동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저 난방 장치의 배관 부분에 다 쓴 AT-4 무반동총의 발사관을 장착했습니다.
스웨덴 SAAB에서 만든 AT4는 84mm 일회용 무반동총으로 강력한 화력과 쉽고 빠르게 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미군(미군 제식명 M136)을 비롯한 수많은 서방권 국가에 팔렸는데 기존의 M72 LAW보다 더 강하고 정확하게 멀리 쏠 수 있지만 무게가 더 무겁다는 단점이 있죠.
우크라 군은 전쟁 초반인 지난 3.7일 스웨덴으로 부터 AT-4 약 5,000정 긴급 지원 받았고 24일 미국이 6,000정을 지원, 얼마 뒤 4.23일에는 덴마크에서 2,700정이 지원하여 그걸로 러시아 놈들의 기갑 전력을 부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특히 스웨덴이 AT-4를 지원한건 스웨덴이 군사적 중립 원칙을 깬 최초의 사례라고 합니다.
우크라 군은 많은 양의 AT-4를 사용했고 그만큼 빈 발사관이 많은데 빈 발사관을 저렇게 사용하는 건 처음 보며 아주 훌륭한 재활용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사관의 소재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뜨거운 증기에 계속 노출된다면 녹을 수 있겠는데 그럼 또 다른 빈 발사관으로 교체하면 되니 상관 없을 겁니다.
아마 어떤 민간인이 저렇게 사용하는 것 같은데 전쟁으로 인해 생긴 각종 부산물들로 살아남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안타까우면서 동시에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서 사회를 재건을 하겠다는 위대한 의지를 보이는 것 같아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우크라가 전쟁에서 승리하기를!
아주 재치있는 친구가 개조를 했군요